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철 의원, 대체작물을 통한 쌀농사의 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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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철 의원, 대체작물을 통한 쌀농사의 변화가 필요하다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2.09.3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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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철 의원은 제238회 공주시의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대체작물을 통한 쌀농사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5분발언을 실시했다.

강현철 의원
강현철 의원

강 의원은 "올해 햅쌀 벼수매를 보름 정도 앞둔 가운데 지난해 재고가 아직도 상당수 남아 있어 추가적인 쌀값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금년 쌀값은 45년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하는 등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해 수매가격은 40kg에 6만 3천원 이었지만 이달 산지 쌀값은 5만 천원으로 20% 넘게 떨어져 미곡처리장에서는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2000년 93.9kg에서 2022년도에는 56.9kg으로 줄었기 때문에 많은 쌀이 남아돌것으로 예상되며, 22년산 햅쌀 출하시 추가 하락이 예상되고 있어 농민들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엔 농협에서 비교적 좋은 가격을 받았지만 쌀가격 폭락세가 지속되면 이제 곧 수확할 햅쌀은 말도 안되게 낮은 가격에 형성될 것"으로 진단하며 "가뜩이나 다른 모든 물가가 올라 농자재, 인건비 등 생산비용이 급증했을뿐만 아니라 쌀값이 올라도 부족할 판에 폭락한다는 건 농민들에게는 한해 농사를 망친것이나 다름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9월 25일 당정회의에서 정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45만톤의 쌀을 시장격리 조치한다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닌 것 같다."며 "올들어 쌀값이 폭락한 것은 극심한 공급과잉 탓으로 수요가 예상보다 더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생산은 기대이상으로 늘다보니 공급과잉이 생각보다 너무 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 전체 농가의 51.8%가 벼농사를 짓고 있고, 전체 농가소득의 33.9%가 쌀에서 나오므로 쌀값 안정이 우리나라 농업․농촌․농민 정책의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라며 "사실상 쌀자급을 100% 달성한 우리나라에서는 쌀재배 면적을 적정한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쌀을 대체할 작물로는 콩이나 축산용 조사료가 가장 좋은 대안으로 꼽을 수 있고 콩만해도 자급율이 30.4%에 그치며 조사료는 대부분이 수입산을 사용하므로 국내에서 조사료를 재배해 축산용으로 활용한다면 농토의 효율적 이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강 의원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새로운 쌀 품종 재배를 확대하는 방안이 시도되고 있다."며 "분질미는 쌀이면서도 전분구조가 밀과 유사해 물에 불리지 않고 빻아도 가공성능이 밀에 가깝고 밀에 함유돼있는 글루텐이 없어 소화장애같은 부작용이 없고, 글루텐 프리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추세와도 잘 맞아 떨어진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기존 벼 재배지에 분질미를 심으면 쌀생산조정과 새로운 쌀 수요증대를 노릴수 있는데다 이모작을 통해 농가 수입창출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농업기술센터는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벼 대체 작물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여 지역 농업 정책 변화를 선도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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