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젓갈 과학을 만나다
이번 ‘2023 강경젓갈축제’에서는 창의적이고 아이디어(idea)가 넘치는 젓갈가공상품이 출시되었다. 논산시 광석면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가온팜(주)의 ‘젓갈 가루’이다.
사람들은 가온팜(주)의 윤해중 대표를 ‘고집센 농부’라고 이야기한다. 그 이유는 2016년 11월 가온팜을 설립한 이후, “내 가족이 먹을 음식을 만든다”는 철저한 위생관리에서 나오는 올곧은 고집 때문이다.
가온팜(주)은 농산물, 수산물, 육류, 생약재 등 다양한 원물을 -40°C이하의 온도에서 급속동결 후 ‘진공동결건조’하는 시스템을 갖춘 벤처기업이다.
강경젓갈이 농촌융복합산업으로 변신, ‘마법의 가루’로 재탄생
윤해중 대표는 고향이 논산이다. 강경상고를 졸업하고 성년이 되어 경기도 용인에서 사업 기반을 잡았다. 그러나 그는 거침없이 성공 가도를 달리던 용인에서의 사업에 안주하지 않았다. 늘 그의 꿈은 고향 논산에서 오손도손 가족 친지와 친구들과 함께 사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귀농을 결심하고 부적에서 딸기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가온팜(주)의 윤해중 대표는 “진공동결건조는 어류, 육류, 야채, 과일 등을 포함한 즉석식품 제조 시 식품의 원형 또는 분말 형태를 건조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라며, “먼저 동결시킨 후에 기압을 낮춰서 고체 상태의 물(얼음)이 기체로 승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윤 대표는 “동결건조법을 이용하면 수분량이 감소하여 세균이 작용할 수 없고 상온에서 식품을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다”며, “고온 건조방식보다 세포 조직을 덜 손상시키므로 영양과 향기, 맛 등이 잘 보존된 식품을 만들 수 있다”고 부연설명한다.
‘마법의 가루’ 5종 출시
이번 가온팜(주)에서 진공동결건조한 젓갈가루는 총 5가지 종류이다. 백명란젓, 명란젓, 새우젓, 조개젓, 그리고 어리굴젓이다.
기자가 맛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젓갈이 가루가 되어 천연 양념으로 변신한 것이다. 어떠한 화학조미료도 섞이지 않은 천연마법가루가 이번 ‘2023 강경젓갈축제’에서 ‘맛과 영양’으로 그리고 새로운 ‘음식 트랜드’로 선풍적인 돌풍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윤해중 대표는 “진공동결건조한 젓갈기루는 95%이상 영양이 보존되어 영양 손실이 거의 없으며, 복원성이 우수하고, 2~3% 이내의 저수분 건조로 시각, 미각, 후각, 청각, 촉각 등의 식품의 관능적 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윤 대표는 “그저 밥도둑으로만 인식되었던 젓갈류가 새로운 형태의 천연 양념으로 변화되면서, 식생활에서 새로운 트랜드가 만들어 질 것”이라며, “특히 젊은이들의 선풍적인 인기와 외국 바이어들의 상담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강경젓갈이 과학을 만나면서 새로운 젓갈시장이 개척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얼쑤논산” 강경젓갈 마법가루, “지화자 좋~다!!”
가온팜(주)에서는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의 2023 강경젓갈축제 기간동안 <얼쑤논산> 유튜브를 통에서 시간과 공간의 물리적 제약없이 고객을 만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백명란젓 가루, 명란젓 가루, 새우젓 가루, 조개젓 가루, 어리굴젓 가루를 각각 50g씩을 양념통에 담아서 <얼쑤논산> 유튜브를 통해 판매한다. 가격은 5개 1셋트가 5만원이며, 택배비 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