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여행은 또 다른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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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은 또 다른 기부”
  • 놀뫼신문
  • 승인 2019.07.0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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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강원도 화재지역 관광 홍보 나서
명사십리로 사랑받는 망상 해수욕장-민혜경 촬영
명사십리로 사랑받는 망상 해수욕장-민혜경 촬영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지난 4월 산불 이후 주춤한 강원도 관광활성화를 위해 피해가 가장 컸던 5개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선정, 홍보에 나섰다, 현재 전국 각지에서 산불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다양한 기부 행렬들이 이어지고 있는 중 이다, 그 일환으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에 동참해 보는 건 어떨까? 올 여름 강원도로의 여행기획이 또 다른 기부의 시작이 될 것이다.

국내여행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강원도의 산과 바다 등 천연자원은 여전하다, 레트로의 새로운 감성인 뉴트로 여행지로 유명한 곳 등 핫플레이스,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휴식할 수 있는 곳, 엑티비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 등 다양한 테마의 여행 정보를 담았다. 아울러 이 여행지의 주요 영상은 유튜브 대한민국구석구석 (http://www.youtube.com/channel)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드라마 '남자친구'의 배경이 되었던 아름다운 외옹치바다-유은영 촬영
드라마 '남자친구'의 배경이 되었던 아름다운 외옹치바다-유은영 촬영

 

눈과 사진, 마음으로 세 번 담는 뉴트로 감성 속초여행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외옹치 바다향기로)/중앙로(칠성조선소)]

레트로에 이어 뉴트로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뉴트로는 오랜 세월을 간직한 레트로에 새로운 감성을 담아낸 것을 말한다.

속초는 지금 뉴트로 여행지로 인기다. 수십 년 만에 개방한 바다는 손때 묻지 않은 자연이 그대로이고, 목선을 만들던 조선소는 배를 수리하는 대신 삐걱거리는 마음을 고치는 커피한잔을 낸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스피드 시대의 고단함을 담담하게 위로하는 감성처방전이다.

65년 만에 눈부신 비경을 드러낸 곳은 외옹치 바다향기로다. 바다로 삐져나온 항아리처럼 생긴 언덕이라는 외옹치 해변을 따라 향기로운 산책로를 냈다. 쪽빛 동해를 동무삼아 걷는 길은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드라마주인공이 되는 풍경을 만난다.

3대째 목선을 만들던 칠성조선소는 카페로 변신했다. 배가 드나들던 마당은 호수를 바라보며 주문한 커피를 마시기 좋은 명당이다. 작은 골목길로 접어들면 따뜻한 우동 한 그릇이 기다리고, 반세기를 이어온 옛 서점은 여전히 아름다운 책과 함께 여유를 권한다. 보다 느리게 눈과 사진에 담고, 더 따뜻하게 마음 채울 속초로 떠난다.

*문의 속초시청 관광과 033)639-2544, 2452

 

부모의 간절한 기도로 아들이 환생했다는 전설을 품은 아들바위_이소원 촬영
부모의 간절한 기도로 아들이 환생했다는 전설을 품은 아들바위_이소원 촬영

 

커피 향 그윽한 강릉, 소돌아들바위공원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리]

커피의 고장 강릉. 이번 여행은 강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커피를 기본으로, 강릉의 전설과 현재를 이어보고자 한다.

기묘한 바위들이 춤추는 소돌아들바위공원에서 소원도 빌어보고, 탄성이 절로 나오는 바다와 커피에 취해 강문해변을 거닐어보자.

수상한 마법학교에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마법 세계로 떠나보는 것도 좋다. 또 바위 전설과 더불어 강릉단오제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약 400여 년 전 형성되었다고 전해지는 아담한 항구 마을 소돌은 소(牛)를 닮아 이름지어졌다. 소돌마을이 품은 가운데 구멍이 ‘뽕’ 뚫린 신묘한 모양의 아들바위 덕분에 외지인들의 발길이 끓임 없이 이어진다. 이곳에서 치성을 드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전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커피와 바위 전설, 마법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여행, 강릉의 향기를 놓치지 말자.

*문의 강릉시청 관광과 033)640-5420

 

논골 게스트하우스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바다 전경_민혜경 촬영
논골 게스트하우스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바다 전경_민혜경 촬영

 

동해에 숨겨둔 나의 ‘전망 좋은 방’ 묵호동 논골담길

 

[강원도 동해시 논골1길]

여행을 하다 보면 한 번쯤 평생 머물고 싶은 장소와 마주친다. 복잡한 일상이 반복되는 도심을 떠나 나만의 휴식처를 갖고 싶은 원초적 로망 때문이다.

수수하고 깨끗한 방 한 칸에 미세먼지 제로의 하늘과 푸른 바다가 발끝으로 펼쳐지면, 7성급 호텔의 오션 뷰가 부럽지 않다. 치열한 삶의 애환을 벽화로 만나는 야외미술관, 논골담길에서 일주일 아니 한 달쯤 살고 싶은 ‘전망 좋은 방’을 찾았다.

논골담길에서 편히 쉬었다면, 무릉건강숲에서 건강한 치유 체험을 만나보자. 숲속에 머무는 힐링 체험 외에도 천연비누와 에코백 만들기 등 체험과 테마 체험실 등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올 여름도 동해의 핫플레이스는 얕은 수심과 넓은 백사장, 울창한 송림이 펼쳐지는 망상해수욕장이다.

산불피해로 잠시 운영을 중단했던 제2 오토캠핑장도 다시 문을 열었다. 캠핑장에서 바다로 뛰어드는데, 1분이면 될 만큼 여름 바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문의 동해시 관광과 관광진흥팀 033-530-2231

 

일반인도 주행할 수 있는 인제 스피디움 서킷_김애진 촬영
일반인도 주행할 수 있는 인제 스피디움 서킷_김애진 촬영

 

인생에 한 번 무한질주! 인제 스피디움 서킷주행!

 

[강원 인제군 기린면 상하답로]

2014년 5월 1일 개장한 인제 스피디움은 드라이빙 복합문화공간이다. 레이싱 경기가 열리는 레이싱 전용 경기장이면서, 일반인들도 경주장을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곳의 서킷은 연장 3.908km로 한국적 산악지형을 표방하는 다양한 높낮이의 트랙으로 각광받는다. 일반인도 라이선스 취득 후 본인 차량으로 서킷 주행이 가능한 라이선스 취득 프로그램과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차량에 동승하는 서킷택시, 선두 차량을 따라 서킷을 돌아보는 서킷사파리, 카트를 타고 달리는 서킷카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서킷주행 외에도 일반도로와 오프로드를 달려볼 수 있는 ATV 체험존을 운영하며 어린이 실내놀이터인 브로키즈하우스, 서킷을 전망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챔피언스클럽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

스피디움의 엑티브와 주변 자연의 조용한 정취는 여행의 조화를 맞춰줄 것이다. 원대리에 자리한 속삭이는 자작나무숲과 스피디움에서 멀지 않은 하추자연휴양림을 추천한다.

또 인제군청 인근의 인제산촌민속박물관에서 강원도 산촌의 역사 문화를 만나보고, 박인환문학관과 목공예전시관 등 주변을 돌아보면, 인제의 다채로운 매력공간을 만날 수 있다.

*문의 인제 스피디움 1644-3366

 

불 탄 소나무를 작품화할 거라고 말하는 김명숙관장_김숙현촬영
불 탄 소나무를 작품화할 거라고 말하는 김명숙관장_김숙현촬영

 

바람으로 완성되는 여행, 고성 바우지움조각미술관과 서핑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바우지움조각미술관), 죽왕면 문암진리(고고비치서프)]

고성은 바람이 많은 땅이다. 큰 바람이 잦고 때론 사람들의 일상을 위협한다. 하지만 바람이 있어 고성 여행은 완성된다. 돌과 바람, 물이 조화로운 바우지움조각미술관과 바람과 파도의 스포츠인 서핑을 즐기러 고성으로 간다.

2015년에 개관한 바우지움조각미술관은 지난 4월 고성 산불의 시작 지점인 토성면 원암리에 자리한다. 다행히 불은 미술관 앞 솔숲만 태우고 방향을 바꿨다. 김명숙관장은 산불의 흔적을 지워버리는 대신 시커먼 소나무를 재료로 작품을 구상 중이다.

바우지움조각미술관은 조각 작품도 좋지만 건축물과 정원이 이루는 조화가 더 큰 울림을 남긴다. 물의 정원은 그 자체로 커다란 캔버스다. 매일 조금씩 다른 자연을 비추고, 바람에 따라 매순간 물결로 그림을 그려낸다.

고성은 아직까지 해변이 한적해 서핑하기 좋다. 고성 최초의 고고비치서프를 비롯해 열 개 넘는 서핑샵이 자작도·송지호·백도·봉수대·천진해수욕장에 문을 열었다. 전문 강사의 도움을 받으면 초보자도 쉽게 서핑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서핑 후 해변에서 즐기는 요가는 근육통 예방에 좋고 특별한 여행 사진을 찍기에 그만이다. 6월초부터 하순까지 보랏빛 라벤더가 들판을 가득 덮는다. 노란 호밀밭, 붉은 양귀비꽃, 초록빛 메타세쿼이아 숲길까지 다채로운 색상에 눈이 호강한다.

고성에서 요즘 핫한 바다는 가진리이다. 근사한 카페 덕분에 찾는 이 없던 가진해변에 '가진롱비치'라는 팻말이 붙었고, 가진해수욕장에서는 모래밭에 돗자리를 깔고 커피를 즐길 수 있다. 감성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점점 늘어나는 고성은 지금 한창 바닷빛처럼 싱그럽다.

*문의 바우지움조각미술관 033)632-6632, 고고비치서프 070)7345-8088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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