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예술가·전문가·주민 모여 미래도시 상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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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예술가·전문가·주민 모여 미래도시 상상한다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2.09.2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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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규암나루 시절 활기... 미래도시 상상하는 이야기 자리에 오세요.”
'지속가능한 삶터' 상상하기… 공공예술 공론장 ‘물밑작업’
부여 백마강 규암나루터서 30일 개최

202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공예술사업 프로젝트 《예술로 가로지르기 - 욕망이 빠져나간 자리 : 출몰지》가 오는 9월 30일 부여 규암면 옛 규암나루터에서 <물밑작업 : 금강편>을 연다.

이번 프로젝트의 공동기획자들(강정아, 김은성, 황바롬)은 2020년 지역문화진흥원, 서울시 청년지역교류 사업을 통해 3년여간 지역 예술가, 주민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 왔다. 이들이 지방도시 소멸의 대안으로 제시되는 ‘관계인구’ 개념을 직접 경험하며 마주한 지역 간 격차와 도시 시스템에 대한 문제의식이 이번 프로젝트로 연결된 셈이다.

《예술로 가로지르기 - 욕망이 빠져나간 자리 : 출몰지》는 2022년 6월부터 2023년까지 2년에 걸쳐 진행되는 공공예술 프로젝트다. UN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의 세부목표 ‘지속가능한 도시’를 ‘커먼즈’와 ‘공동체’라는 키워드로 해석하며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예술의 역할에 대한 질문과 실험을 확장하는 시도다. 올해는 서울-부여-전주 3개 도시를 거점으로 공론장/강연/워크숍/오픈리서치 트립 등을 진행한다.

공론장 <물밑작업 : 금강편>은 백마강(금강 하구)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자원으로 백마강을 바라보고, 타 지역 사례(부산 다대포, 서울 성미산)를 공유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예술가들이 지역리서치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긍정적인 변화 사례는 부산 다대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실험실 C의 창파(김혜경) 아트디렉터가 발제를 진행한다.

지역의 생태자원과 주민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는 서울 마포의 성미산마을 주민이자 활동가인 모모(김소담)가 진행한다. 활동가 모모는 유럽과 남미를 여행한 경험담을 두 권의 책으로 펴낸 작가이자 인문교양잡지 유레카 편집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부여군의 유산이자 미래자원으로의 백마강은 박두웅 백마강생태관광협의회 의장이, 지역 이주와 정착 과정에서 바라본 오늘날의 부여와 예술가적 태도에 대한 이야기는 규암면에서 대안예술공간 생산소를 운영하고 있는 뉴미디어아티스트 노드 트리의 이화영 대표가 들려준다.

공론장 <물밑작업>은 금강편을 시작으로 만경강, 한강 시리즈로 연결될 예정이다. 첫 이야기 자리는 9월 30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옛 규암나루터 일대에서 운영 중인 강변다실과 킹단란주점(규암면 자온로 88)에서 진행되며 관심 있는 모두에게 열려있다.(현장 무료 참여)

공론장에서 논의된 내용은 향후 공공 자료로서 아카이빙 및 배포되며 도시의 이면에 대한 문제의식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확산해나갈 예정이다. 본 프로젝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2년도 문예진흥기금 아르코 공공예술사업의 지원으로 열리며 히스테리안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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