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잿밥에만 눈이 먼 계룡시 공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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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잿밥에만 눈이 먼 계룡시 공직자들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0.11.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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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우리나라도 사회 및 경제 전반에 걸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생계를 걱정하는 분들도 무지기수다. 이런 와중에 계룡시 공직자들은 슬그머니 자신들의 밥그릇을 챙기려고 계룡시 행정기구 및 정원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회에 상정하는 꼼수가 삼국지에 등장하는 공명과 조조의 재능을 뺨친다.

충청남도 15개 시·군을 모두 확인해 본 결과 지방공무원의 직급별 정원책정 기준에 4급 이상이 1.6%이내인 곳은 계룡시 밖에 없다. 

개청할 때 충청남도 공직자들이 계룡시 간부들로 채워지면서 특혜를 입은 곳이다. 계룡시를 제외한 14개 시·군 모두 1% 이내로 동일하다. 계룡시도 4급 이상을 1%이내로 수정해야 한다. 

충청남도 시·군별 인구수와 공무원 수, 면적(㎢)을 비교해 보았다.

▲계룡시(43천명-385명-60.7㎢) ▲천안시(652천-2,307-636.1) ▲공주시(106천-1,085-864.2) ▲보령시(101천-1,119-573.8) ▲아산시(314천-1,503-542.2) ▲서산시(175천-1,154-741.3) ▲논산시(119천-1,089-554.8) ▲당진시(167천-1,154-704.3) ▲금산군(52천-692-577.1) ▲부여군(67천-886-624.5) ▲서천군(53천-745-365.7) ▲청양군(32천-626-479.1) ▲홍성군(100천-889-444.0) ▲예산군(79천-831-542.6) ▲태안군(63천-743-515.8)

계룡시는 면적이 적으면서 공동주택 밀집지역으로 현재 인구수 대비 공무원 1인당 주민수는 112명이다. 공무원 1인당 인구수를 비교해보면 천안시 283명, 공주시 98명, 보령시 90명, 아산시 209명, 서산시 152명, 논산시 109명, 당진시 145명 등의 분포를 보인다.

관할면적이 넓으면 인구수가 적어도 공무원 수는 많은 것이 보편적이다.

계룡시 인근지역인 대전광역시 서구의 경우 공무원 1인당 주민수는 462명이고 유성구는 공무원 1인당 주민수는 418명이다. 

계룡시가 공무원을 증원하려는 실질적인 이유는 지역 주민들에게 질 좋은 행정서비스 제공이라는 명분보다 상위직급인 4급 1명을 추가하기 위한 꼼수로 비춰지는 이유다.

코로나-19로 국민들이 힘들어 하는 이때 자신들 이득을 취하는 기회로 삼는 계룡시 공직윤리가 겨우 잿밥에만 눈독들이는 형국이다. 지난번처럼 계룡시의회 특위에서 부결되면 본회의에 직권 상정하여 일부 고위 공직자에게 책임과 의무가 없이 쉴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준 거수기식 의회가 반복되지 않길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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