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무령대왕 서거 1497주기 대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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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무령대왕 서거 1497주기 대제 봉행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0.06.2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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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시장 김정섭)는 27일(토), 무령왕이 잠든 정진산기슭 숭덕전에서 무령대왕 서거 1497주기 대제를 봉행하는 뜻 깊은 행사를 공주시가 주최하고 공주문화원과 공주향교의 주관으로 개최됐다.

무령왕릉
무령왕릉

삼국시대 고분 가운데 유일하게 주인공일 밝혀진 백제부흥을 이끈 25대 무령왕 서거 주기에 맞춰 추모대제를 실시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사회(최창석 문화원장)
사회(최창석 문화원장)

이번 대제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공주유림과 시민, 관광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창석 문화원장의 사회로 전문가들의 고증과 재현을 거친 홀기와 축문, 진설도, 제례무, 제례악 등 경건하게 진행했다.

이날 무대를 밝힌 영신지무(迎神之舞)는 무대에서 신을 맞이하는 영신무로 공주대학교 최선 무용단이 준비한 백제 제례로다. 역사적 고증을 통해 백제의 사상과 문화예술적 특성을 조화롭게 구성하여 왕의 혼령을 맞이하기 위한 숭고한 의식이다.

오신지무(娛神之舞) 오신은 헌상의 춤으로 왕의 혼을 즐겁게 하고 백제의 부활을 축원하는 장으로 백제문화예술의 상징인 네 개의 안기를 가진 무희들이 기악무를 재현하여 왕실의 품격과 백제춤의 특성을 반영한 연향과 호선녀의 아름다운 춤이다.

송신지무(送神之舞) 신을 전송하는 송신무로 왕을 보내는 제의 춤이다. 신을 향한 충성을 담은 춤과 백제의 태평성대를 염원하는 왕의 마음을 춤으로 구현했다.

초헌관인 김정섭 시장은 2020 백제 무령대왕 대제 축문을 통해 “유, 단기 4353년 5월 7일에 공주시장 김정섭은 백제국 25대 무령대왕 신위 전에 밝혀 고하나이다.

엎드려 생각건대 대왕 체세 때, 우리 백제는 국력이 높이 흥하였고, 문물을 대성하였으며, 이를 다시 남국에 전파하여 문화의 종주국이 되었으니, 천여년 세월이 흐른 오늘날에도 이삼천만 백제 후예들의 문화적 긍지가 당당한 것이며, 길이 길이 대왕의 높으신 덕을 우러러 추모하는 것입니다.

오늘, 대왕 서거 1497주기를 맞아 여기 삼가 청주와 생고기와 곡식과 예찬을 올리고, 법식을 갖춰 제향을 올리오니 가상히 여기시고 음향하시옵소서.”라고 밝혔다.

한편, 정진산에 위치한 무령왕릉은 1971년 7월5일, 5호분과 6호분에서 배수로 작업을 하던 인부에 의해 발견되었다.

국립중앙박물관장 김원용 박사를 단장으로 조사단을 꾸려 7월 8일 발굴조사를 완료했으며 왕의 신원과 조성연도를 알 수 있는 지석과 함께 108종 2,906점의 유물이 출토됨으로서 백제사 연구에 전환점을 마련한 계기가 되었다.

백제의 사마왕 즉 제25대 무령왕이 이 세상에 다시 나온 지 44년 후인 지난 2015년 7월 4일 대한민국에서 12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무령대왕은 백제 25대왕으로 재위한 23년 동안 정치적 혼란을 극복하고 왕권강화와 대내·외적으로 백성의 삶의 질 향상과 국토회복, 주변국가와의 외교정책을 강화하며 웅진백제의 부흥시킨 왕으로 2021년은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이 되는 해이고, 무령왕이 500년에 즉위하여 521년(무령왕 21년)에 '누파고구려 갱위강국(累破高句麗 更爲强國)'을 선포한지 1500년이 되는 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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