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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선거관리위원회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안내를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개별·비대면으로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이는 다수의 후보자와 선거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집합 설명회를 개최할 경우 자칫 동시 다발적 지역감염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난 지방선거와 달리 개별·비대면으로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선관위는 입후보예정자가 예비후보자 등록에 불편함이 없도록 예비후보 등록과 선거운동 방법 등이 담긴 영상을 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해 누구든지 시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입후보예정자에게 선거사무안내 책자 배부와 유선 안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도지사와 교육감 선거 2월 1일 ▲지역구 시·도의원,  구·시의원 및 장 선거 2월 18일 ▲지역구 군의원 및 장 선거 3월 20일부터 후보자등록 신청개시일 전일인 5월 11일까지 관할 선거구위원회에서 등록할 수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방선거 입후보예정자의 예비후보자 등록과 선거운동에 차질이 없도록 입후보할 해당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 등록과 선거운동 방법을 적극 문의해 달라”며 “작성된 예비후보자 등록 서류와 홍보물 등을 사전에 검토받을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 | 이종화 기자 | 2022-01-14 16:14

      코로나19가 몰고 온 어려움 속에서도 세종시민의 나눔 온기는 빛을 발했다. 세종시(시장 이춘희)와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홍영섭)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희망 2022 나눔캠페인’을 전개한 가운데, 44일 만에 사랑의 온도 100도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캠페인은 모금액 11억 1,600만 원을 목표로 오는 31일까지 진행될 계획이었으나, 지난 13일 기준 11억 5,700만 원의 성금을 모금해 사랑의 온도 100도를 조기 달성했다. 세종시는 2012년 희망2013나눔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10년 연속 사랑의 온도 100도를 달성해왔다. 이번 목표액 조기 달성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도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시민들의 온정의 손길이 이뤄낸 성과다.모인 성금은 전액 세종시 저소득 취약계층 및 사회복지시설에 지원될 계획이다. 희망 2022 나눔캠페인은 100도 달성과 관계없이 오는 31일까지 계속 진행된다. 참여는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044-863-5400)으로 문의하면 된다.남궁호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하는 세종시민들의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라며 “목표액 조기달성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오는 31일까지 모금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 신광철 기자 | 2022-01-14 15:46

    ▲세종시의회 전경. 세종시의회는 주민조례발안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법’과 그 하위법령에서 규정하던 주민조례 청구에 관한 사항을 입법화한 ‘주민조례발안에 관한 법률’이 지난 13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지난 1999년부터 주민조례 제·개정 및 폐지 청구제도가 도입됐으나, 서명자 수 등 엄격한 청구요건과 복잡한 절차 등으로 연평균 전국 13건 정도로 활용도가 저조했다. 이에 청구 절차를 간소화하고 청구요건 등을 완화해 지난해 10월 별도의 법률이 마련된 것이다. 주민조례발안법의 주요 내용으로 ▲청구요건 완화(청구연령 19세→18세로 조정, 인구 규모별로 청구요건 세분화) ▲청구 절차 간소화(단체장을 경유해 의회로 제출→의회에 직접 제출) ▲주민청구 조례안에 대한 이행력 강화(1년 이내 심의·의결 의무화, 의원 임기 만료 시 자동 폐기되지 않고 차기 의회에 한해 계속 심사) 등이다.세종시의회는 주민조례 발안법 공포에 따라 지난해 제72회 정례회 회기 중 ‘세종시 주민조례발안에 관한 조례’를 제정함으로써 주민조례 청구권자 수와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 발급, 청구인명부, 청구인명부 공표, 이의신청 등 제도 도입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 조례의 제·개정 또는 폐지를 청구하고자 하는 주민은 세종시의회에 조례안과 청구서를 비롯해 시장이 매년 1월 10일까지 공표한 청구권자 총수의 100분의 1 이상의 연대 서명을 받으면 된다. 현재 청구 요건 완화로 연대 서명 인원이 청구권자 총수의 70분의 1에서 100분의 1로 대폭 감소됐으며 온라인 플랫폼인 ‘주민e직접’을 활용해 청구와 전자 서명도 가능해졌다. 주민청구 조례안 신청이 완료되면 수리된 날부터 1년 이내에 조례안을 심의·의결한다.이태환 의장은 “주민조례발안 제도를 통해 헌법에 명시된 주민들의 참정권, 자기 결정권 등 다양한 권리가 보장받을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종 | 정운대 기자 | 2022-01-14 12:06

      세종시의회(의장 이태환)는 지난 13일 인사권 독립 후 처음으로 의회사무처 직원에게 임용장을 수여했다. 이날 13일부터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전국 지방의회 의장에게 의회사무처 직원에 대한 인사권이 부여된 데 따른 것이다. 세종시의회 이태환 의장은 의장실에서 임용장 전달식을 갖고 의회사무처 직원 16명에게 임용장을 전달했다.        이태환 의장은 의회 전입 직원 간담회에서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은 전국 지방의회가 함께 이뤄낸 역사적인 성과이자 주민 대의기관인 지방의회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 지원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김덕중 의회사무처장은 “한층 강화되는 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걸맞게 다각적인 실무 교육과 우수한 인적 자원 확보 등을 통해 의회 직원들의 업무 역량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의회는 지방자치법 시행일에 맞춰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기존 인사권독립TF를 인사담당으로 전환하고 기존 의정담당관 소속이었던 정책담당을 의사입법담당관으로 배치했다. 현재 의회사무처 조직은 의정담당관과 의사입법담당관, 4개 전문위원실을 포함해 6개 과와 6개 담당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원은 77명이다.  

세종 | 이종화 기자 | 2022-01-14 11:53

      이춘희 세종시장이 13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과 행복도시법·행정소송법 개정 등 세종시 발전 핵심과제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이번 면담은 지난 12일 발표된 충청권 대선 공동공약 중에서도 입법 과정에서 국회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과제를 설명하고 국회의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이뤄졌다.이날 보고한 세종시 발전 핵심과제는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헌법기관과 중앙행정기관 이전 등이다.행정수도 명문화 개헌은 지난 2004년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헌법에 수도 관련 조항을 신설하도록 하는 내용이다.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와 관련해서는 정진석 국회부의장(국민의힘), 강준현 의원(민주당)이 각각 대표 발의한 행복도시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상태로, 시는 대선 전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행복도시법 개정안이 꼭 처리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행복도시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설치되면 대통령 주재의 국무회의와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세종에서 개최하고, 세종 중심의 국정운영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장은 행복도시법 개정안 처리와 함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세종에 설치해 ‘세종집무실 시대’를 준비하고,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세종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이와 함께 균형발전위원회와 지방분권위원회 등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당선 즉시 세종으로 이전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국회 내 큰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이 시장은 또 중앙행정기관 이전, 세종행정법원 설치 등을 위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행복도시법 및 행정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다.이어 이 시장은 2027년 개원 예정인 국회 세종의사당을 국회 일부가 아닌 전체 이전이 가능한 수준으로 건립해 대한민국 랜드마크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회가 힘을 모아줄 것도 함께 요청했다.이와 관련해서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로 이주하게 될 국회의원과 보좌관, 국회 공무원 등 5,000명 이상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 및 생활기반을 마련해 지원하는 방안을 건의했다.또,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치인재 양성을 위한 연령·학력 불문 ‘청년정치학교’를 설립해 국회와 언론사, 정치학교를 아우르는 정치타운을 조성하는 내용도 포함됐다.이춘희 시장은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등 국가균형발전을 바라는 전 국민적 염원을 이번 핵심과제에 담았다”며 “국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새 정부 국정과제로 구체화되어 정치·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제20대 대선에 출마한 각 정당 후보에게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세종미디어단지 조성, 충청권 국립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건설 등 세종시 발전 핵심과제의 공약화를 집중 건의하고 있다.

세종 | 이종화 기자 | 2022-01-14 11:39

    ▲이춘희 세종시장(오른쪽)이 13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한국불교문화체험관 운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시장 이춘희)와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을 통해 시민의 문화 향유와 관광프로그램 개발·활용 등에 협력한다. 시는 지난 13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대한불교조계종과 한국불교문화체험관 운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전통불교문화 이해와 체험뿐만 아니라 시민의 문화수요에 대응하고 지역문화 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문화시설로써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을 활용하기 위해 이뤄졌다.이번 협약으로 시와 종단은 ▲세종시민의 문화 향유를 위한 문화예술 내용물 개발·제공 ▲지역 특화 관광자원과 연계한 이야기를 담은 여행 등 관광프로그램 개발·활용 및 인력 지원 등에 힘을 모은다.한국불교문화체험관은 지난 2020년 6월 착공해,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 일원에 연면적 5,496㎡,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상설 및 기획전시실, 체험관, 실습실 등을 갖춰 오는 6월 준공할 예정이다.이춘희 시장은 “시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매우 높아 문화기반시설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이 시민의 문화향유 증진을 위한 공간으로 활성화될 수 있는 협력적 토대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 | 신광철 기자 | 2022-01-14 11:33

    ▲세종시청 전경.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올해 정기분 등록면허세 4만 1,897건, 7억 2,300만 원을 부과 고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부과된 정기분 등록면허세는 전년대비 7,000만 원 수준이 증가한 규모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각종 인·허가 건수가 증가하면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납세의무자는 1월 1일 기준 법령에 규정된 각종 면허(인․허가 및 신고의 수리)를 받은 개인과 법인으로, 등록면허세는 다음달 3일까지 납부해야 한다.등록면허세는 금융기관 방문 납부 또는 납세고지서 없이 납부전용 가상계좌, 인터넷 위택스, 전화 ARS(044-300-7114), 모바일 간편결제 앱 등을 이용해 납부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이나 저시력자는 고지서에 찍힌 바코드를 시각장애인용 음성변환 장치 또는 스마트폰앱 ‘보이스아이’에 적용하면 고지서 내용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경제적 여건이 어렵지만 지방세는 지역발전과 복지를 위한 소중한 재원”이라며 납기내 납부를 당부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세정과 취득세담당(044-300-3523) 및 각 읍·면·동 주민센터 세무담당자에게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세종 | 신광철 기자 | 2022-01-13 10:59

    ▲세종시청 전경. 세종시가 올해를 시민주도의 문화도시 조성의 원년으로 삼고 ‘문화도시 세종’ 실현에 나선다.시는 13일 2022년 문화체육관광국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5개 분야, 100명이 참여하는 문화도시추진위원회를 운영해 문화도시 비전을 제시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민과 소통하는 문화공간 운영을 위해 오는 3월 세종예술의 전당을 공식 개관하고 시립 청소년교향악단을 창단해 예술계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의 문화·관광 활동과 긴밀하게 공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체육도시기반 마련을 위해 공공체육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올해 보람근린생활형 국민체육센터(4월), 미호천 체육공원(6월)과 조치원 시민운동장(8월), 오가낭뜰 근린생활형 국민체육센터(7월)를 준공하고 전국 최초 장애인형 빙상장인 반다비 빙상장은 오는 3월경 착공할 전망이다. 이밖에 관광전담기관을 설립해 관광산업 성장단계별 조직을 운영하고, 향후 문화관광컨텐츠 기획단(가칭)으로 확대한다. 교육복지 관련해 교육청과 협력해 교육현안에 공동 대응하고, 무상교복·급식 등 교육복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행복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복컴 마을방과후를 확대(11개⟶13개)하고 교육클러스터를 조성에 나서 고운동 시립도서관 일원에 평생교육원, 향토박물관 등 교육문화시설을 건립한다.      ▲이홍준 국장. 이홍준 문화체육관광 국장은 “우리시는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관광, 스포츠 등을 통해 위안과 기쁨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 이종화 기자 | 2022-01-13 10:41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대통령선거 공동공약을 건의한 후 지역공약이 적힌 손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가 지방분권 실현과 충청권 상생발전을 위해 대선공약을 발굴하고 후보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허태정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12일 세종시청 행정수도 홍보전시관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충청권 공동공약’을 건의했다. 이날 충청권 4개 시·도는 총 14가지 과제를 건의하고, 이 중 핵심과제로 ▲지방분권을 위한 국회 양원제 및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수도권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을 건의했다. 첫 번째 핵심과제인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은 수도에 관한 사항을 법률로 정하도록 헌법에 명시해 행정수도에 대한 헌재의 위헌결정을 해소하자는 내용이 담겼다.또한 지방분권형 양원제 개헌을 통해 실질적인 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이 실현될 것이라는 건의도 담았다. 두 번째 핵심과제는 수도권 공공기관의 2차 지방 이전으로 혁신도시를 조기 완성해 충청권 메가시티의 핵심축을 구축하고, 혁신도시 간 연계 강화로 초광역 혁신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내용이다. 세종시는 이날 ▲세종 미디어단지 SMC(Sejong Media Complex, 세종 미디어 콤플렉스) 조성 ▲충청권 국립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건설 및 수도권 전철 연장을 건의했다.세종 미디어단지 SMC는 행정수도 세종을 대비해 신속·정확한 취재·보도가 가능하도록 국가 차원의 미디어단지를 조성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세종시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확정, 대통령 세종집무실 논의 진전등 행정수도 완성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은 물론, 현재까지 언론사 17곳이 이전·지사설립을 골자로 업무협약을 체결해 뉴스 중심축으로 거듭나고 있다. 세종시는 언론사의 이전·건립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콘텐츠 제작·편집 등이 가능한 미디어센터 건립을 건의해 충청권이 뉴스·콘텐츠 제작의 중심지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어 감염병, 희귀·난치병을 총괄하는 국가의료기관인 국립감염병전문병원 설치도 건의했다. 현재 국립의료기관은 수도권에만 위치해 비수도권과의 의료격차가 심화되고 있을뿐더러, 감염병 위기 대응, 희귀·난치병 연구 등에서도 한계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을 통해 보건의료 컨트롤타워인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과 연계한 공공의료 정책사업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향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시 대통령 전담병원으로의 역할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한, 유사시 감염병 전문 치료장소로 활용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미비한 의료연구기능을 대폭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건설과 수도권 전철 연장은 국회 이전 등 행정수도 완성에 발 맞춘 충청권 교통여건 개선에 방점이 찍었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시기에 맞춘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조기 건설과 세종과 서울을 철도로 직통 연결하는 수도권 전철 연장이 주 내용이다. 세종시는 수도권 전철이 세종까지 연장된다면 서울~세종청사 간 무환승 직통연결이 가능해지고, 대전도심권-세종-청주공항 간 이동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제20대 대선을 맞이해 더욱 강력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의지가 대선 공약에 반영되고, 국정과제로 구체화되기를 바라는 560만 충청인의 뜻을 모았다”라며 “대선후보와 각 정당에서 충청권의 염원인 14개 공동과제를 이번 대선 공약에 반드시 반영해 주실 것을 건의한다”라고 말했다.이날 대전시는 ▲충청권 첨단 신기술 실증단지 조성 ▲충청내륙철도 건설 ▲충청권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구축을, 충북도는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AI 영재고 설립 ▲강호축 고속교통망 구축을 각각 건의했다. 충남도는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 ▲충청권 국가 탄소중립 클러스터 구축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건의했다.

세종 | 이종화 기자 | 2022-01-12 14:36

    ▲세종시청 전경.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2022년도 자동차세 연납신청’을 받는다.  12일 시에 따르면 자동차세 연납제도는 1년분 세금을 미리 납부하는 제도로 1월 연납 시 2~12월분 자동차세의 10%를 공제해 최대 9.15%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실례로 연납제도를 활용하면 2,000㏄ 신규 차량의 경우 연세액 52만 원에서 4만 7,600원이 경감되며, 이는 현재 기준금리 1%보다 높은 수준의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연납신청은 3·6·9월에도 가능하며 각각 7.5%, 5%, 2.5% 공제율을 적용받는다. 시는 최근 시민 편의를 위해 전년도 자동차세 연납 차량에 대해서 별도 신청 없이 공제된 금액의 연납고지서 7만 9,000여건을 일괄 발송했다.연납신청은 시 세정과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 또는 전화( 044-120)하거나 인터넷 위택스(www.wetax.go.kr)에서 가능하다. 납부는 납부전용 가상계좌, 전화 ARS(044-300-7114), 인터넷 위택스, 스마트폰 앱(스마트 위택스) 등 다양한 납부방법을 이용해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다.자동차세 연납 후 이전하거나 말소한 차량은 일할 계산해 세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많은 시민들이 연납제도를 통해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세종 | 신광철 기자 | 2022-01-12 10:16

    ▲세종시청 전경.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코로나19 등으로 심화된 중소기업의 경영난 극복을 위해 총 550억 원 규모의 ‘2022년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관내 중소기업은 업황 부진은 물론, 자금조달에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시중은행 자금을 활용한 자금지원과 융자금에 대한 이자차액 보전으로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 관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경영지원에 나선다. 올해 지원되는 자금은 ▲창업자금 60억 원 ▲경쟁력강화자금 110억 원 ▲혁신형자금 120억 원▲기업회생자금 10억 원 등으로 대출 금리는 1.46∼2.44% 수준으로 지원한다.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2~3%포인트 이자 보전을 지원하는 경영안정자금은 지난해 120억 원 규모에서 올해 200억 원 규모로 전년대비 80억 원을 확대했다. 또한, 코로나19로 피해입은 기업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50억 원을 편성해 재정지원에 나선다. 중소기업육성자금 신청은 오는 20일부터 가능하며 자금 소진 전까지 연중 상시로 접수한다. 지원대상은 신청일 현재 세종시에 사업장을 둔 제조업, 건설업, 지식서비스산업 등 중소기업이며 기업당 최대 3억~20억 원까지 지원한다.시 관계자는 “중소기업육성자금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중소기업 일상 회복과 경영 활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지역경제 발전 근간인 중소기업이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자세한 상담·문의는 세종시 기업지원과(044-300-4145) 또는 세종테크노파크 기업혁신성장팀(044-850-2142, 2147)에서 가능하다.시 누리집(www.sejong.go.kr) 고시·공고나 세종테크노파크 누리집(sjtp.or.kr)에서도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세종 | 신광철 기자 | 2022-01-12 10:12

      지역기업들이 임인년 새해부터 거액의 이웃돕기 성금을 연이어 쾌척하면서 세종시 사랑의 온도가 더욱 붉게 달아오르고 있다.  세종시(시장 이춘희)는 지난 11일 세종시청 접견실에서 이춘희 시장, 홍영섭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기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2022나눔캠페인 이웃돕기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먼저, ㈜KCC 세종공장은 윤석헌 공장장이 대표로 참석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성금 5,000만 원을 기부했다. ㈜KCC 세종공장은 2018년부터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 착한일터에 가입해 임직원이 성금 모금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물론, 소정면 행복나눔 빨래방 지원 등 지역복지 사업 후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계룡건설산업㈜는 이승찬 사장이 참석해 성금 3,000만 원을 기탁했다. 계룡건설은 코로나19로 지역사회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전년대비 1,000만 원을 증액해 올해 성금을 기탁했다.사회적기업 ㈜장남은 이은영 세종시주민생계조합 조합장, 임헌경 ㈜장남 대표가 참석해 성금 2,000만 원을 기탁했다. 2006년 설립한 세종시주민생계조합은 ㈜장남, ㈜전월, ㈜세종꽃맘, ㈜조치원장례식장 등 사업체 4곳을 운영하고 있다.중부도시가스에서 사명을 변경한 제이비㈜는 한권희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성금 2,000만 원을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세종시회는 김선태 협회장이 참석했으며, 캠페인 성금으로 1,000만 원을 전달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세종시회는 모임·단체에서 3년 내 1,000만 원을 기부하는 나눔리더스클럽 세종 4호에 이름을 올렸으며, 매년 이웃돕기 성금으로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아울러 세종시청 공직자 1,094명도 소외 이웃돕기에 팔을 걷어부쳐, 성금 모금, 급여 자투리 모금 등을 통해 총 1,290여만 원을 기탁했다. 시는 기탁받은 성금과 물품을 관내 코로나19와 겨울철 한파로 힘들어하는 관내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해 이어 새해에도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온정을 베풀어 주신 기부자님께 감사하다”라며 “코로나19로 아직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웃돕기 나눔 활동을 통해 세종시민 모두가 희망이 가득한 2022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희망 2022 나눔캠페인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참여는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044-863-5400)으로 문의하면 된다.

세종 | 정운대 기자 | 2022-01-12 10:06

    ▲행복청 홈페이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박무익)은 올해 공동주택 공급계획을 발표하고 산울리(6-3생활권), 합강리(5-1생활권), 집현동(4-2생활권), 고운동(1-1생활권) 등 4개 생활권에 총 7,027호의 공동주택이 공급된다고 밝혔다. 또한 집현동(4-2생활권), 어진동(1-5생활권), 소담동(3-3생활권), 반곡동(4-1생활권), 해밀동(6-4생활권), 고운동(1-1생활권) 등 5개 생활권에 총 3,998호의 공동주택이 준공된다.      ▲공동주택 공급 세부계획(안). 공급물량은 공공분양(산울리 M4), 민간분양(집현동 H3, 합강리 L9·L12), 도시형생활주택(산울리 UR3, 집현동 UR), 등 다양한 형태의 분양주택 4,142호와, 행복주택(산울리 M1·M4‧UR1‧UR2, 합강리 L13), 국민임대(산울리 L2), 민간임대(산울리 L2) 등 주거복지를 고려한 임대주택 2,885호로 구성된다.     ▲공동주택 준공(입주) 세부 계획 준공물량은 공공분양(집현동 M5), 신혼희망타운(집현동 M3), 민간분양(어진동 H5·H6, 해밀동 B1) 등 분양주택 2,085호와, 국민임대(소담동 M2), 공공지원민간임대(반곡동 H1·H2, 고운동 B10·B11) 등 임대주택 1,913호로 구성된다.한경희 도시공간건축과장은 “국토부‧세종시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착공‧준공 일정을 차질 없이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 이종화 기자 | 2022-01-11 12:21

    ▲세종시 농기계 임대사업 홈페이지. 세종시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최인자)가 동절기를 맞이해 임대사업소의 임대 농기계에 대해 내달까지 일제 정비·점검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점검을 통해 임대사업소는 활용빈도가 높은 관리기, 승용예초기, 콩탈곡기, 트랙터 등 43종 300여대를 수리·정비해 임대 농기계를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또한 정비기간 중 임대사업소를 찾은 농업인에게는 농기계 안전사용 수칙과 겨울철 농기계 보관방법 등을 안내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농기계 관리가 가능하도록 도울 예정이다.농기계는 장기간 사용하지 않고 보관할 때 구석구석을 깨끗이 닦고 기본적인 정비 점검을 해둬야 한다. 녹슬거나 부식되기 쉬운 부분은 오일이나 그리스를 도포하고, 경유 연료와 부동액은 가득 채워두는 것이 좋다.휘발유는 가스발생 방지를 위해 완전히 비워야 하며, 타이어 공기압은 표준보다 조금 높게 주입 후 고임목을 사용해 평지에 주차해야 한다.  배터리는 방전을 예방하기 위해 (-) 단자를 떼어 둬야 한다.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기계 관리가 소홀하면 농기계 수명이 짧아지고, 잔고장이 잦아진다”라며 “수시점검과 정기점검을 통해 임대농기계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 | 이종화 기자 | 2022-01-11 11:25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차량등록 민원 증가에 따라 ‘차량등록사업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지난 9일 시에 따르면 차량등록사업소는 조치원읍 옛 연기군의회청사 1층(조치원읍 군청로 87-16)에서 2팀 15명 정원으로 차량등록, 검사 업무 등을 총괄·처리하게 된다.과거 차량등록 업무는 민원과 소속으로 한 팀이 맡아 처리해왔으나, 지속적으로 차량등록업무가 늘어나면서 시는 이번 조직개편과 연계해 별도 사업소 조직으로 확대·신설했다. 시는 또한 차량등록사업소 개청과 별도로 신도심 주민들의 차량등록민원 편의를 위해 보람동 시청사 민원실에도 직원을 별도 배치해 신도심 주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현재 시에 등록된 자동차, 건설기계는 약 18만 7,000대로, 매년 1만대 수준이 신규등록하고 있으며, 차량관련 민원은 년간 33만 건에 이를 정도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되고 있다. 시 차량등록사업소 관계자는 “올해 시 출범 10주년을 맞이하면서 도시성장에 따라 차량등록민원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차량등록사업소 개청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민원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 신광철 기자 | 2022-01-11 10:50

    ▲세종시교육청 최교진 교육감이 온라인으로 중증 장애인 일자리 확대에 대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장애인들의 경제적 독립 등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 분야 장애인 일자리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11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경증장애인에 비해 일자리를 얻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일자리가 꾸준히 지속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먼저 교육활동을 보조하는 중증장애인 인력을 기존 사서에서 청소까지 분야를 확대한다. 지난 2020년부터 학교와 특수교육지원센터 등에 22명이 도서 대출‧반납 등을 지원하는데 이를 오는 2025년까지 매년 5명씩 모두 20명을 추가로 선발한다.이와 함께 청소보조원 직종을 신설해 올해 7명, 오는 2026년까지 모두 27명을 중증장애인으로 선발한다. 근무조건은 주 20시간, 1년 기간제다. 1년의 기간제 근로를 무리 없이 수행하면 1년을 재계약하고, 최종 심사를 통해 만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졸업을 앞둔 장애 학생의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상‧하반기 각각 6개월의 급여가 있는 유급 과정으로, 청소, 급식, 사무 분야의 보조 업무에서 상반기 4명, 하반기 8명 모두 12명을 선발한다. 시교육청은 특히 전국 시도교육청으로 처음으로 중증장애인 예술단을 신설해 운영한다. 만 18세 이상 중증장애인 5명으로 구성해 추후 3명을 보충해 모두 8명으로 장애인 예술단을 완성한다. 보컬, 기타, 건반, 타악 등으로 구성된 중증장애인 예술단은 학생과 교직원, 세종 시민 등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공연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와 함께 선발 후 현장 배치에 앞서 장애인고용공단 지역본부, 발달장애인훈련센터와 같은 유관기관과 협력해 6주간의 교육 상담과 훈련·실습을 지원하고, 개인별 직무지도원도 지정해 일자리 적응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 최교진 교육감은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장애인의 취업은 여전히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세종교육의 교육 분야 중증장애인 일자리 확대 노력이 장애인 채용의 마중물이 돼 각계로 확산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세종 | 이종화 기자 | 2022-01-11 10:42

    ▲강용수 전 세종시의회 부의장 10년 넘게 유배생활을 하던 다산 정약용(1762~1836)에게 부인은 결혼식 날 입었던 치마를 보냈다. 다산은 그 치마에 종이를 붙여 자식들에게 편지를 썼다. 다홍치마에 글을 썼다하여 ‘노을 하, 치마 피’를 붙여 하피첩이라 하였다. 이 하피첩은 2015년 9월 14일 서울 옥션스페이스가 주관한 고서(古書)경매에 나와 국립민속박물관 측에 7억 5000만원에 낙찰됐다. 또한, 화가 이중섭(1916~1956)은, 1952년 한국전쟁 당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자, 결국 부인과 자식들을 일본 처갓집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는 죽기 직전까지 부인 마사코와 두 아들에게 수십 통의 편지를 썼다. 일본어로 적혀 있는, 이 편지는 2012년 3월 21일 1억 500만원에 낙찰(落札)되어,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 보관 중이라고 한다. 이들의 편지에는, 자신의 신념부터 구구절절한 사랑 이야기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애틋하게 담겨 있을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엉성한 지게꾼이, 영상제작 한 ‘어느 아빠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을 감동시키고 있다.“아내가 어이없이 우리 곁을 떠난 지 어언 4년, 아내의 자리는 정말 크기만 하더군요. 어느 날 출장일로 아이에게 아침을 챙겨주지 못한 채,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그날 저녁 아이와 잠깐 인사를 나눈 뒤 양복상의를 아무렇게나 던지고는 침대에 벌러덩 누웠습니다. 그 순간 뭔가 느껴지는 것이었어요. 빨간 양념국과 손가락만한 라면발이 이불에 퍼질러져, 컵라면이 이불 위에 쓰러져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는 뒷전으로 하고 자기 방에서 동화책을 보고 있던 아이를 붙잡아, 장딴지며 엉덩이를 마구 때렸습니다. 왜? 아빠를 속상하게 하니? 라고 하면서, 때리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을 때, 아들 녀석의 울음 섞인 몇 마디가 내 손을 멈추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빠가 가스레인지 불을 함부로 켜서는 안 된다는 말에, 보일러 온도를 높여서 대펴진 물을 컵라면에 부어서, 하나는 자기가 먹고 하나는 아빠 드리려고 식을까 봐, 이불속에 넣어 둔 것이라고 말끝을 흐리고 있더군요. 가슴이 메어 오는 것이었습니다. 아들 앞에서 눈물보이기 싫어 화장실에 가서 수돗물을 틀어 놓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 일로부터 1년이 지나고, 저 나름대로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 줄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아이는 이제 6살, 내년이면 학교에 갈 나이가 되었죠. 그런데 얼마 전 아이에게 또 매를 들게 되었습니다. 근무시간에 회사로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이가 유치원에 나오지 않았다는 거예요. 너무 다급해진 마음에 회사에 조퇴를 하고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는 아이를 찾았죠. 동네를 이 잡듯이 뒤지면서, 아이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그 녀석이 혼자 놀이터에서 놀고 있더군요. 집으로 데리고 와서 화가나 마구 때렸습니다. 하지만, 단 한차례의 변명도 하지 않고, 잘못했다고만 빌더라고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날 부모님을 불러놓고 재롱잔치를 한날이라 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며칠 후, 아이는 유치원에서 글자를 배웠다며, 하루 종일 자기 방에서 꼼짝도 하지 않은 채, 글을 써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나고 아이는 학교에 입학을 했죠. 그런데 또 한 차례 사고를 쳤습니다. 그날은 크리스마스 날, 일을 마치고 퇴근을 하려고 하는데 1통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우리 동네 우체국 출장소였는데, 우리 아이가 주소도 쓰지 않고, 우표도 부치지 않은 채, 편지 300여 통을 넣는 바람에, 연말에 우체국 업무가 지장을 받는다고 온 전화였습니다. 아이가 또 일을 저질렀다는 생각에, 불러서 또 매를 들었습니다. 아이는 그렇게 맞는데도 한마디 변명도 하지 않은 채, 잘못했다는 말만 하더군요.그리고 우체국 가서 편지를 받아 온 후, 아이를 불러놓고 왜 이런 짓을 했냐고 하니까 아이는 울먹이며, 엄마한테 쓴 편지라고 하더군요. 순간 울컥하며 나의 눈시울이 빨게 졌습니다. 아이에게 다시 물어 보았습니다. 그럼, 왜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편지를 보냈어라고 묻자.아이는 그 동안 키가 닿지 않아서 써오기만 하다가, 오늘 가보니깐, 손이 닿아서 다시 돌아와, 그동안 써 놓은 거 다 들고 갔다는 것이었어요.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몰라 어리벙벙하기만 했지요. 그리고 아이에게 엄마는 하늘나라에 계신단다. 다음부턴 적어서 태워버리면 엄마가 볼 수 있다고, 밖으로 편지를 들고 나간 뒤, 라이타 불을 켰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무슨 내용인가 궁금해 하나의 편지를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보고 싶은 엄마에게 엄마. 지난주에 우리 유치원에서 재롱잔치 했어. 근데 난 엄마가 없어서 가지 않았어. 아빠한테 말하면 엄마 생각 날까봐 하지 않았어. 아빠가 날 막 찾는 소리에 그냥 혼자서 재미있게 노는척 했어. 그래서 아빠가 날 마구 때렸는데, 애기하면 아빠가 울까 봐 절대로 얘기 안 했어. 나 매일 아빠가 엄마생각 하면서 우는 것 봤거든. 근데 나는 이제 엄마 생각 안 나, 엄마 얼굴이 기억이 안 나, 보고 싶은 사람 사진을 가슴에 품고 자면, 그 사람이 꿈에 나타난다고 아빠가 그랬어. 그러니깐 엄마 내 꿈에 한번만 나타나. 그렇게 해줄 수 있지? 약속해야 해. 엄마 보고 싶단 말이야. 엄마~ 엄마~  혁수가이 편지를 보고는, 도무지 고개를 떨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내의 빈자리를 제가 채울 순 없는 건가요? 시간이 이렇게 많이 흘렀는데도, 엄마 사랑을 못 받아 마음이 아프기만 합니다. 혁수야! 아빠가 정말 미안하구나, 아빠는 그런 것도 모르고, 너 요즘에도 엄마한테 편지 쓰고 있는 것 알고 있단다. 엄마가 하늘에서 그 편지 받으면, 즐거워하고 때론 슬퍼서 울기도 하겠지, 아빠가 널 때린다고, 엄마가 너를 놔두고 갔다고, 섭섭해 하지 마. 혁수야! ~아~ 아~ 사랑한다. 아들아!”이 글의 주인공들은, 실존 인물이고 실화라고 한다. 어느덧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고 있다. 금년에는 슬픔일랑 모두 불태워 버리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세종 | 세종매일 | 2022-01-11 09:30

사람은 무엇인가? ‘밥을 먹는 자다’다. “인간은 생존과 존엄, 그 모두를 갖추어 먹어야 하는 식사의 존재”다. 먹이가 아닌 밥을 먹기 때문에 인간 삶으로 나아갔고, 밥을 통해 사랑과 질투를 느끼고 협력과 경쟁을 배운다고 느낀다.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은 밥 먹을 자격을 갖추고 사는지를 묻는 매서운 질문이다. 이야기는 이상할 것 없이 차분히 전개되지만 자세히 살피면 곳곳에 미스터리가 있다. 현대판 연산군보다 더한 극악의 폭군! 타락! 출세주의자! 기회주의자! 추악한 박정환! 부당한 명령에 굴종하고, 자기 또한 부조리한 권력을 휘두르면서 뒤틀린 인격은 생애 전반에 어둠으로 드리운다. 무슨 일이 있었냐는 물음도 있었지만, 이미 늦었지만…. 변호사: 피고인은 김 부장님이 대통령 앞에서도 아첨하는 법이 없는 것을 우연히 목격하거나, 대통령과 전화를 할 때도 피고인이 연결을 시켜주는 관계로 들은 일도 있다는데, 그런 경우를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습니까?/박선호: 그것은 급한 연락사항이 있을 때, 부장님께서 각하실로 전화대라고 하면 연결해 주고 한 일은 있습니다./변호사: 글쎄, 그때 전화를 듣고, 역시 김 부장님은 대통령 앞에서도 솔직하게 무슨 말을 하는구나, 하는 걸 느낀 것이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좀 몇 가지 말할 수 있습니까?/박선호: 모든 사항을 서슴지 않고 사실대로 말씀하시는, 여러 가지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변호사: 다른 분 같으면 대통령 앞에서 그런 투로 말하지 않을 텐데, 아주 의사를 분명하게 솔직하게 말한다, 하는 것을 느꼈다는 말이지요?/박선호: 예, 그래서 항상 제가 김재규 부장님을 존경을 많이 했던 것입니다./변호사: 또 한번, 검찰신문 때도 그렇게 몇 가지 충고와 훈계를 해주었다고 했는데, 특히 피고인에게는 운동도 테니스나 하라고, 피고인에게는 그게 좋다고 훈계했다면서요?/박선호: 수시로 부장님께서 모든 것을 검소하게 하고, 운동 같은 것도 화려함보다는 정구 같은 것을 하라고 말씀하시고, 사람들을 대할 때 항상 겸손하라는 말씀을 수시로 하시고, 저희들에게 지도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보통군법회의 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뒤, 박선호는 상당한 심경변화를 일으켰다. 어차피 죽을 바에야 역사적 증언이나 하자는 생각이었다. 마치 주색에 빠져 나라를 빼앗긴 군주국의 마지막 왕들을 연상케 하는 얘기가, 그의 가슴속 깊은 곳에서 흘러나왔다. 박정환이 대통령을 하면서 어떻게 여자를 유린했는지. 그러나 그는 각하의 술자리에 왔다간 연예계 여인들의 명단을 두고 고민했다. 10·26사건이 일어난 해를 넘긴 80년 1월 23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 설치된 계엄사 고등군법회의 2회 공판의 녹음이다. 파렴치! 남의 인생을 망친 박정환! 다들 그냥 지나쳤으리라 생각하지만,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물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바로 이 독재자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변호사: 피고인은 1심에서 변호인이 그날 당일 여자 두 사람을 인솔해 온 것을 물었을 때 대답을 않겠다고 했는데, 지금도 그런 심정입니까?

세종 | 세종매일 | 2022-01-11 09:27

                 ▲이춘희 시장.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만은 늘 희망찹니다.새해에는 코로나를 딛고 일상을 되찾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올해는 우리 세종시가 출범한지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출범하기 전까지 신행정수도 위헌결정, 세종시 수정안 등 갖은 우여곡절도 겪었지만 이제 45개 중앙행정기관과 25개 공공기관이 자리 잡은 어엿한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지난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확정되면서 명실상부한 정치·행정수도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이제 이러한 위상에 걸맞은 대한민국 대표도시로서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올해는 세종 10년이 행정수도 1,000년으로 이어지는 기틀을 닦는 해로 만들겠습니다.먼저, 국회 세종의사당이 차질 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국회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나가겠습니다.대통령 집무실 설치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개헌을 위해 온 힘을 쏟겠습니다.달라진 위상과 시대에 발맞춰 시민의 눈높이에 맞도록 도시의 틀도 새롭게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이끌어갈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에도 앞장서겠습니다.주민자치를 잘하는 시민주권 특별자치시에 걸맞게 시민참여가 일상인 세종형 자치분권모델을 완성하겠습니다.세종형 스마트도시 건설로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답게 청년들이 맘껏 꿈을 펼칠 수 있는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교통, 문화, 스포츠 등 생활 속 기반들을 차근차근 갖춰가면서 보다 편리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바꾼 지 어느덧 두 해가 넘어갑니다. 다행히도 우리 시는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에 비교적 낮은 감염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높은 시민의식에 버금가는 공공의료 서비스로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챙기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임인년(壬寅年)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에게 코로나19를 물리치고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호랑이 기운이 샘솟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세종 | 세종매일 | 2022-01-10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