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축제 예산 전액 삭감 철회” 거듭 촉구
세종시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김현미)의 세종 빛 축제 예산 전액 삭감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세종시의회에 따르면 행정복지위는 지난 29일 추경 예산안 계수 조정을 통해 빛 축제 관련 예산 6억원을 전액 삭감했는데 이는 지난해 빛 축제가 미흡했다는 사유를 들었다.
이에 대해 금강수변상가번영회(회장 손희옥)는 2일 성명서을 내고 “전액 삭감한 빛축제 관련 예산안을 즉시 복원하라”고 촉구했다.
상가번영회는 “미흡했기 때문에 수변 상가 활성화를 위한 빛 축제를 전면 취소해 삭막한 수변 상가를 만들어야 하는지 묻고 싶다”며 “경기 침체로 인해 하루하루가 지옥과 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제나 행사를 통해 한 사람이라도 더 유입시켜, 다만 얼마라도 수입을 이끌어 내야 하는 절박한 수변 소상공인들의 절규가 행복위 의원들에게는 들리지 않는가”고 비판했다.
특히 빛 축제가 45일에 걸쳐 시민들과 외부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도하는 축제로 (빛 조형물로) 꾸준하게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상가번영회는 “이런 행사가 없었던 재작년 이응교 주변은 춥고 볼거리가 없어 아무도 겨울밤에 찾지 않아 삭막함 그 자체였다”며 “행복위 시의원들은 진정 시민의 편에서 의정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지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상가번영회는 끝으로 “이응교 주변 빛축제 예산 삭감을 그대로 진행해 소상공인을 죽이기에 시의원들이 앞장선다면 우리 수변 상가연합회는 생존권을 걸고 시의회와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제2회 추경안은 오는 4일과 5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본심사’가 남았는데 이 과정에서 세종 빛 축제 예산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예결특위 심사 의결 후 오는 9일 제2차 본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