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농업&관광, 시민이 묻고 시민이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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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농업&관광, 시민이 묻고 시민이 답하다
  • 놀뫼신문
  • 승인 2019.07.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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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뫼신문창간13주년 시민대토론회 지상중계]

 

논산시는 지난 10년 동안 타운홀미팅을 열어왔다. 직접 민주주의에 가깝다. 관(官) 주도의 타운홀미팅은 강점이 있었지만, 한계도 뒤따랐다. 한때의 행사가 아닌 365일 내내 우리 지역 여론의 집결지인 『놀뫼신문』이 열세살 생일축하파티 대신 민(民) 주도의 타운홀 미팅을 택하였다. 마당에 멍석을 쫙 깔아본 것이다. 예상 외의 성황이었다. 처음이라 아쉬움도 남지만, 판문점의 세기적 만남처럼 시민들끼리의 만남 자체로도 의미로운 아고라였다. 이제 그 내용을 중계한다. 여기 편집에서는, 시간에 쫓겨 미처 말하지 못한 부분들도 담고, 진행 순서도 다소 조정하여 중계한다. 경어는 생략한다. - 편집자 주


 

[사회 : 오인환 도의원] 오늘 토론을 통해 논산의 현안 과제를 모두 얘기할 수는 없지만, 논산 발전을 전제로 하여 논산의 농업, 관광에 초점을 맞추어서 이야기를 나눌 거 같다. 오늘 6인의 패널이 쏟아놓는 내용과 객석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놀뫼신문』을 통하여 시민에게는 물론 논산시 행정 정책 담당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되어서 위대한 논산시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 우리 논산의 농업 소득과 농가 소득이 전국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이종행 전 농업기술센터소장님, 마이크 잡으시고 현재 논산농업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해결방안 등을 말씀해 달라.

 

 

[이종행 전 논산농업기술센터 소장]

 

1. 논산농업 현황

논산의 농업 현황을 보면, 우선 다양한 품목이 입식되어 농업소득이 전국대비 2.2배 달한다. 2017년 전국평균은 12,920천원 vs 27,971천원이다. 농가소득 또한 전국 42,066천원 vs 57,209천원으로 136% 추정된다. 수량측면에서 볼 때 벼, 딸기 우위 차지하며, 가격면에서 딸기와 상추가 우위이며, 수박도 다소 우위를 차지한다. 논산시 농업생산규모를 2015 통계치로 보면 총 6,860억원이다. 채소 2,722억원(39.6%) 축산 1,941억원(28.2%) 식량작물 1,584억원 (23.1%) 순이다.

농가인구는 2005년부터 10년 사이 20% 감소한 24.9천명이다. 이는 인구비 19.6%로 전국 5.2%이다. 고령화로 65세 이상 인구는 9.7천명으로 39%를 차지한다. 귀농인구는 증가추세이다. 2015년 118가구 187명이었으며, 그 다음해인 2016년은 200가구 350명이었다.

현재 지역농산물 생산 소비를 위한 로컬푸드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지리적으로 호남고속도로, 천안-논산고속도로, 23번국도, 1번국도 관통으로 서울, 대전, 부산 등 대도시 농산물 유통에 유리하다. 시설채소 환경개선이 두드러진바, 관리기, 방제기 등 농기계 구입 보조금과 가축방역, 축사 개선 등 보조금 지급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기계 임대사업 확대로 농가 농기계구입 부담을 줄이고 70세 이상 고령농가에는 일부 농작업 대행중이다.

 

2. 논산농업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농업에 대한 일반적인 시각>은 대략 3가지이다. 3가지 문제점은, 농업은 희망이 없다는 패배의식과 경쟁력이 없다는 자포자기, 그래서 젊은 청년농업인이 농촌에 정주를 꺼려한다는 점이다. “농업은 희망이 없다”는 패배의식부터 살펴보면, 사람은 누구나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이 믿음조차 없다면 살아 있어도 무의미하다고 본다.

둘째 “경쟁력이 없다”는 인식도 현실을 직시함으로써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 경쟁력은 소매매장의 매대에서 결정되는 것이다. 생산비는 소비자가 지불한 가격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다. 그러므로 물류비, 판매비, 마진 등을 줄인다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생산자→온라인 직거래장터 →소비자, 또는 생산자→산지단체→도매물류→소매→소비자로 이어지는 유통경로를 바꾸려는 노력이다.

품질과 브랜드에 따라 가격은 몇 배 차이가 난다. 우리 농산물 국내외 시장은 무한하다. 뉴질랜드 “제스프리”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것이다. 품목별 판매 창구 통합, 글로벌 경영, 최고의 영농기술 등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

우리 농업은 전문인력과 자본도 충분하다. 우리농업인은 세계에서 가장 똑똑하고 부지런하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할 수 있은 방법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할 수 없는 이유를 찾는다.”

“젊은 청년농업인이 농촌에 정주를 꺼려한다”는 세 번째 문제점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우선, 농업인은 정년이 없다는 사실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희망조건은 세 가지 정도이다. “첫째, 경제적으로 별다른 어려움 없이 살 수 있어야 한다.” 별다른 어려움 없이 살아가려면 우선 농업소득부터 최대한 올려야 한다.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 제값 받기를 구현해야 한다.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으로 판로 개척을 해야 한다. 가공, 직판, 체험, 민박 등으로 농외소득도 끌어 올려야 한다. 이렇게 생산과 직결된 것 외에 농업인을 위한 제도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직불금, 재해보상금 등 정부지원금을 많이 이끌어내야 한다. 농협의 신용, 경제사업 수익 극대화로 농업인에게 배당, 계획적인 농가 경영, 부채없는 재산관리 등에 주력해야 한다.

“둘째, 농사에 너무 힘들지 않고, 농촌에 사는 것이 너무 불편하지 않아야 한다.” 농촌이라고 하더라도 교육, 문화, 의료시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편하게 농사짓고 농촌에 사는 것이 불편하지 않으려면 농업, 농촌에 대한 정부투자와 정책적인 지원을 많이 이끌어내야 한다. 신뢰와 유대감으로 똘똘 뭉친 농업인 조직이 필요하다. 농업회의소 설립 운영은 명확한 원칙에서 접근해야 한다. 그리고 평소에 농업인이 먼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럼으로써 정부와 지자체 협치는 농민이 주도해야 하는데, 논산은 지자체에서 노력하여 성과를 내고 있다.

셋째, 농업과 농업인의 사회적 평판이 나쁘지 않아야 한다. 농업의 지위를 높이려면 농업인 스스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옛날부터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 했고, 국가사업의 중심 산업으로서 사농공상(士農工商)으로 농민의 지위가 높았다. 그러나 농업인 스스로도 농업과 자신을 낮춰 보는 이도 있다.

농업, 농촌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꿔야 한다. 우리 농업의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 품목별 협동조합, 국내외 시장 개척, 소비자 취향 미리 파악 생산, 농산물 품질관리, 물류의 효율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서 전남 서남부채소농협은 마늘, 양파로 유명하다. 서울우유는 연매출 1조5천억원이며,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은 가장 많은 매장을 거느리며 연 24만 명, 52억 매출 규모를 구축하였다.

이리 하기 위해서는 일반국민의 기대를 뛰어넘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안전한 농산물 생산과 인정인데, 수입농산물로 얻을 수 없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불안시대이기에 농업의 미래는 밝다고 볼 수도 있다. “꿈을 이루어가고 있다고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3. 지혜로 풀어나가야 할 고민들

이제까지 농업의 일반적인 시각과 그 문제점, 해결방안을 살펴보았다. 이제부터는 생산, 유통가격, 농촌인력, 딸기산업 순으로 구체적인 사항을 살펴본다.

우선 <생산>에서 문제점은, 품목별 연도별 생산량 편차가 커서 가격 등락이 심하다는 점이다. 해결방안을 찾아보면, 품목별 최저가격 보존 확대이다. 현재 적상추, 호박 2품목이다. 계약재배를 유도하며, 정부 차원 식부면적 등록제로 생산량을 관측할 필요가 있다. 상추, 고추, 토마토 등 시설채소는 연작 장해 심하다. 적정시비관리, 윤작, 병해충 방제, 토양관리 등의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유통가격>의 첫 번째 문제점을 보면, 기존 농산물브랜드 ‘예스민’의 이미지가 저조한 상황이다. 해결방안은 브랜드 네이밍 개선, 품질관리체계 확립 등이다. 두 번째 문제점은 타지역과 비교해볼 때 쌀값 낮은데, 다비재배로 품질저하 우려가 있다. 삼광벼 등 최고품질 품종 확대 재배와 시비 관리, 브랜드향상 노력이 필요하다. 예스민쌀(삼광벼) 원료곡 매입 현황을 보면 친환경:6,000원/40kg(시, 업체 50%)이며 GAP:4,000원/40kg(시, 업체 50%)이다. 세 번째 문제점은, 농산물 수취가격 낮고 유통마진은 크다는 점이다. 해결방안의 하나로 품목별협동조합은 활성화 생산자→산지단체→도매물류→소비자 시스템 구축이다. 로컬푸드점은 생산자→직거래장터, 온라인→소비자로 단축된다. 네 번째 문제점은 공선딸기 품질 하향으로 소비자 컴플레인 증가와 가격하락이다. 경도, 당도, 크기 등 품질 기준 마련 선별, 가격 차별화 등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다음은 <농촌인력> 문제이다. 2015년 통계로 볼 때 65세 이상은 9.7천명으로서 농촌인구의 39%를 점한다. 청장년층 귀농 및 승계농 확대 유도가 절실한바, 정부와 지자체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논산시 청년창업농 정착지원은 42명으로 2018년 19명, 2019년 23명이다.

외국인 노동자 고용 급증으로 인건비 지출 늘고 일부 품목 과잉생산 가격하락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외국인 노동자에게 나가는 월급은 1,800천원이다. 적정규모 영농, 인력 수급 조절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딸기산업>이다. 설향 품종 편중 현상이 심각하다(98%). 이로써 소비자 선택 폭 좁고 가격이 하락하며, 수출에도 애로가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생산을 결정해야 하는 시점이다. 당도, 경도 등을 고려하여 써니베리, 금실, 킹스베리 같은 고품질 품종을 확대 재배하여야 한다. 수출 딸기 재배단지 조성도 필요하다.

또하나, 현재 고설재배가 40% 정도인바, 일부 품질저하 딸기 생산, 유통으로 소비자로부터 빈축을 사면서 논산딸기이미지를 실추받는 경우도 있다. 양액관리 등 꾸준한 고품질 딸기 생산 기술 투입과 함께 기술평준화가 필요하다.

 

 

 

[사회자] 구체적인 대안 제시까지 감사하다. 논산의 인구 유입 중 많은 퍼센트를 차지하는 귀농 귀촌 이야기를 서재식 논산시 귀농귀촌인연합회장을 통하여 들어보겠다.

 

 

[서재식 논산시 귀농귀촌인연합회장]

연합회를 구성해서 활동하고 있다. 논산에 귀향을 해서 농사를 7년차 짓고 있는데, 딸기 관련 문제점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일 수도 있는 문제점들까지, 연합회 회원들의 목소리를 모아 보았다.

 

<서재식 연합회장 의견>

1) 논산시에 딸기 경매시장의 설치에 관한 특례법을 제정하고 그에 따른 전자경매시장의 설치를 요청한다.

- 논산시가 청정딸기 산업특구임에도 불구하고 딸기농가들이 자기가 생산한 딸기의 가격결정을 하지 못하는 현실이다. 모든 농산물이 마찬가지이다. 운송비를 부담하며 서울 등 도매시장에 보내면서도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을 민간의 경매사나 중도매인들에게 휘둘려 받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 산지 가까이에서 경매가 이루어져야 운송으로 인한 비용 및 시간의 부담을 열악한 농가에서 떠안지 않고 경제력 있는 중도매인들의 운송 포장법의 개발 및 투자로 더 안전하고 신선한 딸기를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것이다.

그와 함께 딸기의 선별 및 과대 포장으로 인한 농가의 인력과 시간을 더 높은 품질의 딸기를 생산하는데 들일 수 있는 것이다. 최소한의 재활용 가능한 포장(벌크) 용기 개발과 운송법의 연구 및 개발, 농산물의 포장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가 필요하다. 업자들 배만 불리는 대부분의 농업관련 사업들을 폐지하여 예산을 확보하고 투자해야 한다. 또한 외국인 노동력의 도움이 없어도 생산이 가능한 구조로 개편이 되어야 한다. 가족 노동력 및 IT를 활용한 쿼터제 생산량 관리 시스템이 모든 농산물에 적용되어 과대생산으로 인한 가격폭락을 방지하고 적정 수준이 유지되어야 하며, 농산물을 심고 가꾸어 생산하는 것이 도박이 되지 않도록 시스템화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농촌의 미래는 암울하다.

2) 농업의 가치에 대한 보상은 국가적인 책임이므로 농보금(농업인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보상금)의 법제화가 필요하다.

- 생명의 원천인 식물자원을 가꾸는 것만으로도 인류의 공존에 지대한 공이 있음을 이미 다른 선진국들은 인식하고 이에 대한 직불제 등을 시행하는 나라들이 많이 있다. 관련하여 농업회의소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어야 상대적인 박탈감을 안고 살아온 농민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다.

3) 귀농귀촌관련한 정책이 2030세대에 포커스가 맞춰진 정책들만 있는 것이 사실이며, 4050세대의 맞춤 정책들은 전무한 상황이다. 이들을 위한 맞춤형 정책의 개발과 시행이 필요하다.

- 4050세대가 기존 농촌의 6070세대들과 2030세대와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착 지원책이 있어야겠다.

<노성광석면귀농귀촌협의회장 윤여흥 의견>

1) 외국인노동자와 내국인의 최저임금을 다르게 적용하는 법과 직종별 차등 적용하는 법 제정 요구! 적어도 내국인이나 타 직종의 70% 이하 수준으로 내려야 한다.

2) 외국인노동자 계약조건의 매뉴얼을 정리후 배포를 요청! 소위 컨설턴트나 어느 조직의 사무장 같은 사람들이 가끔 이렇게 하면 외국인노동자 고용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조언을 하던데... 그게 실제로는 외국인고용센터에서 편법적인 것들이 많은 것 같다. 이런 것들이 정리되어야 고용주과 외국인노동자들 사이의 갈등이 조금이라도 줄지 않을까 생각된다.

3) 불법외국인노동자가 활동할 수 없는 근본대책 강구 요청! 불법외국노동자들이 있으면 외국인노동자 시장의 갈등은 해결되기 어렵고 악순환이 될 뿐이라는 생각한다.

4) 귀농귀촌인들이 주거문제를 안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 귀농귀촌인들이 농가주택을 구하기는 어렵고 귀농귀촌인 자격을 갖추려면 면 단위에 거주해야 하는 제한이 있다 보니 다들 하우스 안에 꽁꽁 숨듯 살아가는 사례가 많아지는 것 같다. 귀농자의 안정적인 주거 문제라도 우선적으로 해결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지속적인 농업도 가능하고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도시의 공공임대 주택처럼 농촌에도 공공형 주택이 공급되면 좋겠다. 비어 있는 공간을 리모델링해서 임대하는 방법 등 인간이 기본적으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5) 산지 및 들녁의 인터넷 설치 문제 해결 요청! 스마트팜, CCTV, 농가경영, 정보탐색 등 농장에서 인터넷 사용의 중요성이 크다. 농촌의 인터넷은 KT만 가능하고 KT는 사기업이다. 인터넷선을 들이려면 개인이 설치 비용을 부담하고 설치된 제반 설비들은 KT의 소유이다. 뭔가 모순이다.

6) 시, 군, 도, 면의 보조사업 공지가 다소 불투명한 점 개선! 누구나 쉽게 어떤 보조 사업이 있는지 알 수 있고, 자신의 여건과 조건, 자격을 고려하여 보조 사업을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7) 귀농자금 대출과 관련하여 단위농협보다 농협중앙회와 거래할 수 있도록! 단위농협은 2금융권이고 거기서 돈을 빌리는 자체가 신용도에 영향이 있다. 더구나 단위농협은 각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자체적인 대출 기준이 있기 때문에 어느 면에서 신용으로 2천만원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다른 면에서는 1천만원도 못 받을 수 있다. 국가 정책자금을 이용하는데 신용도도 깎이는 문제가 있다.

8) 농지 전용에 대한 절차 간소화! 강소농, 6차 산업 등 정부는 농가가 1차 산업에서 좀더 고차원의 산업으로 나아가길 권장하는 듯하지만 실제 여유가 있거나 기타 우연히 대지를 보유한 일부만이 실현 가능한 경우가 많다.

9) 공적인 비용이 사용되어 만들어진 시설을 민간(단체)에 경영위임 등의 권한을 주었을 때에는 그 민간(단체)의 운영이 최소한의 조건으로 공공에게 사용권한을 주는지 반드시 체크해주길 바란다. 너무 그 민간(단체)만을 위해 운영되지 않는지 체크하고, 부조리가 있으면 시정하도록 확실히 지도해주길 바란다.

10) 논산시로 귀농 귀촌하는 사람들에 대한 혜택을 늘리는 방안을 고민! 논산의 인구는 줄어도 귀농귀촌인은 총인구가 매년 많아지고 있다. 인구수가 최소한 유지되어야 시의 소비가 발생하고 재정이 유지될 수 있다. 그런데 논산은 다른 시군에 비해 귀농귀촌 혜택이 적은 것 같다.

11) 논산이 딸기에 특화된 곳이고 그 덕도 많이 보고 있는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국 각지에서 딸기 재배에 박차를 가하고 경쟁이 심해지는 시점에서 논산 농업의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정책이 없다는 생각이다. 특화 작물의 다변화와 딸기 농사의 더 발전된 시설, 유통, 재배법이 지원되지 않는다면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다.

12) 농업회의소 설립, 로컬푸드 활성화, 농민 월급제 등 시가 지해주지 않으면 도저히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운 농업적 활동이 있다. 논산은 적어도 앞에 말한 활동들은 앞서 있지 못하다.

13) 논산에도 수많은 농업인 단체가 있다. 적어도 시를 대표하는 단체가 만들어질 때는 그 단체의 운영의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시(관련 부서)에서 정관 등을 만들 때 단체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만들도록 조언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겪어보니 불합리하거나 능력이 부족한 운영이 있어도 아무런 조치도 없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모두의 시간과 열정이 낭비되는 사례가 많은 거 같다.

14) 농산물 가공분야의 인큐베이팅 시설, 공간,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IT분야, 공업제조, 서비스분야에 대한 장비 공유, 공간공유, 자금 지원 등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지원들이 광범위하게 있는 반면 정부에서는 농가의 소득증대를 외치고 있지만 소득증대를 위한 농산물가공 분야는 자율에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토지, 자본력이 부족한 대부분의 농가들은 접근이 쉽지 않다.

15) 농지임대의 관리가 농지은행을 통해 제대로 이뤄져야겠다. 지금의 농지임대는 예전하고 다를 바가 없다. 이는 귀농귀촌인들에게 상당한 불편을 주며, 때론 금전적 손해도 발생한다.

 

<김영수 가야곡면귀농귀촌협의회장 의견>

1) 논산의 특산물과 농산물을 특화되어 판매할 수 있는 판매센터가 구축이 되면 좋겠다.(논산의 제대로 된 브랜드 필요성과 관리가 필요)

2) 귀농귀촌인을 전문적으로 상담과 컨설팅해 줄 센터가 마련되면 좋겠다.

3) 농업의 공익적 가치면에서 논산도 농민수당이 지급되기를 바란다.

4)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실시하여 농업인의 생업이 흔들리지 않고 가족의 생계가 안정화되어 살기 좋은 농촌이 되기를 희망한다.

5)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시점에 농업현장에서의 최저임금제 적용은 농산물 가격이 변동이 심하고 가격을 스스로 책정하지 못하는 현시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

6) 농업 현장에서 여성노동력이 많이 드는 밭작물과 원예작물에서 유용하게 쓰일 소형농기계와 농기구의 개발이 많아지면 좋겠다.

 

 

<연산면귀농귀촌협의회장 윤재성 의견>

1) 면 또는 리단위 지역별 보건소는 극히 일부 어르신만 활용하는데 불필요한 예산이 너무 많이 들어가고 있다. 군필 목적으로 젊은 의사, 간호사, 행정 지원하는 사람 각각 1명에 대한 경비 및 보건소 관리비 등 불필요한 예산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거 같다. 그래서 보건소를 없애는 대안으로 지역 및 요일별 순회용 버스이용 지역에 있는 전문병원에서 올바른 진료와 치료가 될 수 있도록 해결할 필요가 있다. 현실적으로 시민들이 느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상월면귀농귀촌협의회장 양승택 의견>

1) 우리집은 필지가 두 개인데도 한전에서는 연동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수막으로는 약해서 전기온풍기를 설치했다. 30키로를 별도로 설치하여 안 쓸 때는 4키로만 쓰고 30키로는 휴지시키고 하면 기본요금이 절약되는데 “증설 외엔 안 된다”고 해서 일년 내내 34키로를 늘 쓰게 됐다. 절약해야 되는데, 전기가 모자란다는데 개선됐으면 한다.

 

[사회자] 농촌을 젊어지게 하는 귀농 귀촌 식구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달라. 지방자치 관련, 지방자치의 모범시인 논산시 우리 농촌의 농업정책 중심에 서 있는 김만중 시의원을 모셨다.

 

 

[김만중 논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놀뫼신문 창간 13주년을 축하한다. 오늘 이 자리에 나를 불러준 것은, 내가 농사를 짓기 때문인 거 같다. 우리 시에서 관광 사업을 하는데 농촌과 연계하여 소득을 높여 보자고 한다. 우리 주변에는 문화와 역사가 유서 깊은 지역 관광 자원이 널려 있다. 탑정호, 강경 근대 역사 거리, 개태사, 육군 훈련소, 최근에 국방대, 선샤인 랜드 등 즐비하다. 이렇게 많은 관광 자원을 가지고 있는데 농업과 연계해서 농가 소득을 높이는 사례는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연산지역 농촌 마을 개인 사업자인데, 덕바위 관광농원에는 연간 7만명 정도 오는 걸로 집계되어 있다. 선샤인랜드가 34만, 관촉사가 8만명인 것에 비하여 개인이 하는 농원이 7만명이 온다는 것은, 관광을 농촌 마을과 연계시키는 모델 사례이다. 우리 지역의 좋은 자원에 부가 가치를 높여서 소득 증대로 연결시키는 게 오늘의 숙제이다. 가공 유통도 고소득으로 기대된다. 체험 마을로 리모델링 중인 곳도 있는데, 힐링차 방문하는 외부인들에게 녹색 문화와 계절 특산물을 전시하여 농가소득도 높여야겠다.

농업 그러면 생산이라는 고정 관념은 버리고 새로운 발상으로 전환해야 한다. 농업농촌이라는 1차산업 기존 자리에 가공 유통, 즉 2차 3차를 접목함으로써 농업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여 관광산업과 접목하는 일에 우리의 중지가 필요하다. 이 시대 도시민들은 답답한 도시 생활을 벗어나 낭만과 여유를 갖고 좋은 볼거리, 맛있는 먹거리를 찾는 곳이 바로 우리 논산시와 같은 농촌지역이다.

이러한 이유로 농업 농촌과 관광의 만남을 위한 기반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농촌마을 자체를 리모델링하여 농촌 시골마을을 힐링 장소로 녹색문화관광산업으로 가야 한다. 기존 관광지와 앞으로 새로운 관광지를 개발하는 곳에 우리 시를 찾는 방문객들이 빈손으로 가지 않도록 우리시에서 나오는 계절 농 특산물을 판매 전시 홍보에 주력해야 한다. 우리시에서 나오는 농특산물이 바로 관광상품이다. 빈손으로 왔다가 갈 때는 한 꾸러미씩 사가도록 판매 전력을 세워야 한다. 논산을 찾는 외부손님에게 선물을 할 때나, 논산 내부의 행사에서 경품이나 사은품을 줄 때도 논산의 농특산물, 논산에서 생산되는 가공품이 주종을 이루면 좋겠다.

우리시의 경제 활성화와 소득에 직결되는 일이겠기에 농업과 관광의 만남이 그래서 더 중요하다고 본다. 문화관광와 농업농촌의 새로운 마케팅이 힘을 합쳐 관광산업발전을 모색해야 한다. 농 특산물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와 관광체험 농촌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하여 우리시의 농업정책과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부서에서 새로운 대안 정책개발을 꾸준히 만들어 내주어야 할 것이다.

 

 

[윤석용 한국외식업중앙회 충남도지회 논산시지부장]

육군훈련소 영외 면회에 대하여 그간 실시해온 일과 해야 할 일로 나누어서 말하겠다. 육군훈련소 면회 실시 후에 환경이 무질서해졌다. 연무 지역 주민들이 택시 바가지 요금 등의 문제를 자체로 정화하자고 자정결의대회를 하였다. 그 결과 길거리 시계팔이 할머니, 호객 업주들을 선도하여 훈련소 주변 환경을 정리해가는 중이다.

황명선 시장이 노력하여서 의경 면회가 영내 면회에서 영외면회로 전환되었다. 의경 훈련병들은 경찰청 소속 영내에서 음식을 먹어야 했는데, 육군훈련소와 협의 후 영외로 나가 외식하는 것을 허용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상당히 이바지되었다. 앞으로도 논산시와 육군훈련소가 협의해서 먹거리나 지역 농촌 경제에 직결되는 사항은 논산시로 국한하여 실행하는 내용을 명문화해주면 좋겠다.

훈련병 입소시간을 기존 2시에서 1시로 변경해주기 요청한다. 2시에서 1시로만 바꿔 입소를 한다면 점심을 논산에서 먹어야 하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엄청난 힘이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육군부사관학교 부식을 광주 상무대에서 육군훈련소로 변경해줄 것을 요청한다. 육군부사관학교는 광주의 3부대에서 부식물들을 수령해서 먹고 있다. 이야기 들어보니 운송비가 연 8억이라고 한다. 육군훈련소의 농산물들은 논산 지역 사람들이 납품할 수 있게 해달라. 먼곳에서 수송해오는 농산물들은 물류비도 들지만 반품도 안 된다. 이런 점들을 부각시켜 훈련소 농산물은 반드시 신토불이 인근 지역 농산물을 쓰도록 협정을 맺어달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선샤인 랜드, 돈암서원, 탑정호 출렁다리 등 여러 관광지를 한 테마로 엮어서 논산시 관광 벨트권이 체계적으로 연결되면 좋겠다. 여수 엑스포를 개최한 여수시의 경우를 보면 관광지도 좋지만, 먹거리 비중이 크다. 지역을 개발할 때 출렁다리를 개발한다고 하면 우선 주자장을 잘 만들고 동시에 그 주변 환경 좋은 곳에다 먹거리 타운 개발을 연계시켜야 한다. 선샤인랜드, 탑정호 출렁다리, 관촉사 등 주차장 바로 옆에 먹거리타운 공간을 확보하는 도시 계획을 세워달라.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지만 기존 인프라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해야 할 거 같다.

논산 특산품인 우여, 연산오계는 물론 돼지고기부산물을 이용한 머리고기, 족발, 순대, 순대내장국밥 등의 요리를 특화하여 논산의 대표 음식으로까지 키울 필요가 있다. 강경 젓갈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로 승부를 걸 수도 있다. 논산을 대표하는 먹거리 개발이 시급하다. 논산시에서 정례적으로 분기별, 혹은 매년 요리 대회를 개최하여서 논산특산물을 활용한 논산만의 독특하고 새로운 요리 창출이야말로 관광객 유치의 지름길이지 않을까 싶다.

 

[김선의-기호문화유산활용진흥원 이사장]

돈암서원은 유네스코 등재를 2017년 목표로 해서 진행하다가 좀더 준비하면서 미루었다. 이제 7월 4~6일 회의에서 유네스코가 정식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다. 우리나라는 고려때 안양 선생이 성리학을 했는데, 서원은 소수 서원이 최초로 생겼다. 서원은 서원의 본산인 중국도 그렇고 일본 등에서도 등재하지 못했는데 우리나라가 최초로 등재되는 것은 건 굉장히 뜻 깊은 일이고 대한민국 전체가 함께 기뻐할 경사이다. 우리 나라 서원은 유림들이 지속적으로 제향을 지냈고 무형적인 문화 활동을 해옴으로써 세계적인 문화 유산임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제 대한민국 9개 서원이 등재되면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올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도 여러 준비를 해야 되는데, 논산의 관광에 대한 토론회가 시의 적절하게 마련되어서 감사하다.

논산 키워드를 검색하면 ‘논산훈련소’가 가장 먼저 올라온다. 즉, 대다수 일반 대중들에게 논산은 “훈련소”가 있는 곳이다. 하지만 곧 이 키워드는 7월 이후 논산 돈암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바뀔 수도 있다.

이 시기에 맞춰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인 돈암서원을 논산관광대표 상품으로 대대적으로 홍보한다면, 논산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가 구축될 것이다. 7월초 아제르바이젠의수도 바쿠에서는 유네스코총회가 열리고 돈암서원을 포함한 한국의 9개서원이 유네스코문화유산에 등재된다. 유네스코에 등재되면 전 세계가 한국의 서원을 보존하고 관리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많은 관람객이 논산을 방문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에 대하여 무엇을 준비해야하는가?

 

관광 논산의 3대 과제

돈암서원 세계유산 등재권고 소식이 들렸을 때부터 방문인원이 늘어나고 있다. 단체관광버스가 몰려오고 가족 단위로 찾는 분도 늘고 있다. 이 시점에서 꼭 개선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첫 번째는 숙박이다. 논산에는 대규모 인원을 숙박할 수 있는 시설이 매우 부족하다. 도보여행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나 비즈니스 호텔도 전무하다. 돈암서원을 관람하고자 논산에 왔는데, 잘 곳이 마땅치 않으면 논산은 그저 스쳐지나가는 도시가 된다. 숙박시설을 갖춘 인근도시에서 잘 수밖에 없다. 돈암서원 인근에 숙박을 할 수 있는 시설이 꼭 필요하며, 반드시 돈암서원 연계 프로그램과 같이하여 서원을 오롯이 체험하고 논산의 대표적인 문화자원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를 개발하여 운영해야 한다.

천 년이 넘는 역사 도시 중 숙박을 하지 않아도 관광을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경주이다. 처음 경주의 문화재 발굴하고 경주에 인프라 구축할 때, 도로가 사통발달로 잘 정비돼서 불국사, 첨성대, 박물관 등 주요 몇 개 문화재만 보고 곧바로 고속도로 탈 수 있어 당일 여행이 가능하였던 것이다. 정작 경주에서 숙박하지 않고 인근 해변으로 가 숙박하고 식사하고, 돈은 인근도시에서 썼다. 그래서 나중에 보문단지를 설계하여 숙박하면서 관광할 수 있도록 하였고, 경주시에서 1박 또는 2박 여행 코스를 개발, 끊임없이 홍보하였다. 관광객들이 논산 왔다가 돈은 인근 공주나 부여에 가서 쓰게 될까봐 두렵다.

두 번째로는 시티투어 버스 운영이다. 시티투어 프로그램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당일 관광 프로그램이다. 논산시는 정말 많은 문화관광지를 보유하고 있고, 다채로운 축제가 있어서 시기별로 다양한 여행코스를 개발할 수 있다. 집결 장소와 시간을 고지한 후, 사람들이 티켓을 사서 버스에 탑승한다.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다시 논산역에서 하차하도록 하는 것이다.

세 번째로는 논산시만의 여행코스 개발이다.

지자체에서 추천하는 여행코스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특색이 있어야 한다. 우리 논산에서 주목하는 두 컨셉은 돈암서원을 중심으로 하는 유교문화 코스, 그리고 근대역사문화를 대표하는 강경 근대문화유산 코스이다.

안동 병산서원에 가면 주변에 하회마을이 있고, 하회탈춤공연을 지속적으로 공연하므로 관광객들은 명절이라든지 휴가철에 안동까지 가서 많은 돈을 쓰고 온다. 영주 소수서원에 가면 대규모 한옥체험마을이 있어 인근부석사와 연계 관광이 가능하다. 경주 옥산서원에 가면 근처에 독락당 등 유물이 있고 양동마을이 있어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돈암서원에 와서 건물만 본다면 아마 30분 넘기기 어려울 거다. 돈암서원은 주변 건물보다는 내적인 컨텐츠가 많아서 체험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해야 한다. 유네스코에서도 심사 기간 중 돈암서원 활용사업에 대해서 칭찬하고 다른 서원들도 따르기를 권유하였다.

돈암서원 주변 고정리 마을에는 광산김씨 집성촌이 있고 영모제, 염수재, 양천허씨정려비, 사계선생묘역, 황강선생묘지, 동춘당딸의묘지 등이 있다. 서원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서원관람도 중요하지만 주변에 있는 사계선생 관련 유적에 더큰 관심이 있다. 일례로 유네스코 예비실사 및 본실사에서도 지적받았고, 본실사 때는 실사 도중 묘역을 방문하기도 했다. 또한 돈암서원이 1880년 이전하기 전 서원터도 많은 관심이 있고 숨은 스토리도 많다. 그곳에 돈암서원 이전 모습대로 복원해서 방문을 유도해도 흥미로울 것이다. 이러한 다양한 시도가 돈암서원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아 인근의 백제군사박물관, 탑정호, 개태사, 관촉사 등과 연계시킬 수 있고, 논산에 머무르게 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이제 한국의9개서원이 유네스코에 등재되면 자연적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공항에서부터 선택의 길이 열린다. 9개를 다 구경할 것인지? 선택이 어려울 때 공항에 돈암서원 안내광고판을 설치하고 안내부쓰를 설치하면 접근성이 좋은 논산으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또 이들에게 논산의 다른 관광지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다. 앉아서 수동적으로 관광객들을 기다리지 않는 적극적인 관광객유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사회자] 사계 김장생 선생은 조선시대 인간 철학을 집대성한 분으로서 논산의 큰 어르신이다. 유네스코 등재를 다 함께 기뻐하면서, 이제 우리 논산시에서는 어떤 일을 어떻게 해왔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려는 것인지 한성환 논산시 전략기획실장에게서 들어본다.

 

[한성환 논산시 전략기획실장]

논산시정 핵심전략 및 농업과 관광정책에 대하여 일단 알려드리고 질문에 답하겠다. 우리 논산는 민선 5기부터 10년 동안 매년 타운홀미팅을 개최하고 있다. “시민이 주인이고 사람이 답이다”라는 일관된 주제로 시정정책 입안과 집행과정에 시민이 스스로 참여하는 직접민주주의를 실천해오고 있는 것이다.

오늘 놀뫼신문사에서 시민을 대신하여 이곳 논산문화원 다목적홀에 시민 여러분을 모시고 의견을 듣는 시민대토론회가, 민(民) 주도의 타운홀미팅이다.

우리 논산시 자치분권 등 5대 핵심전략을 중심으로 관광산업과 농업정책을 간단히 소개하겠다. 그 다음 시민들께서 주시는 시정제안을 어떻게 실효성 있게 정책으로 담아 나갈 수 있을지를 중점 검토하고, 시장과 천 여 공직자들이 깊게 논의하여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채널을 통해 공개토록 할 예정이다. 논산시정의 핵심 5대 전략과제를 순서대로 설명해나가겠다.

첫째, 시민이 주인되는 마을민주주의 실현

우리시는 지난해 대한민국 최초로 472개 전 마을에서 주민이 스스로 마을의 중요한 일을 합의를 통해 결정하는 논산형 자치분권 시스템인 동고동락 마을자치회를 구성하였다. 마을자치분권과 신설과 중간지원 조직체계를 구축하여 동고동락 마을자치회를 중심으로 하는 실질적인 주민자치를 정착시켜 나가는 중이다. 시민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시민주도형 타운홀미팅과 주민참여 예산을 더욱 확대하여 대한민국 참여민주주의의 룰 모델이 될 것으로 자부한다. 시민감사관제, 시민공사감독관제 등 시민이 직접 행정을 감시하게 하고 시민소통위원회와 SNS 등 다양한 채널로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둘째,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도시 조성

지금 우리 사회는 초고령, 양극화, 개인주의로 황폐되어 가고 있다. 방치되거나 용도가 미비한 마을회관에서 마을공동체 복원의 새로운 비전인 따뜻한 행복공동체 동고동락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논산형 기초생계지원 제도,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주택 운영, 읍면동 복지 허브화 사업, 찾아가는 통합서비스 지원으로 마을공동체 복원을 도모중이다. 또한, 2016년 여성친화도시 지정, 2018년 충남에서 처음으로 고령 친화도시 가입, 올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으로 시민 누구나 세심한 배려로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행복공동체 논산을 만들어 가고 있다.

셋째, 일과 행복이 있는 시민행복도시 조성

시민이 행복한 도시는 무엇보다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고, 차별받지 않는 문화 복지와 충분한 여가생활로 일과 삶의 균형이 갖춰진 도시이어야 한다. 오늘, 시민여러분께서 가장 관심을 가지실 분야 위주로 살펴본다.

-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우리나라 전력지원체계분야 국내 최대 허브의 첫 출발점인 국가국방산업단지 조기 착공에 전력 추구하고 있다. 국가국방산업단지는 12년간 2조원의 생산유발과 1만 5천명의 고용증가가 예측된다.

- 로컬푸드의 생산, 가공, 유통 및 소비의 통합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로컬푸드 통합지원센터의 설립과 대전MBC와 협업하여 농산물 광역 직거래센터 운영으로 우리 농산물 유통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산업단지, 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 유통구조 개선으로 농업인들의 소득증대, 품격 높은 문화도시와 시민이 문화복지에 차별받지 않도록 시책 개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관광산업으로는 ‘미스터션샤인’으로 수많은 외국인과 관광객이 방문하는 선샤인랜드를 훈련소 입대 한류스타 관련 콘텐츠 개발 대한민국 최고의 한류 관광메카로 조성중이다. 탑정호에 수상레포츠, 관광휴양 시설을 조성, 동양 최대 600m 물위를 걷는 다리와 야간경관 개선사업으로 내륙 최고의 복합 수상관광지로 개발중에 있다. 지난해 은진미륵, 즉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국보 지정에 이어 올 7월에 돈암서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넷째, 함께 살고 싶은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 조성

생활안전장치인 CCTV 설치와 어린이 안심 통학로 확대, 거동 불편하신 어르신을 위한 안전한 보행환경을 구축해오고 있다. 2018년에 화지3통 『희희락락! 동고동락! 함께해서 행복한 화지마을』사업으로 선정되어 2022년까지 쓰지 않는 양조장을 복합커뮤니티센터로 조성하고 다목적 공원, 주차장, 한방특화거리, 주거지 재생 등 논산형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중이다.

화지, 반월동 일원 중심시가지형 사업, 강경, 연무 일원 일반근 형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응모하여 자생적 성장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중교천 물순환형 수변도시 조성사업은 저지대 침수를 예방과 친수공간 조성으로 원도심의 공동화를 극복하는 기회로 만들어 나간다.

시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생활밀착형 SOC 복합화 시설 선도사업으로 2개소 8개 시설사업이 가배분되어 기본계획 수립중인데, 빅데이터팀을 신설하여 CCTV, 화재예방, 교통사고 예방시스템과 연계한 시민안전통합지원센터 설치,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스마트도시 운영체계를 구축해 놓았다. 이처럼 쾌적한 공간에서 함께 살고 싶은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다섯째, 사람을 키우는 일류교육도시 조성

교육은 미래에 대한 최대의 투자이다. 대도시에 비해 부족한 교육환경과 문화적 여건으로 고향을 떠나지 않고 미래의 중심인 아이들이 원대한 꿈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 조성중이다. 초등학생의 국회와 청와대 방문, 고등학생의 가고 싶은 대학탐방, 고등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 지원, 학교 밖 청소년 동아리 활동 등을 지원해왔다.

논산시 교육공동체 모두가 참여한 대한민국 최초의 교육공동체 거버넌스 사례인 청소년 글로벌인재 해외연수도 더욱 내실있게 추진해나갈 것이다. 올해 논산시 열린도서관, 김홍신문학관 개관하였고 강경산 문화관 조성과 물빛문학전문도서관도 건립 등 사람을 키우는 일류교육도시로의 거듭나는 논산시이다.

이상으로 시정 전반을 5대 핵심전략 위주로 간략 설명하였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린 각종 사업, 시책, 제안을 시정에 담아 탄력적으로 추진하려면 무엇보다 예산, 즉 돈의 밑받침이 가장 중요하다. 추진하는 모든 사업과 복지시책 소요예산은 시민들이 주시는 세금, 즉 자주재원과 중앙과 광역지방 정부의 보조금, 즉 의존재원으로 충당한다. 시의 세수입은 10년 전과 크게 변동이 없음에도 이제 논산시는 채무제로 도시를 자랑한다. 2019년 2회 추경 예산 규모가 이미 9천억 원을 넘어 2010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중소도시에서 볼 수 없는 예산 규모이다. 이는 도나 중앙의 보조금이 대폭 증가된 것으로, 관계 부서를 찾아서 발로 뛰는 황명선 시장과 관계직원들의 세일즈행정이 가시적으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자평한다. 이렇게 소중한 예산이 시 성장동력 확보와 시민 복지 향상을 위해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중지를 모으고 신경을 바짝 쓰겠다.

 

 

 

2부는 특별초대석으로 황명선 논산시장과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이었다. 1시간 20분 이어진 허심탄회한 이야기, 비하인드 스토리는 지면상 다음 기회로 미룬다. 그 아쉬움을 처음, 초심 이야기 하나로 갈음한다.

 

“제가 젊은 나이로 시장 취임했을 때 어느 나이드신 여성 농부가 손을 잡고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가 청년 시장을 선택하는 이유나 들어보세요. 우리가 농사 지으면서 자녀 키우고 대학 키우고 합니다. 우리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제 손을 보세요, 망가져 있지 않습니까? 나는 이렇게 살지만 농사 대신 지어 달라고 시장 공무원들에게 요청 안 합니다. 우리 손녀 손자 데리고 갈 만한 공원 하나 없어요. 똑같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권리를 누릴 수 없는 게 대한민국 국민입니까? 연극 하나 없어요. 문화적 삶이 없어요 우리한테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 주세요. 길 닦고 다리는 이제 웬만큼 됐다고 봐요. 그 돈으로, 사람 사는 것처럼 보고 느끼고 즐겁게 해주면 좋겠어요!”

할머니의 말씀은 아직까지 울림으로 남아 있고 이것이 생활 가운데 지속가능한 논산을 이루겠다는 종자가 되었다고 술회한다. 그래서 시민들에게 물었고, 주민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이 누군지 직접 물어봐서 그 사람을 섭외하여 왔다는 후일담을 들려주었다. “주민이 진짜 권한을 행사하는 그런 마을자치제를 우리 함께, 논산에서 제일 먼저 만들어 봐요!” 황시장의 끝마무리 당부였다.

 

 

질의 응답 시간

질의 응답 시간에 한순이 취암8통장은 연무대 훈련소 농산물 납품이 그렇게 유통되는 줄 몰랐다며 지금까지 들은 농협, 귀농귀촌, 농촌 관광 사업 등 전반에 걸쳐서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발언하였다. 광석면 주민은 주변 양계장에서 여름철이 되니까 환풍기 틀어서 분뇨 냄새뿐만 아니라 미세먼지가 날려 농촌관광이 되겠느냐며 시정을 요구했다. 굳이 무엇을 질문하는 쪽보다는 이런 자리를 빌어서 시청에 하고 싶은 말을 하려는 분위기였다. 그만큼 여론 광장은 좁았다는 방증 같다. 제한된 시간에 두 시민의 목소리까지 중계한다.

 

<화지중앙시장 청년 문지희 대표>

중교천 관련하여 구도심 관광 활성화와 생태 휴식 공간으로의 탈바꿈을 기대하면서 수변도시 조성 사업과 가장 밀접한 화지중앙시장 상인들의 점포에 발생한 손실보상에 대한 대책과 지역 개발을 시행하며 토지 매입 등에 관련한 재산권 문제나 행정상 발생하는 설계변경 문제 등에만 치중하여 사업 진행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중교천 공사로 인해 하루 종일 손님 한 분도 유입이 되지 않는 점포 상인들의 생존권에도 관심을 기울여주시길 부탁드린다.

 

<한성환 논산시 전략기획실장>

중교천 사업은 2011년도에 시작, 설계 어려움이 있어 미루어 오다가 2017년 착공해서 현재 46퍼센트 진행되었다. 보상 지연에서 시간이 오래 걸린 거고 환경적 요인을 고려한 설계 변경 과정에서도 시간이 걸렸는데, 이 모든 것이 지난 주 국토부에서 해결 완료되었고, 이제 2020년도에 완료 예정이다. 생존권은 관계부서와 협의하겠다.

 

<그린박: 우송정보대 철도학과 교수>

코레일관광상품을 통해 가급적이면 논산시로 권유를 한다. 그 과정에서 알아보니 농촌 체험 마을이 많다고 하지만 좀 낫다고 하는 연산의 경우에도 150명이 함께 식사할 곳이 없었다.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더라도 농사만 지어온 입장이라 관광객 맞이에는 무방비상태로 보이니 교육이 필요하리라 본다. 선샤인랜드 단체 입장료 조정 등 논산관광은 과제가 산적되어 있다. 그런 과제를 관광담당자들이 오늘처럼 시민들 의견을 묻고, 농촌체험관광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풀어나갈 때 논산은 농촌과 관광이 융합되는 최적지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속기] 권채윤 시민기자

[정리]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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