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교육 완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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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교육 완성하겠다"
  • 이선형 기자
  • 승인 2023.01.3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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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 키워드는 배려 …"교육기회 보장 책임교육 실현과 혁신교육 실시 힘쓸 것"
▲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교육은 인류사의 원천기술이다. 사람의 일생에서 그만큼 중요하다. 교육 문제가 시대와 풍조를 떠나 언제나 뜨거운 사회적 논제가 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교육은 사회적 논쟁 속에 아픈 고리로 남아 있기도 하지만 사회 발전의 동력을 불어 넣는다. 교육의 길은 단순히 지식을 이식하는 것이 아니며 인간성의 계단을 쌓아올리는 과정이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기회 있을 때마다 학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가 추구하는 교육 정책에서 키워드를 굳이 뽑으면 배려이다. 대상은 물론 학교 구성원들인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다.

뉴스세종·충청이 신년을 맞아 설 교육감을 만나 올해 교육 구상을 들어본다. <편집자 도움말>

-우선 지난해 대전시교육청의 성과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대전교육은 최적의 교육환경을 갖추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대전 최초의 통합유치원인 대전어울림유치원과 대전호수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신설, 유아교육 여건을 개선했으며, 초‧중‧고등학교 교실에 학교무선망을 구축하고 스마트단말기와 전자칠판을 보급해 미래교육 전환에 맞는 디지털교육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생 교육결손 해소를 위해 기초학력 진단-보정시스템을 활용해 개별 학생들의 기초학력실태를 정확히 진단해 부진교과 맞춤형 보충지도도 강화했습니다. 전국 최초로 메타버스 심리상담‧코칭시스템을 구축·운영하여 교육가족의 마음건강을 지원했고, 교육복지안전망을 모든 자치구로 확대 운영해 저소득층 교육복지 지원을 강화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모든 구성원들이 노력한 결과, 2022년 지방교육재정분석 최우수교육청 선정(7년 연속 우수교육청 달성), 전국 Wee 프로젝트 우수사례 공모전 4년 연속 대상 수상,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평가 4년 연속 최우수등급 선정, 대한민국 SNS 대상 3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대한민국 정보교육상 교육부장관상 전국 최다 수상, 전국상업경진대회 역대 최고 성과 달성, 제4회 한국코드페어 대회, 전국청소년과학페어, 전국이중언어말하기 대회, 학생언어문화개선 공모전 대상 수상,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와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학교급식 우수사례 공모전 우수상 수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며 그 우수성을 입증한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해 유아교육비 지원 조례가 통과되었는데 2023년 유아교육비 지원 추진 계획이 궁금합니다.
▲2022년 10월 14일자로 제정ㆍ시행된 대전광역시 유아교육비 지원 조례 및 11월 17일 개최되었던 교육행정협의회 결과로 2023학년도 3월부터 대전 관내 사립유치원 재원 만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유아교육비를 월13만원씩 교육청과 시청이 50%씩 분담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지원항목은 입학ㆍ졸업경비, 수업료, 급ㆍ간식비, 현장체험학습비, 교재ㆍ교구 및 재료비 등으로 교육청에서 유치원으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형태로 운영이 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학부모 부담경비가 월13만원 경감될 전망입니다. 

유아교육비 지원과 관련하여 유치원비를 과다 책정하는 유치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연중 지도ㆍ점검을 실시하고, 교육부에서 고시한 원비 인상 상한율(2023학년도 2.7%)을 초과한 유치원에 대해서는 세부 기준을 수립하여 행ㆍ재정적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공립유치원 유아에게도 1인당 월13만원에 상응하는 행ㆍ재정적 지원을 통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통학차량 운행 및 돌봄교실 운영시간 확대와 교육환경개선 등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공ㆍ사립유치원이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 교육청은 유아교육비 지원을 계기로 유아의 교육 출발점인 유치원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여 질 높은 유아교육을 실현하고, 사립유치원 재원 유아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을 시작으로 점진적인 무상교육 추진을 통해 유아교육 활성화 및 공공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체험중심 생태전환교육을 강조하였는데 추진 현황과 계획은 어떻게 이뤄져 있습니까
▲학생들이 기후위기를 인식하고 탄소중립의 실현을 위한 교육을 위해 대전교육청의 생태전환교육 정책도 많은 변화와 성과가 있었습니다. 학교 안 생태전환교육 체험장 초록꿈마당, 환경교육중심학교, 탄소중립학교 등 생태전환교육 관련 운영 학교를 82교로 확대·운영하였고, 범교과 연계 학년별 생태전환교육 연간 6시간 확대 운영, 1교 1특색 생태전환교육 실천과제 운영, 환경교사연구회 3팀, 환경학생동아리 116팀 등을 지원했습니다.

대전교육청은 학생들이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미래의 책임있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 감수성과 실천 역량을 함양하는 체험과 실천 중심의 생태전환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첫째, 실천과 체험 중심의 생태전환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학교 안 생태전환교육 체험장 초록꿈마당을 확대·운영, 저탄소 녹색 환경 조성,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생활 실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생태전환교육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둘째, 교육구성원의 생태전환교육 실천역량과 환경감수성 함양을 지원하겠습니다. 생태전환교육 한마당을 개최해 생태전환교육 실천 다짐 선언, 전문가 특강, 토크콘서트, 전시회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교육구성원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셋째,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생태전환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가정 및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지구기살리기 캠페인, 생태전환교육 전문가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운영할 예정입니다.

 -교육력 강화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대전형 작은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사업 내용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출생률 급감으로 학생 수 감소가 지속되고 원도심 공동화현상으로 증가하는 소규모 학교의 학교간·지역간 불균형과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작은학교의 교육력 강화와 미래교육 준비를 위해 올해 최초로 대전형 작은학교 모델학교를 시범 운영합니다.

2023학년도 대전형 작은학교 모델학교는 동부 관내 동명초등학교, 산서초등학교, 서부 관내 남선초등학교로, 각 학교의 운영 계획과 성과평가에 따라 매년 2~3천만원을 3년간 지원하게 되며, 3월에 1차연도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모델학교는 농촌지역의 6학급 이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부모 찬성률, 학생 수, 통학 거리, 교육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고, 작은 학교만의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과 공동(일방)학구제 시범 적용으로 인근 큰학교의 학생들이 주소 이전없이 작은 학교로의 전입학이 가능해 학생수 증가에 따른 적정규모 학교 육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학교별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 컨설팅 △교원(교장·교사) 역량강화 워크숍 △작은학교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 등 작은학교 활성화 지원 사업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우리 교육청은 대전만의 작은학교 강점을 살려 마을과 함께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과 특색 있는 프로그램 개발로 학생·학부모·교원·지역사회 모두가 만족하고, 미래 학교를 준비하는 원동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역 특성을 살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 공약하였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학생들에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교육은 필수 교육입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선도학교, AI융합교육 중심고등학교 운영 등 교육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전은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교육을 위한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인프라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풍부한 교육의 경험을 줄 수 있는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전교육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전SW교육지원체험센터와 대전AI교육지원체험센터의 교육내용과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전문인력 및 시설 연계 교육 방안의 정책연구를 실시하였고, 이 연구 결과를 적용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KAIST 등 소프트웨어중심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는 4개의 지역 대학과 연계하여 교과 교육과정 및 실생활과 연계된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입니다.

-2023년은 대전 교육 발전에 있어 중요한 해일 것입니다. 끝으로 올해 대전 교육 운영의 큰 방향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대전의 모든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세계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5대 정책방향을 중심으로 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육정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첫째,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교육을 완성하겠습니다.
둘째, 배움과 성장이 있는 혁신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셋째, 교육기회를 보장하는 책임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넷째,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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