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임채성 의장이 의정연수 기간 중 발생한 모 의원의 음주 추태 논란에 대해 22일 공식 사과했다.
임채성 의장은 이날 제91회 임시회를 앞두고 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세종시의회 의정 브리핑’ 시간에 “이유를 불문하고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쳤다는 점에서 의회의 총책임자로서, 의장으로서 굉장히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세종시 관내 지역에서 유명 강사 등을 초청하는 방식을 의정연수를 검토할 것임을 밝혔다.
임 의장은 “외부로 멀리 강원도나 남해나 제주도 가서 이렇게 연수를 하다 보면 마음이 또 해이해질 수도 있고 이런 부분들이 있어서 관내에서 할 수 있는 부분들도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리특위 회부 여부에 대해선 아직 보고된 것이 없고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으로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함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시의원의 음주 추태 논란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강원도 속초시에서 열린 ‘2024년 의원·직원 합동 의정연수’ 과정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 첫날 저녁 회식 과정에서 모 의원이 음주로 인사 불성돼 추태를 부리며 시민들과 마찰을 빚으며 언론에 보도됐다.
비교적 별다른 잡음없이 출범한 세종시의회 후반기 의회는 이번 추태 논란으로 공식 회기가 시작되기 전에 시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이번 의정연수에는 국민의힘 김동빈·김충식·김학서·최원석·홍나영, 더불어민주당 김영현·김재형·김현미·김현옥·박란희·상병헌·여미전·이순열·임채성 등 14명의 의원과 의회 사무처 직원 등 모두 38명이 참여했다.
다음은 의장의 주요 일문일답이다.
■지난 7일부터 2박 3일 동안 속초 연수과정 의원의 음주 추태 논란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쳤다는 점에서 의회의 총책임자로서 의장으로서 굉장히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저희가 8월 7~9일 이렇게 2박 3일 동안 의정연수를 다녀왔다. 역량 강화를 위한 의정 연수였는데 본의 아니게 저녁 시간 동안에 식사하면서 음주를 하다 보니까 여러가지로 시민들께 불편한 점을 끼쳐드렸던 점이 있었다.
이런 부분들 앞으로는 좀 의장으로서 면밀히 살피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는 말씀 드린다. 향후에는 이 의정 연수를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좀 시도를 해봐야겠다 생각이 좀 든다.
굳이 이렇게 외부로 나가서 2박 3일 동안 가서 의정연수를 하는 것도 좋겠지만 관내에서 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아니면 유능하신 강사들을 우리 의회로 초빙을 해서 이렇게 진행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다양한 방법을 좀 생각해서 계획을 만들어서 말씀드리겠다.
■의장 임기 중에는 연수를 밖에서 안 한다는 것으로 받아드려도 되나?
우선은 여러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그렇게 생각을 좀 해봤다.
왜냐하면 이렇게 또 외부로 멀리 강원도나 남해나 제주도 가서 연수를 하다 보면 마음이 또 해이해질 수도 있고 이런 부분들이 관내에서 할 수 있는 부분들도 많이 있다.
유능하거나 아니면 인플루언서나 아니면 유명한 강사들을 초빙할 수도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 다양한 각도에서 좀 바라보고 의원들과 논의해서 그렇게 내년에는 좀 진행하도록 하겠다.
■의정 연수 관련해 지금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 앞서 기사 내용을 전체 다 인정한다는 말인가? 그 기사 내용에 틀린 점이 있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세부적으로 말씀 부탁한다.
자세한 경위는 저희도 지금 파악 중에 있다. 팩트 체크를 좀 해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여기서 말씀드리기는 좀 곤란할 것 같고 좀 정리해서 말씀드리는 걸로 하겠다.
■윤리위원회 소집 의사는 있는지.
윤리위원회 회부 말씀하셨는데 이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될 부분이고 아직까지 저한테 따로 내용이 올라오거나 보고된 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