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측근이나 친분 유지 인사들이 연동면 노송리와 내판리 일대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 추진에 관여하거나 사업 추진 직전 예정지내 토지를 대규모로 사들인 것으로 드러나 앞으로 큰 파장이 예상된다.
본지 취재 종합한 내용에 의하면 최 시장 친분 유지 기업인 A씨를 비롯해 기능한국인회, 명장회, 기능올림픽회, 전승자회 등 4개 마이스터 단체 소속 회원 10여명이 출자 설립한 케이마이스터파크 주식회사는 세종시 연동면 내판리와 노송리 일대 1백54만5961㎡(46만7653평)에 세종K-마이스터파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케이마이스터파크 주식회사가 밝힌 사업계획에 따르면 산업단지 1공구는 내판리 일대 1백1만3898㎡(30만6704평)이며 2공구(지원단지)는 노송리 일대 53만2063㎡(16만949평)로 이곳에는아파트와 단독주택을 공급한다.
연동면 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에는 최 시장 측근 인사인 이준배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사무총장을 지냈고 세종시 지역 기업인 A대표가 회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기능한국인회가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케이마이스터파크는 지난해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2028년 이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마이스터파크 사업계획을 보면 A대표가 2022년과 2023년 매입한 기업과 개인 명의로 사들인 노송리 토지 등 모두 6000평 가량이 포함돼 있으며 이곳에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지가 들어설 계획인 것으로 나타난다.
A대표가 2022년 기업 명의로 경매를 통해 사들인 노송리 소재 주식회사 아이빌트세종 건물과 토지는 이준배 전 부시장이 대표였던 기업이 소유하고 있던 부동산이다.
A대표는 지난해 3월에는 연동면 노송리 아이빌트세종 부지에 접해 있으며 산업단지 사업예정지로 아파트 등이 들어설 토지 1만1539㎡를 43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돼 산업단지 추진과 관련한 토지 매입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배 재단법인 세종미래전략연구원장은 A대표가 해당 토지를 매입한 시기에 세종시 경제부시장으로 재임 중이어서 산업단지 추진 과정에 직간접으로 관련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사업 추진 예정지는 세종시 5생활권과 연접한 곳으로 이곳에 화학업체, 금속업체 등이 들어서는 산업단지를 조성 추진하는 것을 놓고 앞으로 시민 반대 여론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 시장과 이 전 부시장, 기업인 A대표는 친분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A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지난 해 중소기업부 공모 글로벌강소기업에 선정돼 20억원 대 국비를 지원받게 되는 등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연동면 주민들은 케이마이스터파크 일반산업단지 추진과 관련해 반대 운동을 펴고 있으며 일부 주민들이 28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사업 추진 반대 기자회견을 가져 앞으로 여론 추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A대표는 이와 관련, “노송리 토지 매입은 케이마이스터파크 일반산업단지 추진과는 무관하게 이뤄진 것이다. 이준배 전 경제부시장 관련설 등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하겠다. 이 전 부시장과는 선·후배 관계일 뿐이다”라고 밝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