국민의 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0대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29일 충청권 2박 3일 방문의 첫 일정으로 세종시를 찾아 행정수도 세종시 완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윤석열 후보는 정부청사를 비롯해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바라볼 수 있는 밀마루 전망대 둘러보고 “세종시가 실질적인 수도 기능을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뿐만 아니라 기반시설과 수도로서 문화·예술·교육계 등이 정부 인사들이 만나서 치열한 정책토론을 벌일 수 있는 장까지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특히 청와대 이전 관련해 “청와대 이전은 법 개정사항으로 차기정부를 맡게 되면 법률안을 제출하든지 국회에 촉구해서 제2 청와대 집무실 이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또한 행정수도 위상 강화를 위해 당장 특별법 제정보다는 실질적인 기반 마련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특별법 제정 발언에 대해 “법적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할 때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면서도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이) 법이 앞서가서 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 개정이나 헌법 개정은 국민 전체의 합의가 따른 문제”라며 “일단 행정적으로 수도 기능을 실질화하고 내실화할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기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이 지역이 행정수도로서 정부청사뿐만 아니라 (시민을) 지원할 수 있는 많은 기반시설을 만들어 가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 충청권 시대’ 개막 위해 세종시를 실질적인 수도로 기능을 더욱 내실화하고 대덕이나 주변의 산업단지들을 첨단 과학단지로 육성하는 투트랙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끝으로 세종시민에게 “대한민국의 미래 중심인 세종시의 시민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지역발전에 함께 했으면 한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세종시·대전을 방문에 이어 30일 청주시, 다음 달 1일에는 천안시와 아산시를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