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을 대표하는 축제 중, 가을의 시간을 꾸미는 ‘강경젓갈축제’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2023 강경젓갈축제’는 강경읍 둔치 일원에서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이에 놀뫼신문과 문화공감협동조합은 ‘2023 강경젓갈축제’의 성공은 물론 강경젓갈의 고도화를 위하여 지현아 국악인, 김미숙 방송인 등과 함께 시간과 공간의 물리적 제한없이 누구나 ‘2023 강경젓갈축제’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도록 <얼쑤논산>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경젓갈 홍보 및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중앙젓갈상회
토굴숙성의 전통방식에 ‘위생’, ‘손맛’, ‘정성’을 더하다
서해로 통하는 금강 포구가 있는 강경은 조선시대 3대 시장으로 그 명성이 자자했다. 지금은 금강하구둑에 막혀 포구의 명성은 사라졌지만, 200년 전통의 젓갈 고장답게 150여 곳의 젓갈집들이 성업 중에 있다.
이곳 강경의 중심지인 강경역사관과 강경구락부 바로 앞에 30년 전통의 강경젓갈집이 있다. 바로 ‘중앙젓갈상회’이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호남병원이라는 병원이 있던 자리이다.
음식 손맛 깐깐한 주인따라 ‘젓깔맛도 일품’
이른 시간이라 ‘한가할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찾은 ‘중앙젓갈상회’ 앞에 대형버스가 한 대 주차해 있다. ‘중앙젓갈상회’ 안에는 젓갈을 사려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그 사람들 속에서 열심히 전화 상담 중인 사람이 있다. 얼핏 보아도 주인장임을 알 수 있는데, 홈쇼핑 콜센터 보다 더 바쁜 듯하다. 그러면서도 매장 손님들의 응대는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대단한 공력이다.
‘중앙젓갈상회’ 오영미 안주인은 시집을 오자마자 시어머니가 운영하시던 젓갈집을 물려받아 “현재의 중앙젓갈상회를 이루어 놓았다”고 한다. 물론 남편의 절대적인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본래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는 건어물가게를 운영하다가 1995년 젓갈상회로 업종을 변경하였다. ‘중앙젓갈상회’는 그렇게 탄생하게 된 것이다.
오영미 사장은 “저희 중앙젓갈상회는 무엇보다도 청결과 위생을 제일로 생각한다”며, “전국의 어느 젓갈집보다 청결과 위생 면에서는 자신있다”고 단언한다.
그러면서 오영미 사장은 “매년 비수기인 12월에서 4월 중에는 한 달에 두 번씩 휴무하도록 협회가 규정하고 있어 그때를 제외하고는 연중무휴이고, ‘새우젓’과 ‘액젓’은 국내산만을 취급하는 <착한명품가게>”라고 자랑한다.
위생적인 10~15°C 저온 숙성의 발효방식
‘중앙젓갈상회’는 1995년 젓갈장사를 시작하면서부터 맛은 물론 영양학 가치와 발효의 과학을 담아 젓갈 산업이 미래의 식품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과거의 토굴 숙성의 장점에 현대의 위생적이며 과학적 방법을 결합해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결과를 창출하게 되었다.
즉, 기존의 토굴 숙성의 발효 방식에 강경 맛젓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저온 창고에서 맛과 품질 그리고 위생까지 동시에 지킬 수 있는 위생적인 방법을 고안했다. 여기에 오영미 사장의 손맛과 정성이 젓갈 맛의 정점을 찍었다. 사실 오영미 사장의 깐깐한 음식 솜씨는 주위에도 정평이 나 있다.
오영미 사장은 “맛깔스러운 김치의 핵심은 젓갈이다”라며, “액젓을 고를 때 일반인들이 구분하기는 조금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액젓의 경우 냄새가 고약한 것은 액젓 원액에 물 및 기타 이물질이 많이 섞여서인데, 그런 경우는 가격이 싸더라도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귀띔해 준다.
“멸치액젓의 경우, 생멸치와 소금의 비율이 7:3의 비율로 섞어 발효시키는데 멸치육질을 모두 걸러낸 것이 액젓이고, 멸치육질을 그대로 살린 것이 육젓이다. 액이든 육질이든 색깔이 빨갛고 구수한 향이 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얼쑤논산” 강경젓갈, “지화자 좋~다!!”
‘중앙젓갈상회’에서는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의 2023 강경젓갈축제 기간 동안 <얼쑤논산> 유튜브를 통에서 시간과 공간의 물리적 제약없이 고객을 만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얼쑤논산>을 검색하는 순간, 대한민국 최고의 맛과 위생을 자랑하는 ‘중앙젓갈상회의 맛 젓갈’이 만산홍엽(滿山紅葉)의 풍요로운 맛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