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충의사 제막식 및 애국지사 추모제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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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충의사 제막식 및 애국지사 추모제 가져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2.11.1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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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은 16일 오전 10시, 남령공원 내 충의사에서 순국선열의 날을 맞이하여 기관·사회단체장, 독립유공자 유족 및 보훈가족, 부여군의회 의원, 공무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의사 개막식 및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기리기 위한 추모제를 엄숙히 거행했다.

사회(김은주 사회복지과 통합조사관리팀장)

이날 행사는 김은주 사회복지과 통합조사관리팀장의 사회로 ▲국민의례 ▲경과보고(사회복지과장) ▲제막식(건립기념비 및 현액) ▲충의사 개문 ▲위패 봉안식 ▲헌화 및 분향 ▲헌시 낭송 ▲훈장 전수 ▲감사패 수여 ▲추모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경과보고(전홍규 사회복지과장)

전홍규 사회복지과장은 “충의사”가 건립되기 까지 경과보고를 통해 "충효예실천운동본부 부여군지회에서는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영령을 위로하기 위해 1983년11월 3일, 이 자리에 순수한 민간자본으로 추모비를 세워 지금까지 추모제를 지내왔다"며 "광복회 부여.서천연합회 부여군지회에서 선열들의 독립운동과 애국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계승하고자 애국지사 추모각 건립을 충남도에 건의하여 4억원(특별조정교부금 2억원, 군비 2억원)을 예산을 세워 충의사 건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11월, 충의사 건축공사를 착공하여, 2022년 7월 8일 준공하고, 군비 예산 5천만원을 추가로 확보하여 추모각 현액, 위패 및 봉안대 제작을 완료한 후 광복회 부여서천연합지회의 건의를 수용하여 사당 명칭을 '충의사'로 정했다"며 "석성사비문에 설치된 애국지사 추모 시비 2개를 남령공원 '충의사'주변으로 이전하는 등 주변 정비를 완료하고 매년 이 곳 '충의사'에서 애국지사 합동추모제를 거행할 수 있도록 정비를 완료했다"고 보고했다.

위패 봉안은 8361부대 3대대 장병들이 태극기로 애국지사 위패를 인도하는 행렬을 호위했다. 이날 봉안된 위패는 ▲애국지사 박승정 ▲애국지사 강도형 ▲순국선열 최운선 ▲애국지사 임종구 ▲애국지사 백문기 ▲애국지사 이창호 ▲애국지사 김정운 ▲애국지사 임태봉 ▲애국지사 양재흥 ▲애국지사 추교철 ▲애국지사 김용표 ▲순국선열 이규철 ▲애국지사 홍순대 ▲애국지사 천병림 ▲애국지사 강홍렬 ▲순국선열 노명우 ▲애국지사 박병주 ▲애국지사 유인성 ▲애국지사 강주구 ▲애국시자 김우현 ▲애국지사 장창선 ▲애국지사 강일님 ▲순국선열 박영희 ▲애국지사 이문용님 등 24위로 전체 124위이다.

전체 위패봉안 내역은 ▲3.1운동 38위 ▲광복군 1위 ▲국내항일 44위 ▲방주방면 9위 ▲문화운동 1위 ▲미주방면 1위 ▲의병 17위 ▲임시정부 2위 ▲중국방면 5위 ▲학생운동 6위이다.

헌시 낭송(월남참전 이사 이정순)

추모 헌시로 애국지사 류인성의 유족인 류익렬의 「겨레의 등불이 되어」 전문이다.

겨레의 등불이 되어

- 류익렬 -

 

대지를 향해 작열하는 태양도

기쁨 넘치던 그날

조국의 산하를 지켜 보았으리라

치욕당한 분노로 숨막히는 광음속을

우리는 무엇을 갈구하며 살아왔던가

나를 위해 삶을 지키지 않고

우리를 위해 죽음의 길을 택하신

님들 앞에 무거운 침묵만이 가슴벅차 오르네

사비성 에워싸 백마강 감도는 삼충의 고장

면면히 애국혼 살아 숨쉬니

길은 달라도 오직 한 뜻

여기 계신 어른님들

치욕당한 그날부터 광복찾은 그날까지

모든 것 버리시고 오직 한 길

망국의 비운속 나라밖 나라 안에서

독립군 가담투쟁 군자금 조달

독립 만세운동 항일단체 가담투쟁

투혼을 불태우신 그 충의

겨레의 숨결 속에 길이 살아 숨쉬네

나라 찾은 반세기 우두운 사연들이

숱하게 지나간 역사 앞에

한겨레 이루어야 할 한줄기 소망이

한 맺혀 놓였습니다.

님이여 님들이시여 둘이 아닌 하나가 되도록

너와 내가 아닌 한겨레 되도록

칠천만 소망을 옷깃여며

머리숙인 우리앞에 꼭 이뤄 주옵소서

님이여 님들이시여 당신께서 남긴 뜨거운 숨결

어두운 하늘 밑에 뿌리신 충혼

겨레의 가슴속에 의미로 살아

나라사랑 내 몸 같이 갖게 하소서

온 겨레 소망의 등불이 되어

우리 곁에 평안히 영면하소서

 

애국지사 고 강주구님의 훈장(건국훈장 애족장)을 박정현 군수가 유족인 박상종에게 전수했다.

이어 광복회 부여군지회 박연옥 회장이 박정현 군수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귀하께서는 평소 군민을 사랑하고 투철한 국가관과 책임감으로 군정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셨으며, 특히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탁월한 행정력으로 부여 출신의 숨은 독립운동가 발굴을 추진하여 성과를 내고, 전국 최초로 애국지사 마을 표지석을 설치하여 군민들에게 애국심과 독립운동을 상기시켰습니다.

또한 독립운동가의 영령을 추모하고자 사당 충의사 건립에 이바지 한 공이 지대하므로 광복회 부여지회 유족 모두가 감사의 뜻을 이 패에 담아 드립니다. 광복회 충청남도지부 부여서천연합지회 유족 일동

이어 광복회 충청남도지부 최훈기 지부장께 감사패를 수여했다.

귀하께서는 독립유공자의 손자녀로서 평소 각별한 애국심을 간직하고 오래도록 광복회 충청남도지부 부여서천연합지회 지회장으로 역임하면서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회원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화합을 이루었습니다. 또한 헌신적 노력으로 부여지회의 발전에 큰 역항르 하고 애국지사 사당 충의사 건립에 기여한 공이 크므로 부여지회 회원 전체가 감사의 뜻을 이 패에 담아 드립니다. 광복회 충청남도지부 부여서천연회지회 유족일동

박정현 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독립운동을 흔히 ‘계란으로 바위치기’에 비유한다며 일제를 상대로 독립운동을 전개한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부수려는 도전이었다.”면서 “계란으로 바위를 부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결국 바위는 부숴지고 우리는 독립을 쟁취했다. 남들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가능하다고 믿고 도전한 것이 독립정신”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가혹한 식민지지배와 참혹한 전쟁을 겪었지만, 대한민국이 크게 발전한 것은 바로 독립정신 때문”이라며 “부여군은 민선7기 2018년부터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의 예우와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역사속에 숨은 독립운동가 발굴사업으로 서른세분의 독립운동가께서 서훈을 받았고, 전국 최초로 애국지사 마을표지석을 22개 마을에 설치하여 마을의 자긍심을 높이고 그 뜻을 후세에 전할 수 있게 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은산면 가곡리에는 청산리전투에서 큰 공을 세우신 박영희 장군의 추모비를, 내산면 지티리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홍주의병을 봉기한 지티봉기지에 기념비를, 장암면 장하리에는 농민 계몽운동, 야학, 군자금 모금 등의 활동은 하신 강석기님 외 15분의 추모비를, 초촌면 응평리에는 소죽 임병직 애국지사 기념관을 건립하여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서 노력했다”며 “이러한 모든 일들은 우리지역 독립운동가의 나라사랑 정신을 널리 알리고 후세에 전하고 계승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독립운동가와 후손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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