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년 숙원사업 세종시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이전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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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년 숙원사업 세종시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이전 ‘첫삽’
  • 이종화 기자
  • 승인 2021.12.1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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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2,593억원 투입, 오는 2025년 말 완공…소음저감·재산권 회복 등 기대
▲이춘희 세종시장이 14일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이전 사업 기공식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세종시가 16일 오후 2시경 연서면 월하리 1233번지 일원에서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 이전’ 공사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 이전’ 사업은 연기비행장을 폐쇄하고 조치원비행장에 대체시설(교육활주로)를 설치해 52만㎡ 규모의 군비행장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조치원비행장 기지종류도 지원항공작전기지에서 헬기전용작전기지 하향 조정된다.

이 사업에 완료되면 조치원비행장 비행안전구역 감소(16.2㎢→1.78㎢), 연기비행장 보호구역 해제(14.56㎢)로 고도제한에 따른 주민재산권 제약 및 소음 등 시민불편도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비행장 이전 요구는 지난 1970년 군비행장이 건설된 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지난 2013년 9월 조치원·연기비행장을 통합·이전해 세종시·시민대표·국방부·국민권익위원회가 합의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후 국방부 등과 조율을 거쳐 2017년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고 기부 대(對) 양여 사업으로 2018년 7월 시와 국방시설본부가 합의각서를 체결하게 된다. 
그해 12월 설계에 착수해 올해 9월 실시계획·건축 승인을 받았고 124필지(345,219㎡)에 대한 보상도 마무리했다.

 

사업비 2,593억원로 오는 2025년 말 완공 목표…재산권 제약 및 시민 불편 해소 전망
 
시는 비행장 통합이전 사업비는 2,593억원(보상비 501억, 공사비 1,717억, 부대비 375억)으로 시공사는 ㈜한신공영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조치원비행장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오는 2024년까지 1단계로 활주로, 유도로 등을 조성하고, 2단계로 병영시설 등이 2025년 말까지 건립된다.

시는 또한 이 사업이 기부 대(對) 양여 방식으로 진행돼 국방부에 대체시설(군사시설)을 기부하고, 국방부로부터 종전 군부대 부지(조치원비행장, 연기비행장)를 양여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 8월 연기비행장 양여부지는 정부 주도의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고, 조치원비행장 양여부지는 지역균형발전의 목표에 맞춰 개발한다는 구상으로 조치원·연기 공공주택 공사가 오는 2026년쯤 착수해 2029년·2030년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사업이 완료되면 제한구역(기지보호구역 및 비행안전구역 등)의 해제·축소로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제한이 완화되고, 도시개발 수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번 기공식은 50여년의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공사 진행과정을 챙기며 주민대표와 전문가, 시·LH·군부대 등이 참여한 추진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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