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이천 자원회수시설 견학 중단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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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이천 자원회수시설 견학 중단 ‘사과’
  • 이종화 기자
  • 승인 2023.04.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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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영 환경녹지국장 “진상 조사후 책임질 부분 책임질 것…주민에게 죄송”
▲노동영 세종시 환경녹지국장을 비롯한 자원순환과 직원들이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천 광역자원회수시설 견학 중단 관련해 머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노동영 세종시 환경녹지국장이 이천시 동부권 광역자원회수시설 견학 중단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노동영 국장은 26일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견학중단 경위와 후속조치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전동면 송성리에 추진 중인 친환경종합타운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동면 주민과 시의원 등 94명을 대상으로 이천시 동부권 광역자원회수시설을 견학했다.

하지만 이번 견학의 가장 중요한 핵심시설인 소각로는 정작 정기 정비로 인해 가동이 중단된 상태였는데, 시는 이런 사실을 사전에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아 논란이 된 것이다. 

일부 주민들은 소각로 가동시 연기와 냄새, 소음 등을 눈으로 확인해야 하는데 이렇게 중단된 것을 알리지도 않고 견학만 왔다며 강하게 반발하며 견학은 파행으로 마무리됐다.

이천시에서도 사전에 소각로 정기 정비 관계로 일정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음에도 시는 이에 대한 별다른 조치 없이 사실상 견학을 강행해 더욱 문제가 됐다. 

환경시설에 대한 주민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는 견학 취지 달성은 커녕 오히려 시 행정에 대한 불신만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노동영 환경녹지국장이 주민들에게 공식 사과하며 향후 후속 조치에 대해 말하고 있다.

노 국장은 “견학 중단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담당국장 이하 담당 공무원의 주민 소통 및 준비 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주민과 시민 여러분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지금 견학에 참여한 모든 주민에게 사죄의 내용을 담은 사과문을 발송하고, 국장을 포함 직원이 직접 대면 사과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책임소재 관련해 “내부적으로 견학 중단에 대한 경위서를 작성하고, 주민소통 등 행정 전반에 대한 조사를 실시 중”이라며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분명히 책임질 것으로 이를 회피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다. 

다만 이번 견학중단에도 선진시설 견학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노 국장은 “선진시설 견학은 소각시설의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중요한 만큼 향후 농본기를 피해 재추진하고 주민과의 소통, 협의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인구증가에 따라 생활폐기물 하루 발생량이 2016년 99톤에서 2022년 200톤으로 증가해 자체 처리시설 부족으로 민간위탁 처리비용이 110억 원에 이르는 등 부담이 급증함에 따라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전동면 송성리 일원에 친환경종합타운 건립을 추진 중이다. 

친환경종합타운은 1일 소각량 400톤, 음식물자원화 1일 80톤의 규모로, 주민 편익시설과 문화·체험시설 등도 조성 계획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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