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강용수 전 세종시의회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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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용수 전 세종시의회 부의장
  • 세종매일
  • 승인 2023.07.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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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怪談)을 선전 선동하지 마라!
▲강용수 전 시의회 부의장.
▲강용수 전 시의회 부의장.

광주의 모 병원에는 근육질로 잘 다져진 한 청년이 입원하고 있었다. 

그 환자를 돌보는 조경순 이라는 여 간호사는 서울에 있는 어느 교회 Y목사의 외동딸이다. 

그는 총명하여 고등학생 때, 일본 고베로 유학을 갔다가 해방이 되자 돌아와 간호사로 취업했고, 환자인 이 청년을 깊이 사랑하게 되었다. 3개월의 환우 생활동안 두 사람은 깊은 연정(戀情)이 오고 갔다. 

드디어 두 사람은 Y목사에게 결혼허락을 받기위해 인사를 하러갔는데, Y목사와 이 청년의 대화중에 이 청년은 철저한 공산주의자임이 밝혀졌다. 

Y목사는 우리 가정은 기독교인이어야 하고, 더구나 공산주의자와는 결단코 결혼을 허락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거절하였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어느 날 그는 혈서(血書)를 써가지고 와서 Y목사에게 진심어린 고백을 하고 있었다. 

즉, 나는 결혼하고부터는 신실한 기독교인으로 살아가겠다는 내용과 자유민주주의로 전향하겠다는 혈서(血書)였던 것이다. 그는 그렇게 해서 결혼 허락을 받아 낼 수 있었다. 그 청년이 바로 김지회(金址會)이다. 

그는 여수에 주둔중인 국군 14연대의 중위였고, 북한에서 침투시킨 특수 요원이었다. 그때 제주의 4.3사건이 터졌는데 이승만 정권의 민주주의 정부수립을 위한 총선을 방해하는 북한의 공작이었다. 

즉, 해방정국의 소용돌이 속에서 좌익과 우익의 대립으로 빚어진 민족사의 비극적인 사건이었던 것이다. 

이 사건을 저지하기 위해 여수 순천에 주둔중인 육군 14연대를 제주도의 진압군으로 이승만 정부는 급파시켰다. 제주로 떠나는 전날 밤 연대원 3천명이 연병장에 집결했다. 

이때, 김지회 중위와 지창수 상사 그리고 또 다른 장교가 함께 연단에 올라섰다. 우리는 제주도에 선량한 인민을 제압하여 고통을 줄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는 이승만 정부를 타도하기 위해 서울로 진격하자고 외쳤다. 

이때, 제주도에 가서 인민을 무력으로 제압하지말자는 말은 이해를 하나, 이승만 정권을 타도하자는 말에는 동의 할 수 없다는 몇몇 의견을 낸 사람들을 현장에서 김지회 중위는 즉각 총살시켜버렸다.

그리고 그는 14연대 장병들에게 이승만 정부가 결국은 우리를 해칠 것이라고 거짓선동을 하고 다니며, 여수와 순천에서 숱한 양민을 살해하였다. 

즉, 우익 인사와 경찰 가족, 군인 가족 그리고 공무원과 기독인들을 무차별식으로 살해했었다. 이때, 이승만 정부가 여수 순천에 반란을 일으킨 군인들을 제압하기 위해 계엄군들을 투입하자, 그들은 무력으로 이길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지리산으로 숨어 들어가 빨치산이 돼 저항하였다. 

이때, 조경순도 함께 들어갔다. 결국은 모두 괴멸됐는데 이로 인하여 1949년 12월 1일 보안법이 제정됐고 특히 군 내부의 공산주의자들을 색출해내기 시작하였다. 

국가 보안법 위반자 현역군인 12,200명이 파악되었고, 그중 4,700명은 사망 내지는 수감되었고, 7,500명가량은 탈영하여 도피하였다. 

당시 고(故)박정희 대통령도 소령으로서 군 안에 공산당 조직책으로 일하고 있었다.

박정희 소령은 사형언도를 받았으나 유양수 만주 일본 군관학교 동창의 권유와 백선엽 장군의 회유로 전향(轉向)했다.

대신 군 내부 공산주의 조직책의 명단을 넘겨줬고 군 안에 있는 공산주의 조직을 신속하게 제거할 수 있었다. 

만약 여수 순천에서 양민을 학살한 14연대의 난동이 없었다면 보안법도 제정되지 않았을 것이고, 보안법이 제정되지 않았으면 1950년 6.25 한국전쟁에서 군 내부 반란으로 한국군은 초토화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즉, 14연대의 김지회를 중심으로 하는 군 반란 사건이 보안법을 제정하게 하였고, 결국 숙군(肅軍)하므로 한국 전쟁에 효율적으로 대 할 수 있었다는 후일담도 있다. 이 사건의 주동자 김지회가 우리들에게 주는 교훈은 실로 크다고 아니할 수 없다. 

공산주의자들은 한결같이 거짓말을 죄의식 없이 하고 행동한다는 것이다.

Y목사에게 혈서를 쓴 것은 모두가 거짓말이었다.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가장 존경한다는 신영복도 철저히 전향서(轉向書)를 쓰고 나왔지만, 결국, 나는 변한 것이 하나도 없다며 뻔뻔함을 보이기도 하였다. 

지난날 판문점에서 있던 수차례의 남북합의서는 번번이 휴지조각이 되고 말았다. 

지금까지도 김정은과 내통하는 놈들은 대부분이 거짓 선동과 선전으로 가짜뉴스와 괴담을 만들어 국민을 속이고 있다는 것이다. 

즉, 그 놈들은 국민들에게 자신들의 획책(劃策)을 믿게 하는 술책이 너무나 뛰어난다는 말일 것이다.

더구나, 자신들이 세운 목적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해하려고 한다. 결국, 상대적으로 자신들의 이념이나 사상이나 정책에 반하는 국가, 종교는 물론이거니와 그 어떤 집단도 용납하질 않는다. 때로는 벌 때처럼 혹은 죽기 아니면 살기로 목숨을 걸고 있다. 

돌이켜보면, 이 나라는 몇 천만 분의 1도 안 되는 괴담에 시달려 왔다. 

한때는 자연생태계가 파괴되어 인간의 생명을 위협할 것이라 하였고, 광우병 사태 시에는 머리에 구멍이 나고 머리카락이 다 빠진다며, 미국산 수입 쇠고기를 못 먹게 하여 미국산 쇠고기뿐만 아니라, 다른 쇠고기까지도 아예 먹을 수 없던 시절도 있었다. 

그리고 상주의 사드로 인하여 사람의 몸이 오징어처럼 말라 비틀어 질수 있다는 괴담에 밤잠을 설치기도 하였다. 문제는, 곧 있게 될 오염수 괴담이 또 어떤 혼란을 가져올지 우려된다. 

여보시오! 이제부터는 가면을 쓰고 괴담을 선전 선동하는 구태의연한 행동은 삼가야 할 것이요. 명심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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