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세종매일 강용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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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세종매일 강용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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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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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운동에는 ‘파크골프’가 최고다!
5월 금강파크골프장 개장…세종시 파크골프 메카로 거듭나길

골프가 노년층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동 핀란드대 생물의학 스포츠 및 운동 의학과 연구팀은 골프가 노인의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65세 이상의 건강한 골프 선수 25명을 대상으로 18홀 골프 라운드와 약 6km의 노르딕워킹과 걷기 중에서 어느 것이 건강에 가장 좋고, 각각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분석 했다고 한다. 

즉, 심장 모니터와 건강 장치 착용 후 거리, 시간, 속도, 걸음걸이에 소모되는 칼로리를 추적한 후,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했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 세 가지 유형의 유산소 운동 모두 심장 건강을 향상시켰으나 그중 골프가 가장 큰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가 노르딕워킹이나 걷기에 비해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한다. 

골프는 거리, 걸음 수를 바탕으로 한 에너지 소비가 가장 컸고, 혈중 지질 수치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그리고, 18홀 골프 경기는 보통 4시간 정도 진행되며, 경기 중에는 약 9.6km까지 걸을 수 있다. 파크골프의 경우 36홀을 경기할 경우 3시간에 약 6km 정도를 걸을 수 있다. 

따라서 골프나 파크골프를 하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게 되고, 이는 콜레스테롤과 혈당 수치를 낮춰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운동 강도가 비교적 낮음에도 가장 큰 효과를 냈다는 말일 것이다. 

연구 저자인 줄리아 케티넨 박사는 골프를 즐기는 동안 걸음걸이를 인식하지 못한 채, 운동에만 전념토록 해주고, 함께 치는 사람들과 사회적 관계를 유지해 치매 발병률을 낮추는 등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을 하고 있다. 

이 혹독한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본격적인 골프의 계절이 찾아온다.

늘 그래 왔듯이 전국적으로 부킹하기가 매우 곤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시·군 등 자치단체에서 조성하는 파크 골프장도 매년 동호인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즉, 걷기만큼 좋은 운동이 없다고 해서 초창기엔 65세 이상 노인층에서 주로 파크골프장을 찾았으나, 최근에는 40대 전후의 남녀 구별 없이 파크골프를 즐기는 연령층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등록 회원수가 2023년 말 기준 30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등록하지 않은 인구까지 감안하면 더 많은 동호인들이 파크골프를 즐길 것이다. 즉, 이 나라도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여가선용을 위한 운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는 말일 것이다. 

각 지자체도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이 구장을 확장 또는 신설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305개의 구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36홀을 비롯한 초대형 구장이 많이 늘어 날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청양군은 108홀을 조성하여 관광단지를 만들겠다는 발표를 하여 세간(世間)을 깜짝 놀라게 하였다. 

이처럼 파크골프가 크게 늘어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건강, 접근성, 저렴한 비용이라고 볼 수 있다. 

골프비용은 기본적으로 30만 원 정도인 반면, 파크골프는 자치단체에서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어, 연회비 5만 원 정도 부담하거나 소액의 클럽회비 또는 사용료만 내면 즐길 수 있고 생활 근거리에서 즐길 수 있다보니 일석이조(一石二鳥)라 아니 할 수 없다.

파크골프는 지난 2004년 서울 여의도에 처음 보급됐다고 한다.

세종시는 12년이 지난 2016년 9월 23일 종촌동 오가낭 구장에서 회원 50여명의 회원으로 출발한 세종시파크골프협회가 세종시 파크골프의 역사를 보여준다.

세종시내 구장은 5개소(오가낭 구장 9홀, 한솔 구장 9홀, 조천 구장 9홀, 부강구장 16홀, 중앙공원구장 9홀)가 있다고는 하지만 2천여 명이 넘는 회원들을 관리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으로 사료된다. 

다행히 최민호 세종시장이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고 한다.
취임 후, 발 빠르게 대응하여 한두리교 인근에 금강파크골프장(36홀)을 조성해 오는 5월 개장을 앞둬, 세종시민과 동호인들에게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그래서일까! 세종시파크골프협회 이영만 위원장은 명품 구장을 만들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관계 공무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말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또한, 파크골프로 우리 지역의 동호인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의 파크골프 인구를 유치하여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렇다! 파크골프하면 떠오르는 세종시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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