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별동’ 지구단위 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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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한별동’ 지구단위 계획 수립
  • 이종화 기자
  • 승인 2022.07.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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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중고밀도 용지 도입…이르면 오는 2025년 하반기 분양
▲6-2生 공간계획 구상.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상래)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행정중심복합도시 6-2생활권(한별동)의 개발방향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6-2생활권은 행복도시 북측에 위치하며, 행복도시 23개 생활권 중 20번째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생활권으로 면적은 약170만㎡, 인구는 약 3만 6천명, 주택수 약 1만 4500호로 계획했다. 

행복청 등은 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도시계획·교통·에너지·조경분야 전문가 4인을 위촉해 지난해 3월부터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왔다.

개발 콘셉트는 ‘상생, 혁신, 친환경 공동체 공간모델 ; Compact + Network 생활공동체 4.0’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도시골격과 3가지 특화요소(상생 커뮤니티, 혁신 모빌리티, 스마트 그린에너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첫 번째 특화요소는 주민 간 교류·소통의 공간인 커뮤니티 공간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분산 배치했다. 

생활권 곳곳을 이어주는 선형(線形) 공원(폭 20∼30m / 약 4km)을 계획해 모든 주민이 쉽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선형공원 주요 거점 주변에 공동주택 부대복리시설(도서관, 단지 내 상가 등) 등 민간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공공과 민간 커뮤니티 공간을 물리적·기능적으로 연계한다. 

또한 두 번째 특화요소로는 첨단 교통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하고 미래 교통수단을 대비한 혁신 모빌리티 계획이다. 

우선 6생활권 환승주차장을 BRT·공유차·PM 등 다양한 교통수단의 환승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면서, 청년 창업·일자리 공간 함께 제공하는 모빌리티 허브로 조성한다.  

BRT정류장 남북에 모빌리티 허브 2개소를 계획하고, 보행편의를 위해 2개의 허브를 입체 보행로로 연결한다. 

공동주택 단지 내 로봇택배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모든 도로에 PM·로봇이 이동 가능한 공간을 계획해 로봇배송이 생활권 전체로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행복청은 특화요소로 탄소중립을 지향하고 생활권 단위 에너지 자립체계를 구축하는 스마트 그린에너지 계획이다.

기존 바람길(동서방향)을 고려한 건축물 계획, 생활권 조성 후 새로운 바람길을 감안한 남북 녹지축 반영 등 친환경적으로 도시를 설계했다.  

생활권 에너지 자립률 50%를 목표로 다양한 요소(제로에너지 빌딩 인증 의무화, 세대내 에너지 절약을 위한 스마트기술 도입, 공원ㆍ교통광장 등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생활권 남측에 에너지 자립률 100% 목표로 제로에너지타운(공동주택 2개 단지(988호) + 공원 + 연료전지발전소) 계획 등으로 한별동의 탄소배출량의 약 70%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 6-2生 토지이용계획도.

행복청은 또한 주택 추가 공급과 관련해 공동주택용지 밀도와 층수를 기존 중밀용지(180%/30층)보다 높은 중고밀(250%/40층) 용지 도입으로 상향해 주택 1만 4,500호를 확보했고, 주택 공공성 확보를 위해 임대주택도 충분히 계획(27%)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1∼2인 가구 증가 및 가구원수 감소 등 가구변화에 맞춰 중·소형 주택 위주로 계획했고 상가 공실을 완화하기 위해 상업시설 면적을 1인당 약 3.5㎡로 최소화했다.
   
교통 분야는 불필요한 신호 대기 없이 차가 천천히 통행하도록 간선도로를 제외한 교차로는 회전교차로로 계획(10개소)했다.

6-2생활권은 오는 2024년에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해, 빠르면 2025년 하반기부터 주택분양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경 도시계획국장은 “6-2생활권은 기존 생활권 개발을 통해 축척된 경험과 노하우를 반영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면서 공동체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는 생활권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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