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굴절버스 줄어든 세종시 BRT ‘B0’…시민 불만 ‘솔솔’
상태바
전기굴절버스 줄어든 세종시 BRT ‘B0’…시민 불만 ‘솔솔’
  • 이종화 기자
  • 승인 2024.05.21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차간격 줄었으나 전기굴절버스 4대 빠져 출퇴근 체감 혼잡도↑
세종교통공사 “대책 마련 고민 중…전기굴절버스 투입은 좀 어려워”
▲BRT B0노선의 배차 간격이 줄어들었지만 기존에 운행되던 전기굴절버스 4대가 빠지며  출퇴근 시간대 시민 불편은 상당히 증가했다는 지적이다. (출근시간대 만원 (滿員)의 B0버스에서 시민들이 내리고 있다)
▲BRT B0노선의 배차 간격이 줄어들었지만 기존에 운행되던 전기굴절버스 4대가 빠지며  출퇴근 시간대 시민 불편은 상당히 증가했다는 지적이다. (출근시간대 만원 (滿員)의 B0버스에서 시민들이 내리고 있다)

세종시가 최근 BRT B6(세종버스터미널↔오송역) 노선 운행으로 시민 교통 편익을 강화했으나 한편에선 B0 노선 이용객들의 불편을 유발시켜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꼴’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21일 세종도시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BRT) B0노선을 증차·증회하고 B6노선을 신설해 운행에 돌입했다.

이번 증차·증회, 노선 신설이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 저감, 타 교통수단과의 연계성 강화 등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 증진이라는 목표로 추진됐지만 B0 이용객의 만족도는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설된 B6 노선은 전기굴절버스 4대로 세종버스터미널과 오송역을 운행하는데, 문제는 이 4대 모두 기존에 B0 노선에서 투입됐던 버스라는 점이다.

즉 B0 노선은 일반버스가 2대 증차되며 배차간격은 줄었다고 하지만 많은 시민 동시에 이용이 가능한 대용량 전기굴절버스가 4대나 빠지면서 출퇴근 시간대 시민 불편은 가중됐다.

현재 B0 노선 버스는 12대로 이중 전기굴절버스는 보통 6~7대가 운행해 일반버스와 전기굴절버스 비율은 5대 5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사람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에 빈번한 일반버스 운행으로 배차간격 축소 효과보다는 시민 불편의 체감도만 높아졌다는 볼멘소리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만에 목소리에 “지금 그 부분에 대해서 방안을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일단은 차(일반 버스)를 조금 더 넣어야 되는 부분도 좀 있다”며 “굴절버스는 좀 대수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0에 버스를 추가 투입하면 혼잡도는 좀 분산이 될 것 같은 부분이 있다”면서도 “그냥 또 차를 계속 넣기에는 BRT 도로의 혼잡도가 조금 있다. 그래서 지금 종합적으로 같이 고민은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출퇴근 시간대에 전기굴절버스 투입 비율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아무래도 혼잡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때 굴절버스가 들어가면 좋아 그걸 조정을 좀 하려고 하는데 이게 ‘충전’ 시간하고 맞물려 있다”고 말했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이어 “시민들이 또 이렇게 배차 시간이 바뀌면 좀 스스로 조금 조정하는 부분도 있다”며 “본인 이동 패턴에 맞는 것을 찾아가는 그 시간도 좀 필요하다 보니 매일 교통 데이터는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