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순국선열의 날’ 맞아 제15회 애국선열 추모제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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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순국선열의 날’ 맞아 제15회 애국선열 추모제 가져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2.11.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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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들의 독립정신과 나라사랑 정신 기려

계룡시는 17일 오전,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광복결사대 891분을 비롯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신도안면에 위치한 광복단결사대기념탑 앞에서 제15회 애국선열 추모제를 가졌다.

사회 (김아영 복지정책팀장)

이날 추모제는 김아영 복지정책팀장의 사회로 최성민 부시장, 김범규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유제중 광복회 계룡시지회장과 한훈 선생의 후손인 한상빈 신도 향우회장, 최병률 보훈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한 각 보훈단체장, 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빈소개,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헌사, 추모사, 헌시 및 진혼무, 순국선열의 노래 순으로 진행됐다.

헌사 (유제중 광복회 계룡시지회장)

유제중 광복회장은 헌사를 통해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목숨을 위협하는 총칼 앞에서 두려움 없이 대한독립을 외친 애국선열의 당당한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려오는 것 같다”면서 “우리 선열들은 조국의 광복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며 죽음앞에서도 의연하게 무릎을 꿇지 않고 의사와 열사로 의거를 결행하여 독립을 이루어 냈다”고 밝혔다.

이어 “선열들이 목숨을 다해 지켜낸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는 모두가 행복한 보다 나은 내일을 후손에게 물려주어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역사를 영원히 이어갈 것을 다짐한다”며 “대한민국의 빛이 되신 순국선열의 헌신과 애국충정에 다시 한번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고 말했다.

추념사 (최성민 부시장)

최성민 부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용기와 헌신에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라며 우리가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에서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은 선열들의 피와 땀의 대가“라고 말했다.

이어 ”순국선열 기념일인 11월 17일은 을사늑약을 강제로 체결한 날“이라며 ”이날을 순국선열의 날로 제정한 것은 망국의 치욕을 잊지 않고 애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며, 호국보훈의 의지를 다지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추모사 (김범규 의장)

김범규 의장은 추모사를 통해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 영전에 머리 숙여 감사와 추모의 예를 표한다”면서 “대한민국에 한훈 선생님을 비롯한 애국지사가 계시지 않았다면 오늘의 추모제와 우리라는 존재 자체가 없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목숨을 바쳐 대한민국을 지킨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과 의지를 잊지 않고 항상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복단결사대기념탑

한편 애국선열추모제는 광복 후 1946년부터 매년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 신도안 서계리 충렬사에서 민, 관, 군이 합동으로 올렸으나 1983년 계룡대이전 사업으로 충렬사가 철거되면서 중단되었으나, 광복단의 발원지인 이 곳 신도안에 2008년 광복단결사대기념탑을 건립한 후 순국선열 추모제를 이어오고 있다.

광복단결사대기념탑 설명

순국선열의 날은 1939년 11월 21일 대한민국임시정부가 1905년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찬탈당한 망국일인 11월 17일을 기억하기 위해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제정하여 8.15 광복 전까지 임시정부 주관으로 행사를 진행했고, 1946년부터 민간단체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1962년부터 1969년까지 원호청에서 행사를 진행하였고 1970년부터 1996년까지 민간단체 주관으로 현충일 추념식에 포함하여 진행했다.

광복단결사대, 광복단, 광복회, 조선독립사령부 명단

이후 독립유공자 유족들의 오랜 여망과 숙원에 따라 1997년 5월 9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을 개정하면서 정부의 법정기념일로 복원되어 1997년 11월 17일부터 정부 주관 행사로 실시하고 있다.

헌시 낭송

다음은 헌시(이향시) 전문이다.

이향시 (離鄕詩)

- 매헌 윤봉길 -

슬프다 내고향아

자유의 백성 몰아 지옥 보내고

푸른 풀 붉은 흙엔 백골만 남네

고향아 네 운명이

내가 어렸을 때는

쾌락한 봄 동산이었고

자유의 노래 터였네

지금의 고향은

귀막힌 벙어리만 남아

답답하기 짝이 없구나

동포야 네 목엔 칼이 씌우고

입 눈엔 튼튼한 쇠가 잠겼네

고향아 옛날의 자유 쾌락이

이제는 어데 있는가?

악마야 간다 나는 간다

인생의 길로 정의의 길로

어디로 가느냐고 물으면

유랑의 가는 길은

저 지평선 가리켜

오로지 사람다운 인류 세계의

분주한 일꾼 되려네

갈곳이 생기거든 나를 부르오

도로가 울툭불툭 험하거든

자유의 불꽃이 피랴거든

생명의 근원이 흐르려거든

이곳이 나의 갈곳 이라네

떠나는 기구한길

산넘고 바다 건너

구렁을 넘어 뛰고

가시밭 밝아가네

잘있거라 정들은 조국 강산아

진혼무
진혼무
순국선열의 노래 제창
김아영 팀장과 한상빈 회장(독립유공자 한훈 선생 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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