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중증장애인 예술단’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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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중증장애인 예술단’ 신설
  • 이종화 기자
  • 승인 2022.01.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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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청소 보조 등 중증장애인 일자리 확대
▲세종시교육청 최교진 교육감이 온라인으로 중증 장애인 일자리 확대에 대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장애인들의 경제적 독립 등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 분야 장애인 일자리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11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경증장애인에 비해 일자리를 얻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일자리가 꾸준히 지속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먼저 교육활동을 보조하는 중증장애인 인력을 기존 사서에서 청소까지 분야를 확대한다. 

지난 2020년부터 학교와 특수교육지원센터 등에 22명이 도서 대출‧반납 등을 지원하는데 이를 오는 2025년까지 매년 5명씩 모두 20명을 추가로 선발한다.

이와 함께 청소보조원 직종을 신설해 올해 7명, 오는 2026년까지 모두 27명을 중증장애인으로 선발한다. 

근무조건은 주 20시간, 1년 기간제다. 1년의 기간제 근로를 무리 없이 수행하면 1년을 재계약하고, 최종 심사를 통해 만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졸업을 앞둔 장애 학생의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상‧하반기 각각 6개월의 급여가 있는 유급 과정으로, 청소, 급식, 사무 분야의 보조 업무에서 상반기 4명, 하반기 8명 모두 12명을 선발한다. 

시교육청은 특히 전국 시도교육청으로 처음으로 중증장애인 예술단을 신설해 운영한다. 

만 18세 이상 중증장애인 5명으로 구성해 추후 3명을 보충해 모두 8명으로 장애인 예술단을 완성한다. 

보컬, 기타, 건반, 타악 등으로 구성된 중증장애인 예술단은 학생과 교직원, 세종 시민 등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공연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와 함께 선발 후 현장 배치에 앞서 장애인고용공단 지역본부, 발달장애인훈련센터와 같은 유관기관과 협력해 6주간의 교육 상담과 훈련·실습을 지원하고, 개인별 직무지도원도 지정해 일자리 적응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

최교진 교육감은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장애인의 취업은 여전히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세종교육의 교육 분야 중증장애인 일자리 확대 노력이 장애인 채용의 마중물이 돼 각계로 확산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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