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현 목수의 ‘목조 주택이야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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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현 목수의 ‘목조 주택이야기’(3)
  • 세종매일
  • 승인 2020.08.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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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이 좋은 6가지’
               ▲목수 장승현

흔히들 목조주택(Wood Frame House)이라고 하면 통나무집(Log House)로 알고 있다. 

그런데 북미 즉,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고 있는 것은 투바이 퍼(2*4, 2*6) 공법인 경량목구조 방식(Light Wood Frame House)으로 지어진 집이다.

미국에서는 전체 건축물의 90%가 목조주택인데, 미국 서부 개척시대 때부터 짓기 시작했다. 그때 집들이 현재까지 멀쩡하게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이 공법이 얼마나 견고하고 실용적인지 알 수 있다.

이렇게 1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투바이 퍼 공법은 이미 선진국에서 충분히 검증된 안전하고 견고한 공법이다

 

특히 미국에서 탱크가 강을 건너는 도하작전 할 때 쓰는 게 이 공법이다. 1미터의 눈이 쌓여도 적설하중을 버티는 공법인 것이다

투바이 공법이란, 일정한 규격에 맞춰 켠 구조재(3.8cm*8.9cm)로 16인치(407cm) 간격으로 기둥을 세우고 단열재를 넣는다. 내부는 석고보드를 붙이고 외부는 OSB 합판과 방습지 타이펙을 붙이고 사이딩으로 마감한다.

 

목조주택이 좋은 점 6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경제적이다. 목조주택은 공사기간이 짧고 연중 언제나 지을 수 있어 인건비가 절약된다. 철강 슬러시, 폐타이어, 일본 방사능 폐기물인 시멘트로 짓는 것보다 싸고 신속하게 시공할 수 있다.

둘째, 목조주택은 아름답다. 운치 있는 외관과 개성있는 실내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자연 속에서도 도심 속에서도 어떤 주변 경관과도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멋이 있다. 또한 다양한 색상과 소재로 마감할 수 있어 건축주의 취향에 맞춰 지을 수 있다.

셋째, 목조주택은 오래 간다. 벽돌집의 수명은 3·40년이다. 그것도 시멘트 집은 그동안 사람이 시멘트 독을 다 몸에 빨아들이고 수명을 다한다. 그런데서 아토피나 피부병이 생기는 것이다. 목조주택은 평균 수명이 100년 이상으로 본다. 보수 유지 등 철저한 관리를 하면 200년도 간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넷째, 에너지 절약 효과가 뛰어나다. 돌, 쇠 나무의 열전도율을 보면 나무가 최고로 열전도율이 없다. 겨울에 따스하고, 여름에 시원하다. 보통 단열성을 보면 벽돌집의 7배, 철의 176배나 된다, 단열이 잘 되면서도 습도 조절이 되고 공기가 숨을 쉰다.

다섯째, 목조주택은 쾌적하다. 목재는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이 있다. 
모든 창문이 밀폐돼 있어도 공기가 탁하지 않다. 바깥 공기 중 쾌적하고 따스한 기운만 실내에 들여와 마치 숲속에서 숨쉬고 있는 느낌을 준다.

여섯째, 목조주택은 화재에 안전하다. 유리섬유, 석고보드, 타이펙, 슁글 등 모든 자재가 불연재이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10여년 불난 집을 가봤는데 1시간 동안 은근히 탔는데 거실 천정 도배가 멀쩡했다. 

중요한 건 화재시 유독가스가 없어 사람한테 안전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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