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남초등학교(교장 ) 학생(4~5학년) 25명은 지난 11일(목), 부여 송국리에서 부여토종씨앗도서관협동조합 주관으로 청동기시대 움집터에서 움집 관람 및 설명 등을 청취한 후 전시관에서 사냥 도구와 벼농사 도구, 의복 변천사, 실 만들기(가락바퀴) 등의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체험은 “청동기 선사시대 마을 미식(美食)을 맛보다. 가락바퀴의 비밀을 풀다.”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벼농사의 기원과 전파경로,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부여 송국리 청동기 유적지에서 원형 주거지와 방형주거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청동기인의 주거 생활을 체험했다.
원형 주거지는 땅을 파서 만든 반움집 형태로 규모는 지름 3~5미터 내외로 중앙에 구덩이를 파고 양쪽에 대형 기둥을 설치한 것이 특징인데 송국리식 주거지라고 한다.
방형주거지는 네모 반듯한 모양의 주거지로 땅을 얕게 판 다음 바닥에 기둥을 세우고 천정을 올린 형태이다. 규모는 가로 4~7미터, 세로 3~5미터로 네모꼴과 긴네모꼴이 있으며 내부에는 !~3개의 화덕이 설치되어 있고 이곳에서 토기와 돌칼, 돌화살촉, 불에 탄 쌀이 출토되었다.
김철규 대표가 청동기인들의 움집 생활과 탄화미, 칠곡항아리, 가죽옷, 볍씨, 멍석, 토기의 종류에 대하여 설명하며 학생들과 청동기 문화를 공유했다.
학생들은 부여 송국리유적(국가사적 제249호) 전시관에서 우리의 주식인 쌀을 항아리에 담으며 청동기시대 이곳이 벼농사의 발상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날 학생들은 이곳에서 발견된 3천년 청동기로 만든 유물의 종류, 사냥하던 유물, 벼농사 도구, 실을 만드는 도구 등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김철규 대표는 PPT로 옷과 실의 변천사에 대해 설명하며 동물의 가죽을 이용한 옷을 설명했다. 학생들은 청동기문화에 대한 체험교육을 통해 청동기시대로 시간여행을 하며 지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을 제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국리유적 초등학생 체험활동은 5월 9일까지 7회를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