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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용한 이사장과 최민호 세종시장(사진 왼쪽부터)이 25일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사업’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세종시(시장 최민호)가 25일 시청 세종실에서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사장 호용한)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저소득 독거 어르신의 고독사 예방과 지역사회 복지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협약에 따라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후원기업인 매일유업의 배달망으로 저소득 독거 어르신에게 정기적으로 우유를 배달해 어르신들의 부족한 영양을 챙기고 안부를 확인하게 된다.대상자는 세종시에 거주하는 저소득 독거 어르신 100가구며, 우유는 일주일마다 총 7개가 지원된다.관할 행정복지센터는 대상자 어르신 가구에 우유가 쌓여있거나 복지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확인되면 다양한 복지사업을 연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시는 이번 우유 안부 협약을 통해 고독사 위험이 큰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고 필요시 복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안전망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민호 시장은 “고독사 위험이 큰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아낌없이 후원해 준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통한 고독사 위험군 발굴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 이종화 기자 | 2024-07-25 11:04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오는 2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4층 대연회장에서 ‘2024년 세종교육 100인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세종시교육청은 교육정책에 대한 세종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타운홀미팅’을 추진해, 이를 ‘100인 대토론회’로 발전시켜 토론의 장을 마련해왔다.이번 토론회의 주제는 세종교육 5대 정책 목표로 학부모, 교직원, 세종시민 등 세종 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5대 정책 목표는 ▲다 함께 성장하는 맞춤형 교육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환경 ▲학습권을 보장하는 교육복지 ▲삶의 질을 높이는 교육생태계 ▲시민과 함께하는 교육자치 및 교육행정이다.참석자들은 각자의 관심 분야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후 세종시교육청의 5대 정책 목표별 모둠에 속해 의견을 나누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할 예정이다.더불어, 세종교육 만족도 조사, 주민참여예산제, 정책협의회 등 다양한 경로로 제안된 의견들이 2024년 주요 업무에 반영됐음을 분석 자료로 제시해, 교육정책에 관한 의견 제시의 중요성을 참석자들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세종시교육청은 세종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정리한 뒤, 내년 주요 업무에 반영할 여러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할 계획이다.최교진 교육감은 “세종교육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세종 교육공동체의 소중한 의견과 슬기로운 지혜 덕분”이라며 “세종교육의 정책 목표가 온전히 실현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 | 유영하 기자 | 2024-07-25 08:53

▲최민호 세종시장이 24일  ‘행정수도 세종시’로서 충청권 광역시도와 협력을 하겠다고 밝혔다.“행정구역 통합으로 세종시 자체가 없어진다. 이건 제가 용납할 수 없다. 그러려면 뭐하러 우리가 수없이 원안 수정할 때 세종시민들이 그렇게 목숨을 걸고 주장했던 것이 어떻게 되겠습니까”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24일 시청 브리핑실에 가진 미국 출장 성과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세종시는 행정수도로 나아가야 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 발언은 최근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과 충남의 행정구역 통합 공감대 속에 이후 충북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세종시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며 시장의 입장을 묻는 과정에서 나왔다.   최민호 시장은 “4개 시도 통합은 어제 언론을 통해서 봤는데 그건 굉장히 고마운 얘기로 시각을 바꿔서 생각해 보자”고 말했다.이어 “대전시장이 4개 시도 통합을 얘기했지만 세종은 빼고 얘기했다는 것은 뒤집어 얘기하면 세종은 행정수도로 가야 할 곳이라는 것을 인정한 것이 아니겠냐”고 반문했다.그는 4개 시도 통합이 아닌 세종시 유지와 더불어 광역 협력론을 분명히 했다.최 시장은 “4개 시도가 통합한다는 것은 세종시가 없어져 새로운 광역단체가 되는 것으로, 그러면 세종시의 차별성은 (어디서) 찾아야 되나? 세종이란 도시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세종을 제외하고 했다는 것은 세종은 별도로 행정수도로서 지위와 존재를 대전시장이나 충남도지사도 인정했다고 생각하고 그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13일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이와 같은 입장은 윤석열 대통령도 같다며 윤 대통령과 4개 시도지사와의  간담회를 언급하기도 했다.당시 윤 대통령은 세종시는 앞으로 행정수도로 가야 되고 ‘워싱턴 DC’와 같은 별도의 수도적 기능을 하는 도시로, 다른 시도와 통합해서 없는 그런 도시로 가서는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최 시장은 “우리 4개 시도지사도 분명히 들었고 저 또한 그런 생각을 말씀드렸다. 대전시장이나 충남지사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세종시가 제외됐으니까 우리끼리만 한다고 부정적으로 볼 게 아니라 저로서는 매우 고마운 생각이었다”고 부연했다. ▲세종시청 전경.다만 행정통합과 별개로 광역연합을 통한 협력은 적극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최 시장은 “광역연합은 4개 시도가 4개 자치단체의 실체를 인정하고 존재하면서 그 위에 광역의회와 광역장을 두어 광역 행정에 관한 것을 논의하자는 기구지 행정통합을 한다는 것은 아니다”며 광역연합과 행정통합과의 분명한 선을 확인했다.  최 시장은  “광역연합은 좋다고 본다. 세종시 , 대전 ,충남, 충북이 같이 존재하면서 그 상위에 광역 협력을 하는 그런 의회나 장을 만들어 두는 건 얼마나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세종 | 이종화 기자 | 2024-07-24 14:38

▲최민호 세종시장이 24일 브리핑을 갖고 6박 8일간의 미국 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24일 6박 8일간 한글문화 세계화를 위한 미국 국외 출장의 성과 보고회를 시청 브리핑실에서 개최했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출장의 주요 성과로 ▲한글·한국어·한국문화 세계화 협력 ▲대학과 교류협력 확대 ▲도시 간 유대 강화 ▲우리시의 국제적 위상 강화 등을 꼽으며 “이번 미국 출장에서 맺은 인연과 성과를 바탕으로 한글문화 세계화의 본산으로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먼저 한류의 위상과 한글문화단지 조성의 필요성을 확인하며 한글 세계화를 위한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한다.  이의 일환으로 시는 16일(현지시각) LA한국문화원과 한글·한국어·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A한국문화원은 한국의 전통과 현대문화를 미국 사회에 소개하고 한미 문화교류 증진에 힘쓰고 있다.시는 17일(현지시각) LA한국교육원과 우수학생 교류, 한국어 및 한국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A한국교육원은 미국 내 초중고 정규 과정에 한국어반을 개설하고, 한글학교를 지원한다. 또한 19일(현지시각) 콘코디아 한국어마을에서 자생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원동력을 확인하고 미국 학생의 시각에서 필요로 하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시는 UCLA한국학연구소, LA시티대학 등 대학과의 교류협력도 추진한다. 15일(현지시각) UCLA 한국학연구소와 세종 관내 대학과 연계해 한국어 교재를 개발·보급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7일(현지시각) LA시티칼리지와 한국어와 한국 역사 교육에 대해 협력한다.LA시티칼리지는 한국어와 한국 문명에 관한 준학사 학위를 제공하는 유일한 커뮤니티 칼리지로, 이들 재학생들의 한국 방문, 어학연수, 기업연수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시는 LA시와 세인트폴시 등 도시간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가장 큰 한인 커뮤니티가 있는 LA의 캐런 배스(Karen Bass) 시장을 만나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와 세종 스마트도시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미네소타 주도인 세인트폴시에서 멜빈 카터(Melvin Carter) 시장과 사람 중심의 도시발전 방향과 스마트도시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민호 시장은 또한 한국계 영 김 연방 하원의원 및 미네소타 한국전 참전용사를 만나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며 세종시 위상을 제고했다. 최 시장은 16일(현지시각) 미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 소위원장에 선출된 영 김 연방 하원의원을 면담했다.   영 김 하원의원은 한글문화단지와 외국인한국어문학상 등에 깊은 공감을 보이며 한국 방문 시 동료의원들과 세종시를 방문하고, 한글문화 세계화 협력을 약속했다.이어 20일(현지시각) 콘코디아 한국어마을 1단계 입주식에 참석한 캐슬린 스티븐스 코리아 소사이어티의장과 한글문화단지 조성, 한국 입양인 단체 지원 등 협력을 논의했다. 시는 또한 18일(현지시각) 미네소타주 한국전 참전용사 6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입양인 단체(Adoptee Hub)와는 국외 입양인의 모국 문화 연계 지원 등에 관해 협의했다. 미네소타주는 6·25 전쟁 당시 9만 5천 명의 미군을 파견하고, 전쟁 후 전쟁고아를 입양하는 등 우리와 인연이 깊은 곳이다.최민호 시장은 “우리시는 한글, 한국어,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방미 기간 중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관·단체와는 협력의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민호 시장은 “우리 시가 한글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시민 여러분도 한글문화수도 세종이 한국문화 세계화를 이끄는 본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힘찬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 | 이종화 기자 | 2024-07-24 12:47

공주교육지원청(교육장 구기남)은 지난 23일 교육복지지원사업 및 다문화 교육의 하나로 중등 역사 문화 캠프 사전교육을 관내 중학교 3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중등 역사 문화 캠프는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 동안 경주에서 세계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역사와 다양한 체험활동을 운영할 계획이다.이날 사전교육은 중학교 32명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자기소개, 캠프 일정 소개, 학교폭력예방교육, 성교육, 백제와 신라 이야기, 친해지기 순으로 진행됐다.참가 학생들은 강의를 들으며 백제와 신라의 역사에 대해 이해하고 캠프에 참여하는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행사에 참여한 학생은“우리 지역 세계문화유산과 경주의 세계문화유산을 비교하면서 백제와 신라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재밌었고 8월에 실시할 캠프에 참여해 친구들과 더 친해지는 시간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기남 교육장은“경제적,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문화체험의 기회를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앞으로도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 유영하 기자 | 2024-07-24 12:32

국립공주대학교(총장 임경호)는 지난 22일 대학본부 5층 중회의실에서 중국 상해공정기술대학교 및 동서대학교와 3개 대학 연합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중국 상해공정기술대학교와 국립공주대의 국제교류 상호 협력방안 협의를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3개 대학 연합관리위원회 및 상호 협력방안 회의는 국립공주대 임경호 총장을 비롯해 장창기 대외협력본부장, 김도형 부본부장, 게임디자인학과 경병표, 이동열 교수, 도자문화융합디자인학과 장재녕, 노혜신 교수와 중국 상해공정기술대학교 유타오 총장, 왕쟈제 주임, 구이 국제창의디자인학원장, 방위 기계자동차공정학원장, 이원원 전자전기공정학원장, 황루위 국제협력교류처 코디네이터 및 부산 동서대학교 장제국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3개 대학은 2005년 상해공정기술대학과 교류협정을 체결한 것을 시초로 2019년에는‘한중 창의 아이디어 디자인학원’관련 기본협약 체결을 통해 학술교류 및 협력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항구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을 다짐했고, 2020년에는 중국 교육부에 한·중 협력교육과정운영 신청을 거쳐 2022년 4월 28일‘국제창의디자인학원’인가를 받은 바 있다.이날 국립공주대 임경호 총장은 “지난 20여 년간 양 대학이 이루어낸 성과를 바탕으로 양 대학 관계 및 양국 관계가 상호 신뢰와 성실의 기초 위에 실질적인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서로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3개 대학이 서로 지혜를 모아 함께 노력할 때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고, 대학교류 관계를 넘어 한?중 관계가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로 상호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중국 상해공정기술대 유타오 총장은 “중국에서 처음으로 중국 교육부의 허가를 거쳐 설립한 해외학교운영학원인 국제창의디자인학원은 중국 최초의 예술류 중외합작 학교운영기구로 3개 학교는 20여 년의 오랜 동반자로서 앞으로 아시아 일류의 창의디자인학원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특히, 이날 국립공주대는 중국 상해공정기술대학교와 상호 협력방안 협의를 통해 학술교류 및 우수인력 양성에 기여할 것을 다짐하며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상호협력 협약체결은 국립공주대 임경호 총장 및 천안공과대학 양금철 학장과 중국 상해공정기술대학교 유타오 총장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양 대학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 등을 논의하며 아울러 한중 국제교류의 발전 방안을 심도 있게 모색했다.

세종 | 유영하 기자 | 2024-07-24 12:31

▲여성헬스케어진흥원 박규리 원장이 학술포럼에서 ‘출산후 건강한 미래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여성헬스케어진흥원(원장 박규리)은 지난 19일 서울벤처대학교 대강당에서 ‘여성헬스케어진흥 학술포럼’을 개최하고 여성의 건강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논의의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박규리 여성헬스케어진흥원장은 이날 ‘출산 후 건강한 미래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고령화 시대의 저출산 문제 원인과 다자녀 양육자의 삶의 질에 대한 심층 분석했다. 특히 다자녀 양육자들이 직면하는 어려움과 사회적 문제점을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박규리 원장은 “다자녀 가정의 양육 부담은 심각하다. 이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사회적 지원과 인식 변화가 필수적”이라며 “정부와 사회 전반적인 노력을 통해 다자녀 양육의 부담을 줄이고, 양육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출산이 지속되며 산모 건강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 여성헬스케어진흥원은 여성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책임을 갖고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규리 원장은 교육학 박사로 ▲현)미래융합과통섭학회 총무이사 ▲현)세종시 육상연맹 이사 ▲현)한국힙합문화협회 고문 ▲현)우송정보대·성결대학교 출강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종 | 이종화 기자 | 2024-07-24 09:08

▲김현옥 의원이 세종시 장애인 의사소통 권리 정책 간담회에 참석한 장애인 단체 관계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세종시의회 김현옥 의원(새롬동,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장애인 의사소통 권리 관련 정책 간담회’를 한국장애인의사소통개발원 김수정 원장, 세종시장애인단체연합회 윤강일 회장, 세종시민장애인 평생교육원 표성민 원장,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현옥 의원의 ‘세종시 장애인 의사소통 권리보장 조례’ 제정 방안에 대한 내용과 장애인들이 의사소통에 있어 실제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이해하고, 해소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장애인 의사소통 권리와 관련해 부족한 점을 공유하고 다양한 해결책들을 제시하는 등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특히 다른 유형의 장애인과 달리 뇌병변 장애인과 발달 장애인의 경우 의사소통 지원체계가 부재해 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여러 의견이 제시됐다. ▲김현옥 의원.김현옥 의원은 “정책 및 조례는 몇 명이 수혜를 보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짜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딱 맞는 형태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장애인의 의사소통 권리 보장을 위해 의사소통의 보완 및 대체가 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절한 기능이 사회적으로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 이종화 기자 | 2024-07-24 08:26

▲남궁호 경제산업국장이  23일 제22회 세종조치원복숭아축제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세종의 여름 대표 축제인 ‘제22회 세종조치원복숭아 축제’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성대히 개최된다.23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 블랙이글스 에어쇼, 시민참여 플래시몹, 조치원읍 왕성길 문화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가 도도리파크와 세종시민운동장 그리고 왕성길, 1927아트센터, 문화정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도도리파크 전경.■복숭아 1만 상자 확보…복숭아 물량 걱정 없을 듯올해는 복숭아 물량에 대한 걱정을 덜 전망이다. 시는 지난 축제와 달리 복숭아연합회, 작목반, 농협 공동선별회 등 전체 복숭아 농가가 참여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린 복숭아 1만 상자(상자 3kg 기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판매가격은 3㎏ 기준 7~9과는 1만 9,000원, 10~11과 이상은 1만 5,000원으로 결정했다.이는 지난해 축제보다 1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행사장을 찾는 소비자들은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아울러, 지난 20∼21일 이틀간 싱싱장터 도담점에서 사전 판촉행사로 2,000여 상자 3,700여 만원의 실적을 냈다고 덧붙였다. ■블랙이글스 에어쇼·별빛 드론쇼·수전 공중전…다양한 복숭아 먹거리 ‘눈길’ 시는 또한 식감을 자극하는 새콤달콤한 조치원복숭아를 다양한 체험으로 즐기실 수 있도록 볼거리·즐길거리 등을 마련했다. 축제 첫날인 오는 26일 오후에는 각종 공연과 온 가족이 함께 한여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모기장 가족영화제’를 시작으로 오는 27일 오전 10시에는 조치원에서 처음으로 대한민국공군 특수비행팀의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진행된다.이날 오후에는 라인댄스동호회의 플래시몹에 이어 여성밴드 및 김다현 등 홍보대사 축하공연도 펼쳐진다.밤에는 지난해 큰 호응을 받은 파랑새(市鳥)와 복사꽃(市花), 116년 조치원복숭아를 키워드로 하는 ‘별빛 드론쇼’가 여름 밤하늘을 수놓는다. 아울러 여름 무더위를 극복하기 위해 오는 27일 세종시민운동장 보조무대에서 ‘수(水)전 공중전’이 예정돼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린이 물총놀이, 댄스·버블파티, 야간 EDM파티 등 온 가족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이외에도 ‘복숭아 가래떡 뽑기’, ‘도·농 화합 복숭아화채 나눔’ 행사 등도 개최된다. 또한 조치원복숭아를 여러 형태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도 선보인다.복숭아 아이스크림, 복숭아 빵 등 복숭아를 소재로 가공한 디저트 부스(14곳)와 다양한 푸드트럭(20대), 지역 막걸리 양조장 4곳이 참여한 ‘복숭아 얼음 막걸리’ 시식과 판매도 시행된다.■조치원읍 ‘와글와글 왕성길’… 야시장·포차거리로 떠들썩하게시는 또한 이번 축제를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로 삼고자 조치원 연계행사인 ‘와글와글 왕성길’을 개최한다.  ‘와글와글 왕성길’ 행사는 관내 3개(고대·홍대·영상대) 대학생과 왕성길 상인회가 협력해 야시장, 포차거리를 열고, 대학생 노래자랑, 게임 등 원도심 청년문화 및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 무더운 날씨에 대비해 행사장 내 냉방버스 6대, 카라반 2대(프레스센터 등)를 배치하고, 복숭아 판매장과 디저트 카페·체험장·푸드트럭존에는 차양막과 미스트 분무기(4대)를 운영한다.남궁호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축제 개최에 따른 경제 유발효과로 지난해 13억에서 2배 이상 늘어난 28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 행사로 축제가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시는 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의 여름 대표 문화관광축제 육서이라는 방향성 정립과 향후에도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세종 | 이종화 기자 | 2024-07-23 15:04

세종경찰청(청장 한형우)은 남부경찰서 청사지구대 3팀이 경찰청 주관 2024년 상반기 지역경찰 평가에서 ‘베스트팀(Best Team)’으로 선정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이번 평가는 전국 1급지 경찰서 4,300여 개 팀을 대상으로 진행돼 청사지구대 3팀이 전국 6위를 차지하며 박광식 경위, 오의준 경사, 최진호 순경이 각각 1계급씩 특진하는 영광을 안았다. 앞서 청사지구대 3팀 김용식 팀장은 지난 19일 경찰청에서 열린 최종 경진대회에서 ‘주민과 함께, 상황마다 다르게, 맞춤형 범죄예방 활동 추진(부제: SARA모델 적용 문제해결적 경찰활동 추진)’이라는 주제로 성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청사지구대는 국가중요시설인 정부세종청사, 그리고 세종의 홍대거리로 불리는 나성동 먹자골목, 세종지역 행사가 주로 개최되는 중앙공원, 호수공원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미취학 아동이 10.1%를 차지할 정도로 평균 연령이 대단히 낮은 특성이 있다. 특히, 관내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순찰 강화를 요구하는 의견이 45%로 가장 많았으며, 등굣길 불안감 및 유언비어 해소 등 다양한 목소리가 뒤를 이었다.청사지구대는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112순찰차를 이용한 학부모 순찰대 운영 ▲주민과 대화하는 초저속 차량 순찰 ▲CCTV 재배치와 치안 소식지 등을 활용한 자전거 절도 근절 캠페인 전개 ▲기동순찰대, 자율방범대, 시의회, 자치경찰위원회 등과 공동으로 먹자골목 집중 순찰 활동을 펼쳤다.지역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던 다양한 치안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들을 인지(Scanning), 분석(Analysis)하고, 경찰 기능 뿐만 아니라 민·관·경 공동체와 함께 대응(Response)한 결과 전국 최상위권의 범죄감소율을 달성한 것은 물론 체감 안전도 또한 높아진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청사지구대 3팀 김용식 팀장은 “전국의 지역 관서에서 청사지구대가 인정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전국 최초로 추진한 ‘SARA모델을 적용한 문제 해결적 경찰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세종시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되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 | 신광철 기자 | 2024-07-23 13:10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이 23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이 취임 일성으로 “후반기 의회는 반목과 갈등에서 벗어나 시민 행복을 최우선 목표로, 시민만을 바라보며 협치의 장을 만들겠다”고 23일 말했다.임채성 의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필요하다면 시장님과 정기적으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해 의견의 간격을 좁혀 나가며 상호 존중과 이해의 관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는 제4대 세종시의회가 전국 광역시도 의회 중 유일하게 여소야대로 출범해 그동안 집행부와 의회간에 반목과 갈등이 상당했다는 반성으로 풀이된다.  임 의장은 “세종시가 지난 2012년 출범 후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 균형발전의 선도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가야 할 길은 여전히 멀다”고 말했다.산적한 현안으로 ▲국회의사당 완전 이전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세종지방법원 설치 ▲미 이전 중앙행정기관과 각종 위원회의 추가 이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 ▲자족기능 확충 및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을 언급하며 “남은 2년 동안 의원 간 정책적 결속력을 강화해 의회 차원의 정책 실현을 노력을 다하는 한편 집행부와도 협력과 연대를 확대해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4대 의회 후반기 원 구성에 대해 긍정 평가하며 향후 의회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임 의장은 “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양당은 충분한 대화, 원만한 타협을 통해 합의에 이르렀다”며 “제4대 의회 개원과 동시에 여야 협치는 세종시의회의 중요한 사안이 됐다. 초당적 협력을 통한 의정활동이 가능해졌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임 의장은 “‘가능하다’는 표현을 쓴 이유는 개인적으로 당의 다양성이 극복해야 할 과제라기보다 우리 의회가 가질 ‘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임 의장은 또한 의정활동 지원 및 자체 교육 확대 등 의회 조직 역량 강화를 약속했다.그러면서 “‘열린 의장실’ 운영을 통해 문제 해결의 조율자 역할로 의원 간, 직원 간, 의원과 직원 간 더욱 화합하고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어 정책지원관 증원 및 의회 인력 보강, 지방 의회법 국회 통과 등 지방분권 및 자치 역량 향상을 위한 지방의회 역할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임채성 의장.임채성 의장은 “제4대 세종시의회 후반기 의장직을 수행함에 있어 항상 ‘초심불망’의 자세로 겸손하게 시민을 섬기고 더욱 낮은 자세로 맡은 바를 다하겠다”고 말했다.임 의장은 “경청과 소통, 공감을 의정활동의 근간으로 삼고 시민참여와 현장 소통을 확대하는 등 시민 중심의 의정 운영을 약속한다”고 거듭 다짐했다. 

세종 | 이종화 기자 | 2024-07-23 11:38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세종교육에 관한 소식을 더 많은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세종시교육청의 공식 홍보 마스코트인 ‘세종이’와 ‘자람이’ 그림말(이모티콘)을 무료로 배포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안테나와 마이크를 착용한 ‘세종이’는 세종대왕에게 영감을 받은 캐릭터이며, ‘자람이’는 세종시의 특산물인 복숭아 이미지를 활용한 캐릭터로 자라나는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상징한다.이번 ‘세종이’와 ‘자람이’ 그림말은 총 16종으로 여름을 즐기는 ‘세종이’와 ‘자람이’의 다채로운 모습을 담은 움직이는 그림말 형태로 제작됐다. 세종시교육청은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세종시교육청’ 카카오톡 플러스 채널 신규 구독자 25,000명에게 그림말(이모티콘)을 선착순으로 배포하며, 지급일로부터 30일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또한, 그동안 배포해 왔던 ‘세종이’와 ‘자람이’ 그림말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이미지 파일(gif, png 등)도 세종시교육청 누리집에 공유할 예정이다.김혜덕 소통담당관은 “이번 그림말 무료 배포 이벤트가 시민들에게 세종교육이 더욱 친근하고 가깝게 느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혜덕 소통담당관은 “우리 학생들이 ‘세종이’와 ‘자람이’ 그림말 모습처럼 여름방학을 안전하고 즐겁게 보내고 앞으로도 다양한 홍보 방법으로 교육공동체에게 더욱 친근한 교육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 유영하 기자 | 2024-07-23 10:23

 ▲최민호 시장이  현지시각 18일 미네소타주 주도(州都)인 세인트폴시에서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존경하는 미네소타 주(State of Minnesota)의 한국전 참전용사 여러분. 그리고 한국의 입양가족 여러분.                                             ▲최민호 세종시장.저는 대한민국 세종시장 최민호입니다. 저는 이곳 미네소타 주 미네아폴리스(Minneapolis)에 처음 왔고, 또 여러분들도 처음 뵈었습니다만, 와보니 그럴 일이 아니었다는 생각에 송구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우리나라가 가장 고통스럽고 비참했던 6.25 전쟁 시 가장 먼저 파병된 미 육군 부대가 미네소타 주 방위군이었고, 한반도의 중북부 지역과 같은 위도로 기후 환경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파병 숫자도, 희생자도 가장 많았던 주가 바로 미네소타 주였다는 사실이 상기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6.25 전쟁 참전 미군 용사 여러분들을 만나 뵈니 여러분들의 헌신에 어떤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비극적인 6.25 전쟁에서 미군들은 4만 5천 명이 한국 땅에서 희생되었습니다. 또한 한국군 13만 명, 민간인 24만 명이 희생당했고 부상자와 실종자를 합하면 99만 명의 엄청난 피해자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만약 미군 참전 용사 여러분들이 우리를 지켜주지 않았다면 99만명...100만 명을 넘어 200만 명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전쟁으로 오갈 데 없는 고아가 10만 명이 생겨났습니다.  전쟁 후, 이들 고아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셨던 분들이 있었습니다. ▲세종시와 미네소타 입양인 단체인 ‘입양허브(Hub)’가 현지시각 18일 미네소타주 주도(州都)인 세인트폴시에서 업무협약이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에이미 인자 나프즈거 회장, 최민호 세종시장) 바로 여러분들이었습니다. 2만 명의 전쟁고아를 비롯해서 미국에서 가장 많은 한국인 입양아를 받아주신 곳도 미네소타 주였습니다.눈에 넣어도 아깝지 않은 사랑하는 아들들을 희생시킨 나라의 어린이들을 다시 자녀로 받아주신 여러분들의 숭고한 마음을 저는 감히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오늘 훌륭하게 성장한 피입양인 여러분들을 보니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미네소타 주가 우리나라에 기여한 것은 매우 다양할 뿐만 아니라 근본적이었습니다. 미네소타 대학은 우수한 서울대 학생을 선발하고 직접 교육시켜,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보건대학원을 설립해 인재를 양성했습니다. 의과대학과 농과대학에 선진 미국식 교육시스템을 이식하여 미국 수준의 대학으로 진일보시켜, 대한민국의 행정체계, 공중보건체계, 의료체계, 농업체계를 확립시켜 주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베미지 시(Bemidji)의 콩코디아(Concordia)에 ‘숲속의 호수’라는 한국어 마을을 조성하여 많은 미국 청소년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전시에는 총칼을 들고 우리나라를 지켜 주었고, 전후에는 전쟁고아를 입양하여 길러 주었는가 하면, 한국의 발전에 공헌한 현대 학문의 기초를 마련해 경제성장을 도왔고, 이제는 미래를 향한 청소년들의 비전을 한국어를 통해 열어 주고 있는 것입니다.한국은 이제 버젓한 선진국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성공에는 미네소타주 여러분들의 헌신과 기여가 있었음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가슴이 아픕니다. 피입양인 여러분이 친부모를 찾아 고국을 찾아왔건만 3개월 체류 만기에 쫒겨 체포를 당하고, 아무도 쳐다봐주지 않는 냉랭함과 그 절망감에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도 있다는 고백을 들으니 가슴이 울컥해집니다. '숲속의 호수' 한국어 마을이 조성되었어도 그간 한국의 누구도 관심을 보여주지 않는 무심한 현실 속에서, 다행히 최근 한국의 기업인 한 분이 거금을 쾌척하였다는 말씀에 안도가 됩니다. 다만,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의 도시 세종시장이자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새삼 자괴감이 느껴집니다. 여러분을 뵙고 보니 피입양아셨던 고 신호범 미국 워싱턴주 상원의원님이 생각납니다. 그 분은 필생의 사업으로서, 입양아, 전세계의 한민족 디아스포라, 교포3세 이후의 세대들이 고국에 와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며 한민족으로서 자존감을 느끼게 하는 한국어 문화 단지를 만들고자 하셨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저를 만나 제가 품고 있던 한글문화도시의 비전을 들으시더니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큰 절을 하시면서 꼭 실현시켜 달라며 부탁하시던 기억입니다. 바로 여기 계시는 여러분들의 뜻도 모두 같은 것이리라 생각하니 새삼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최선을 다해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존경하는 참전용사 여러분. 그리고 피입양인 여러분. 고난과 성취를 함께 공유한 여기 계시는 우리 모두는 명실공히 형제요 가족입니다. 그리고 한글과 한국어는 이제 한국인만의 전유물이 아닌 미래의 세계인의 것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어 마을인 ‘숲속의 호수’도 각 언어 중 가장 인기 많은 마을이라 들었습니다, 세종대왕의 얼과 혼이 스며있는 세종시에서 저는 오늘의 여러분을 생각하며 여러분들과의 내일의 약속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여러분들의 밝은 얼굴을 여러분들이 그리던 세종시에서 다시 뵙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자리를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다시 만날 날까지 늘 건강하십시오. ASAP.(as soon as possible).감사합니다. 2024년 7월 18일세종시장 최민호

세종 | 세종매일 | 2024-07-22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