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농수해위 “미래 수산자원 연구개발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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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농수해위 “미래 수산자원 연구개발 소홀”
  • 조성우
  • 승인 2020.11.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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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자원연구소 소관 행감서 어민에 실질적 도움되는 연구개발 주문
▲ 충남도의회

[충청메시지]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는 17일 열린 수산자원연구소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미래 수산자원 연구개발 소홀 문제를 지적했다.

김영권 위원장은 “어촌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업인 후계자에 대한 기본적인 데이터가 구축되지 않아 향후 정책을 수립하는데 어려움이 있어보인다”며 “해양수산국과 자료 등을 공유해 어업인후계자 맞춤형 양성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기서 부위원장은 “연구와 기술개발과 관련한 예산비중은 매우 낮고 어민 관리업무가 과다해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어민이 원하는 연구개발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연구 방향과 관리자 자세가 중요한 만큼 교육·지도 업무 부서와 연구업무 부서를 분할하는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명숙 위원은 “10년 간 수산자원연구소 연구과제가 27건 41억원인데 2~3년 단기연구과제이거나 실용화 가능한 충남 대표 어종에 관한 연구가 없다”며 “70년 전에 사라진 종어 연구에 수년씩 성과 없이 매달리고 충남에서 연구한 종자를 타 시도에 공급하는 이벤트성 연구보단 전국에 알릴 수 있는 현장 실용화 연구를 통해 어민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소비자에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연구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산종자연구센터 건립과 관련해 “당초 국비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국도비 각 45억원씩 총 90억원 규모의 사업이 중간에 국비는 26억원으로 줄고 도비는 증액돼 70억원짜리 사업으로 변경됐다”며 “그 과정에서 총 면적은 3300㎡에서 2132㎡로 줄었고 수산종자연구시설은 축소된 반면 행정업무공간은 늘어나 본래 사업목적에 위배됐다, 당초 계획대로 국비를 확보하고 연구시설에 맞도록 설계하라”고 시정을 요구했다.

김득응 위원은 “기술이전 업체내역을 보면 일부 업체에 한정되다 보니 형평성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홍보로 기술이전 업체를 골고루 선정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충남에 맞지 않는 새로운 어종을 개발하기보단 현재 충남에서 양식하는 어종의 병충해나 기후변화에 따른 폐사 예방하는 방법 등 어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광섭 위원은 “쭈꾸미나 꽃게, 대하 등은 많이 방류하지만 실질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가 없다”며 “방류효과를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한편 외지인의 무분별한 낚시로 어민과 갈등이 발생하는 만큼 행정이 중간에서 갈등 완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철상 위원은 “2018년 사업건수와 2019년, 2020년 사업건수는 36건 또는 37건으로 비슷한데 총예산은 매년 줄고 있다”며 “어민에게 진정으로 도움되는 연구개발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승재 위원은 “연구소가 본연의 기능 외의 업무에 시간을 많이 뺏기고 있는 것 같다”며 바지락 종패방류 관련 모니터링을 미추진 중이라는 수산자원연구소장 보고에 “모니터링 결과를 전산화해 축적하는 것이 연구 결과가 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어민 소득증대 방안을 찾는 것이 연구의 기본 방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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